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인물] 부산시는 오늘(15일)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2호점(동구 소재)을 개소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2호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기관은 부산시와 동구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롯데케미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총 7개 기관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홍 동구청장을 비롯해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등 각 협약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사회경영가치(ESG) 센터는 지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해 다시 지역주민에게 돌려주는 자원순환 센터다. 지역주민이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수거 및 분류, 세척 등을 통해 새활용한다. 새활용 상품은 제품화, 기부 등을 통해 순환된다.
사회가치경영(ESG)은 지역주민과 참여 노인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Eco Senior Group'(에코 시니어 그룹)이라는 뜻과 함께, 최근 강조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협약기관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2호점 조성을 위해 환경과 노인일자리를 연계한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상호 협력하게 된다.
부산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 노인일자리 제공, 유관기관 연계 대시민 홍보 등을 추진한다.
동구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2호점 및 친환경 노인용품 제조시설 공간 제공 등을 지원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기획, 고령자 친화기업 설립 및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롯데케미칼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에 재생 원료화를 위한 시설 및 기반 시설을 지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시설투자비 및 재료비 등 사업비를 지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취약계층을 위하여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에서 제작한 플라스틱 새활용(업사이클) 안전바 설치를 지원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취약계층을 위하여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에서 제작한 플라스틱 새활용(업사이클) 전기‧조명기구 설치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앞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1호점 개소를 통해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에 문을 연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1호점에서는 총 390명의 지역 노인들이 지역주민이 분리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새활용하기 위해 수거 및 분류, 세척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새활용 작업장뿐만 아니라 어린이도서관, 환경교육 체험 등의 공간도 운영해, 그동안 폐플라스틱 수거 10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생 대상 환경교육 400여 명, 타 지자체 벤치마킹 1천여 명 등 지역의 탄소중립 거점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개소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2호점을 1호점과 차별화하고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1호점은 단순 폐플라스틱을 수거, 분류, 세척, 사회가치경영(ESG) 교육 및 홍보관으로서의 역할에 한정됐다면, 2호점에서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센터 2호점에서는 양질의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령자친화기업’ 설립을 통해 폐플라스틱 새활용을 위한 노인용품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의류, 장갑, 안전손잡이 및 엘이디(LED) 조명 등 제조·홍보·판매하기 위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동네주민 스스로 경영하고 향후 자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정지원 노인일자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산시-공공기관-공사·기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한층 고도화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의 완성형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타 노인일자리 사업과 차별화된다.
시는 15분 생활권 내 접근성(우리동네), 연대성(세대이음), 생태성(ESG)을 융합해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를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오늘(15일) 개소하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2호점에 이어 구·군마다 1개소씩 16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센터가 어르신들의 찾아가는 사회가치경영(ESG) 환경교육은 물론, 아이들과 어르신이 함께 탄소중립을 체험하는 진정한 세대통합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포인트제를 시행하는 등 탄소중립의 생활화를 선도할 예정이며,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16호점 개소가 완료되면 매년 양질의 노인일자리가 최대 4천 8백여 개 창출되고, 사회가치경영(ESG) 현장교육을 연간 5천여 명에게 실시하고, 폐플라스틱 수거량이 월 100톤에 이르러 진정한 탄소중립 사회가치경영(ESG) 시스템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시는 부산발(發)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조성사업이 국가 재정사업화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건의하는 등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시-공공기관-공사-민간기업 협력을 통해 어르신의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과 양질의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15분 생활권 내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조성을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이 소득 보전 등 복지 기능을 넘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이 탄소중립을 체험하는 환경교육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