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농식품 국가인증제도 종합 인지도 조사(2022)’에 따르면, 국민의 95.7%가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생산된 먹거리라는 믿음과 선택의 기준을 뜻하는 ‘HACCP’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HACCP’이란, 식품의 원재료에서 제조,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사전예방적 식품안전 관리시스템으로,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가장 과학적인 식품안전 관리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을 기준으로 국내 가공식품 생산량의 90.1%가 인증제품일 정도로 HACCP은 이미 국민과 함께하는 안심 먹거리로 생활 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 이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인증원)은 HACCP 인증·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식품안전 전문기관으로 HACCP 인증 및 기술지원, 스마트 HACCP, HACCP 및 식품안전교육, 수출입식품 안전관리, 식품 및 축산물 시험·검사, 음식점 위생등급제 평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식품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기관의 주요 키워드는 역시 안전관리인증기준, 즉 ‘해썹(HACCP)’ 일 것 같은데요.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다양한 단계에 적용되는 해썹(HACCP)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식품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으로 원료의 수급, 기술개발, 인력관리, 생산 및 유통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국민이 섭취하기까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1995년 HACCP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의무적용 확대, 시설개선자금 및 무상 기술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였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전체 HACCP 인증업소 수는 26,070개소입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의 8,161개소와 비교할 때 3배를 웃도는 변화로, 우리나라의 HACCP이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와 함께 정부의 엄격한 관리와 업체들의 능동적인 참여로 성장해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로 인해 국민에게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유형이나 업종의 경우 HACCP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식품뿐만 아니라 어린이 기호식품, 특수용도식품 등 그 대상과 용도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또한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배추김치, 어묵류, 과자·캔디류 등의 유형과 유가공업, 알가공업 등의 업종이 이에 해당되며, 매년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 및 축산물을 제조·유통·판매하고자 할 경우, 생산하고자 하는 유형 또는 운영하고자 하는 업종에 따라 HACCP 의무적용과 자율적용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때 의무적용 여부, 심사의 종류에 따라 실사 기관이 구분됩니다. 인증원은 식품 및 축산물 해썹(HACCP) 심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이 중 최초 인증심사와 3년마다 도래하는 연장심사, 축산물 분야 자율적용 업종의 연 1회 이상 정기 조사·평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정기 조사·평가는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심사의 종류는 최초 인증심사, 사후 조사·평가, 만료가 도래할 때의 연장심사가 있습니다. HACCP 인증은 최초 인증 이후 3년의 일몰제를 적용합니다. 2016년 8월, 인증업체에 대한 관리 내실화를 위해 HACCP 연장심사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최초 인증 이후, 1~2차 년도에는 불시 조사·평가를 받게 되며, 마지막 3차 년도에는 연장을 희망할 시 인증원에 연장심사를 신청하여야 합니다.
특히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스마트 HACCP’은 식품안전관리 전 분야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에 HACCP 관리의 내실화를 위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스마트 HACCP의 소개와 도입효과에 관해서도 여쭙고 싶습니다.
