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2021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 될 것”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2021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 될 것”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3.31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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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JU/JEONNAM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금현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금현 기자

 

새로운 길을 개척하여 2021년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으로 만든다!
세계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광주형일자리 사업 결실 맺다
인공지능 4대강국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는 인공지능중심도시 광주로 발돋움
국내유일의 ‘국가AI융복합단지’,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갖춘 GPU기반 ‘국가AI데이터센터’ 착공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하기 위해 ‘광주형 AI-그린뉴딜 사업’ 본격 추진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를 본격화해 저출산 문제해결을 선도

 

시장님, 21세기 웅비하는 광주광역시호(號)를 이끌어 가시느라 노고가 크시죠? 
시간 참 빠릅니다. 시장 취임한 지 벌써 2년 8개월이 됐습니다. 되돌아보면 힘들 때도 많았지만 고향 광주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정의로운 도시 의향 광주의 시장인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요즘 코로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확진자 치료, 예방접종을 하시느라 고충이 많으실 줄 압니다. 
요즘은 기분이 참 좋습니다. 지난 1월 요양병원과 국제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위기적 상황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주신 결과 지금은 확진자가 하루 평균 1~2명 발생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방역과 민생을 동시에 챙겨야 할 때입니다. 한편에서는 물샐틈없는 방역조치로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고, 다른 한편에서는 민생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시민들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다시 회복시킬 특단의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또 3월부터는 소상공인과 문화예술 등 분야별 특별주간을 지정해 운영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맞춤형 민생안정대책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시장님은 핵심 정책으로 ‘광주형 3대 뉴딜’을 본격 추진하여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위기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시점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세계적으로 경제 사회시스템과 인류의 일상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는 비대면 디지털 사회를 가속화시키고 있고 탈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는 전기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는 이같은 변화에 광주형 3대 뉴딜로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뉴딜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광주형 AI-그린뉴딜 ▲광주형 일자리를 바탕으로 하는 상생과 안전의 사람중심 휴먼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글로벌 AI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광주가 AI 선도도시로 변모한 덕분에 AI 기업들이 광주로 모여들고 있고, AI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도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AI기업과 기관 85곳이 광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중 52곳이 광주에 둥지(법인, 사무실, 연구소)를 틀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지금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첨단3지구에 국내 유일의 국가인공지능 산업융합집적단지가 조성중이고,  AI핵심 인프라 구축이 한창입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AI특화 데이터센터가 구축돼야 하고 둘째, 인공지능 인재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AI생태계 조성이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 광주는 지난 2월 세계 TOP10 수준의 성능을 갖춘 국가AI데이터센터 착수식을 가졌습니다. 이 센터에 모아지는 각종 데이터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되어 각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들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광주는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분야를 인공지능과 융복합시켜 광주만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은 곧 인재경쟁이라 할 정도로 인재 확보가 AI 성공의 관건입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인공지능대학원을 설립해서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대학들은 AI융합대학 및 학과를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인공지능사관학교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배낭 하나 메고 광주에 오면 창업하여 성공할 수 있는 AI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AI스타트업들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넘어 스케일업,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멘토단을 비롯해 법률, 특허, 국제회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AI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스타트업들에 사무실 공간을 지원하기 위한 AI창업캠프도 개관했습니다. 초기 자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가들을 위해 1100억원 규모의 AI투자 펀드도 조성해서 지원 중입니다.

광주를 친환경 도시로 발전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도시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안전과 환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지난여름 50일 넘게 지속된 긴 장마와 집중호우는 인간에게는 재난이고 재앙이지만 자연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고 인류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우리시는 이런 자연의 엄중한 경고를 교훈으로 받아들여 국내 최초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를 선언했습니다. 광주형 AI-그린뉴딜은 시민 모두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쓴다”는 생각으로 녹색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녹색전환도시,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기후안심도시, 친환경 신산업 중심의 녹색산업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광주그린뉴딜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150만 광주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그린뉴딜과 차별화됩니다. 우리시는 지난 2월 말 행정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 광주의 역량을 총 망라한 ‘2045 탄소중립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세계 유례가 없는 사회대통합의 노사상생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 첫 사업으로 자동차공장이 건립중입니다. 전망과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우리시는 세계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공장을 건립 중입니다. 국내에서 23년 만에 건설되는 것입니다. 현재 공정률 90% 이상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공장은 4월 시운전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6월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되기도 한 광주형 일자리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고비용 저효율’의 한국경제 체질을 바꾸며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임금과 노사갈등으로 국내 투자를 꺼리던 기업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고 해외에 나간 제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 효과도 기대됩니다.

 

전남과의 행정통합도 먼저 제안하셨는데,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과거 산업 사회가 국가 간 경쟁시대였다면 지금은 각 지역이 고유함과 독특함을 살려 균형있게 발전해야 국가 경쟁력이 제고되는 도시·지역 간 경쟁시대, 지방분권시대입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 150만 명의 소규모 지방자치단체로는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낼 수도 없고 경제적 낙후와 인구소멸 문제도 극복할 수 없습니다. 특히 천년을 함께 해 온 공동운명체인 광주‧전남은 따로 따로 가면 완결성도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지난해 9월10일 한 행사장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더 늦기 전에 시작되어야 한다’는 평소 저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50여 일 만인 11월2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대구와 경북은 내년에 통합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구체적인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중에 있고, 부산·울산·경남도 메가시티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와 전남 또한 행정통합을 통해 자생력과 자립경제가 가능한 규모의 경제권, 소위 단일광역경제권을 구축해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정부와 정치권도 지역균형발전과 온전한 지방분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예산증액, 조세감면, 법률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광역 자치단체 간 통합이나 메가시티를 적극 지원하는 일에 나서야 합니다.  

 

시정 현안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인사’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들에게 승진이나 인사만큼 중요한 동기 부여 수단은 없습니다. 조직혁신 또한 인사혁신에서 시작되고, 리더의 진정한 힘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에서 나옵니다. 우리시는 인사 청탁이 필요 없는 공정‧투명한 희망인사시스템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또 직원 개개인이 시장에게 애로사항과 희망부서를 직접 건의할 수 있는 ‘시장 핫라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원하는 곳에서 일을 해야 자기 업무를 사랑하고, 자기 업무에 자긍심을 갖고, 자기 업무에 열정을 쏟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중요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추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시고 시정에 반영해 오신 점이 인상 깊은데, 특별히 소통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송나라 유학자 육상산은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가난한 것에 노하기보다 불공정한 것에 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을 시정하려면 소통이 중요합니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은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고 했습니다. 기와 혈이 통하면 아프지 아니하고, 기와 혈이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입니다. 우리시는 ‘혁신, 소통, 청렴’ 3대 가치를 중심으로 시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시민권익위원회’를 구성해 청년과 어르신,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등 단 한사람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모색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시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치 행정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16년 동안 지역사회를 갈등하고 대립하게 만들었던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공론화로 해결했고, 세계 유례가 없는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또한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성공시켰습니다. 또 민간공원 특례사업 민관거버넌스 운영, 공론화를 통한 장록습지의 도심 국가습지 지정,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 구성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요?
우리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렸던 정의로운 역사를 가진 의향의 도시입니다. 광주는 정의로운 도시라는 이유만으로도 잘 살아야 합니다. 정의로운 도시가 잘 살아야 ‘정의가 풍요를 창조한다’는 도덕적 가치를 역사의 교훈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정의로운 번영, 함께 나누는 풍요를 위해 올해도 변화와 혁신에 한발 앞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광주의 시간’을 만들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민들께서 지금처럼 변함없이 믿고 그 길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날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광주공동체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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