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성큼 다가온 로봇 시대...득과 실은?
[MonthlyNow] 성큼 다가온 로봇 시대...득과 실은?
  • 김예진 기자
  • 승인 2021.04.08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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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비접촉생활이 일상화되고 있다. 스마트 테크놀러지를 비대면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AI 로봇 시대도 성큼 다가왔다. 사람이 할 수 없는 힘든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을 로봇에 떠넘길 수 있는 현실이 다가온 것이다. 배달로봇, 서빙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개발되면서 역할도 더욱 다양해지다. 과거 우리가 익숙했던 로봇은 로봇 청소기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일상생활에서 로봇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접할 기회도 많아진 셈이다.

 

디지털 전환 앞두고 로봇산업 성장

로봇은 기존 주력산업의 혁신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핵심 요소로 불린 가운데, D·N·A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물류, 의료, 돌봄, 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전반적인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꿀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으로 꼽힌 디지털 뉴딜주요 과제와도 밀접한 연계성을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를 이끌 핵심 산업이기도 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봇 시장규모는 지난해 310억 달러(37조 원)에서 오는 20241,220억 달러(146조 원)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대비해 일부 기업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로봇 도입을 가속하며 로봇과 함께 하는 일상에 다다르고 있다. 현재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며 생산인구가 줄고 있어 로봇은 사람들이 꺼리는 일을 대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는 식당에서 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커피를 만들고 음식을 전해주는 장면이 낯설지 않은 분위기다

게다가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은 로봇 시장에 빨리 뛰어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준비에 나섰다. LGAI를 연계한 로봇클로이를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접목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로봇 기업인 미국 보스톤다이나믹스를 품고 미래차 시장 준비에 분주하다. 이 외 많은 기업은 환자의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로봇이나 휴머노이드로봇·협동로봇 등에 대한 생산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가 로봇 성장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른바 '로봇 성장기'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에 정부도 오는 2023년까지 돌봄과 물류 등 4대 서비스 분야에 로봇 1만여 대를 보급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로봇산업 관련 예산을 올해에만 2천억 원 편성한다고 밝혔다.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로봇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동절벽 신호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한 글로벌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최대 37,500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일자리 감소로 인해 고용 안정은커녕 최악의 위기에 다다른 상황이다. 청년층 불안감이 높아진 이유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로봇으로 대체되는 일자리보다 사람을 대상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

로봇기술로 인한 새로운 직업 탄생 여부에 대해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된다.

결국 인간과 로봇이 상생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자칫 로봇 기술로만 치우치다 보면 자칫 인간이 설 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인간 중심의 로봇 개발이다. AI에 대한 윤리적 접근 방식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에 궤를 같이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된 것도 로봇산업 발전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로봇은 인간사회의 한 부속물에 불과하다는 기본적 원칙을 가지고 우리 인류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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