산업계 전반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이 구축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혁명과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업종 특성상 수작업이 많고 생산 품목이 다양해 스마트 공장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던 식품업계도 그 흐름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으로 생산공정관리시스템(MES)이 도입되며 공정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자동화에 맞추어 HACCP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HACCP은 과거 제품이 완성된 뒤 시험·검사 등으로 불량품을 골라냈던 시스템에 비해, 공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생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식품안전사고와 불량품 발생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HACCP 시스템 관리는 선행요건 및 HACCP 관리를 위한 서류작업, 각종 모니터링 업무를 위한 전문인력 등 다양한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일정 주기에 맞추어 제조 공정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수기로 기록하는 형태에서 적지 않은 인력과 노력이 투입되고 그 과정에서 비의도적인 착오 등에 의한 문제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존 HACCP 관리체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것이 바로 ‘스마트 HACCP’입니다. 스마트 HACCP이란,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기록·관리 및 확인·저장하여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을 말합니다. 인증원은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의 발달로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하여 공장에 디지털을 결합시킬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에 착안하여, 2020년 3월 식품산업의 안전관리 방식을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 HACCP을 도입하였습니다. 스마트 HACCP은 작업자들이 수기로 기록 관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스마트 센서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이탈이 발생할 시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을 송출하고 작업자는 이탈 상황에 따른 개선 조치를 실시합니다. 작업장과 공정에 따라 방식은 차이가 있으며, 자동화는 동일합니다. 이처럼 스마트 HACCP은 기존 공정 관리를 자동화·전산화하여 실시간으로 기록 유지함으로써 실수와 위변조 등의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기존 모니터링에 투입되던 인력을 다른 작업에 활용하는 등 시간 및 인력관리의 효율성은 높이고 관리비용은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작업장 시설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의도적인 사고 발생이 줄어들게 되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 생산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으며, 클레임 발생 시에는 원인 추적을 위한 근거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HACCP 적용업소는 2020년 3월 스마트 HACCP의 제도 도입 이후, 2023년 9월말 기준으로 총 242개소에 이르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 및 품질 표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식품안전관리 시스템과 인증기준에 관한 정책·제도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어떤 전략들을 구축해나가야 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선포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로 위드 코로나를 지나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한 지금, 우리의 생활은 많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 이후 ‘집밥’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밀키트가 유행하며 우리나라 식문화 양상이 크게 바뀐 것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은 최근 3년간 크게 성장하였으며, 2022년 생산실적은 전년(3조 9097억 원) 대비 14.1% 증가한 4조 4616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요리에 사용되는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됨에 따라 식품안전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즉시적인 언론보도 등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식품안전관리 강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정부에서 주요 식품안전정책으로 HACCP 인증제도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식품안전사고 빈도와 심각성을 낮추기 위한 HACCP 인증제도의 내실화가 더욱 중요합니다. 현재 햄과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을 만드는 식육가공업은 2024년까지, 포장육을 만드는 식육포장처리업에 대한 HACCP 의무적용은 2029년까지 진행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적인 HACCP 의무적용 확대로 인증업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식품시장의 글로벌화와 같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국민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관리주체인 정부와 공공기관, 운영주체인 업체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HACCP 내실화를 위해 가장 우선될 점은 올바른 HACCP 시스템을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업체 자체의 자체 관리 능력을 제고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법을 위반하거나 관리가 미흡한 업체에 대해서는 더욱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HACCP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있는 업체에게는 안전한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되 HACCP 운영에 어려움이 있거나 관리가 필요한 업체는 업체의 수준과 생산 제품의 특성 등을 고려한 지원 또는 점검으로 미흡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2년 5월, 정부는 HACCP 정기 조사·평가 차등관리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우수한 업체에게는 HACCP 조사·평가를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미흡한 업체에게는 기술지원과 조사·평가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더욱 촘촘한 관리망을 적용하는 차등 제도입니다. 이어진 2013년 12월에는 HACCP 인증 및 조사·평가 시 과락제를 도입, 2015년 8월에는 부실업소 행정조치 강화를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또한 시행하였습니다. 주요 위생 안전 조항 위반에 따른 평가를 강화하는 등 HACCP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사후관리 내실화에 집중해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2022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식품제조법인업체의 81.2%가 10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로, 현장의 상황은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HACCP 적용과 운영이 어려운 여건입니다. 이를 위해 인증원에서는 준비업체의 준비단계에 따라 전문기술상담, 중요관리점(CCP) 검증, 워킹그룹 등 다양한 무상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HACCP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증업체를 대상으로도 사후관리 기술교육, 맞춤형 현장 기술지원,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검증 기술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업체에서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을 받고 있는 사항과 식품사고 및 법 위반과 관련된 부분에 대하여 중점 점검을 실시하며 운용수준 제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스마트 HACCP이 전략적으로 필요할 때입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식품안전관리의 시스템화 및 IoT를 통한 모니터링 자동화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하고, 전송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준 이탈 시 경고 또는 자동 개선 조치를 실시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기술상담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은 빅데이터 서비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식품산업에 의해 전 세계에 K-Food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식품안전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ICT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스마트 HACCP이 가장 필요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수출입식품 안전관리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해외제조업소 현지실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식품에 대해서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의 소식들과 앞으로 기관이 그리고자 하는 비전이 궁금합니다.
식품에 국경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K-Pop, K-Drama의 열풍을 타고 한국문화는 세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게시된 먹방 유튜브 콘텐츠는 전 세계에서 재생되어 수출물량 증가를 가져오고 해외 소도시의 이색적인 향신료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손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더 이상 식품제조업체의 경쟁 범위가 한 지역이나 국가가 아니게 된 지금, K-Foo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역량을 지닌 공공기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난 10월, 인증원은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강화 사업 초청연수’와 ‘중남미 8개국 수출 지원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중남미 주요국(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총 8개국)의 식품 공무원을 초청하여 국내 식품안전 관리체계와 정책, HACCP 관리 시스템을 소개하고 국내 식품제조 현장을 체험하는 일정을 진행하는 한편, 연수를 위해 국내에 방문한 중남미 8개국 식품 관련 공무원들이 해당 국가로 식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설명회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였습니다. 국가 간의 식품안전 정보 공유와 교류를 통해 기술협력 및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하고, 식품안전분야 인적자원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K-Food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 식품업체들의 수출길을 열기 위한 발판이 된 자리였습니다. 한편 인증원은 ‘수출국 정부 현지실사 대응 기술지원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해외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체가 해당 수출국 정부의 제조시설 현지실사를 받게 될 경우, 이 실사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합니다. 수출 국가별 규제와 통관 절차는 상이하고, 최초 수출 시 정밀검사 진행으로 부적합 가능성이 높아 해외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출국의 관련 법령과 기준요건을 갖추기에는 언어의 장벽과 제한된 정보 등의 사유로 많은 업체들이 애로사항을 겪게 됩니다. 이때 해외로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 식품제조업체가 수출국의 현지실사 평가에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인증원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무상으로 기술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증원은 이러한 ‘수출국 정부 현지실사 평가 기술지원’에서 더 나아가, 우리 식품의 국가 경쟁력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국내에서 안전하게 생산된 식품임을 인증하는 ‘식품안전인증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증원은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국가별 맞춤형 규제 상담 및 규제 적합성 검사를 실시하고, 글로벌 유통업계 진출 지원을 위한 한국형 식품안전관리 인증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발판 마련을 위해 지난 9월, 한국식품산업협회와 K-Food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두 기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식품 수출분야 전(全)단계에 걸친 원스톱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국내식품과 해외식품의 안전성, 해외로 수출되는 국내식품의 안전성 모두 우리가 당면한 과제이자 인증원의 전문역량을 통해 함께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Food의 위상은 높아져 가고 이제는 중소규모 업체들의 진입 장벽 또한 낮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섭취하고, 생산자가 제조하는 모든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업체의 자체 운영 능력을 강화하는 든든한 우군이 되어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식품산업에 따라 늘어나는 생산량과 함께 HACCP 인증업체 수와 그 생산량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가공식품 중 HACCP 인증제품이 아닌 제품을 찾아보기가 더 힘들 정도로 이제는 우리나라 식품산업 전반에 HACCP이 깊게 뿌리내리고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늘어난 인증업체 수만큼 자연스럽게 드리워지는 그늘은 바로 식품안전 사고입니다. HACCP은 ‘사전예방적 식품안전 관리시스템’입니다.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전수검사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의도적인 식품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며, 실제 현장에서 이를 운영하는 영업자와 종업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식품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나아가 발생한 식품안전 사고에 신속히 대처하여 재발되지 않도록 개선조치를 실시하며, 이를 검증하여 위해를 제어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인증원의 역할입니다. 국민의 안심 먹거리를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영업자들의 운영 능력을 제고하고 의식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7년 2월 13일, 축산물 HACCP 심사를 수행하던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 HACCP 심사를 수행하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통합되어 지금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출범하였습니다. 기관 통합 이후 6년 여간 인증원은 우수한 전문역량을 활용하여 국민의 필요와 국가의 요구에 점차 그 역할을 확대하고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지난 5월 기관의 3대 원장으로 새롭게 취임하며 줄곧 강조했던 것은 맹자(孟子)의 ‘역지사지(易地思之)’였습니다. 인증원 가족들에게 늘 강조했던 점은 식품업체의 애로사항과 고민을 우리의 고민으로 생각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필요 가치라는 점입니다. 국민의 안심 먹거리 지킴이로, 안심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식품 안전의 미래를 키워가는 기관으로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