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센터의 진입장벽을 낮추기에 힘쓸 것”
“발달센터의 진입장벽을 낮추기에 힘쓸 것”
  • 김영록 기자
  • 승인 2017.11.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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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분리불안 장애, ADHD, 우울증, 언어장애 등의 문제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치료를 제공하는 전문기관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정확한 진단과 개별화된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맘&샘발달센터는 지역 사회 내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적합한 치료프로그램 제공으로 아동의 치료종결 시기를 앞당기면서 지역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강민정 맘&샘발달센터장

적합한 치료프로그램 제공과 협업을 통한 빠른 치료종결

울산 울주군에 있는 맘&샘발달센터 강민정 센터장은 센터의 ‘맘’은 모든 사람의 마음과 가정을 상징하는 어머니를, ‘샘’은 아이들의 샘물 같은 무궁무진한 잠재능력과 센터에서 함께하는 선생님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과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함께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강 센터장은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주로 언어발달, 감각통합, 양육, 심리발달 등의 문제가 있거나 장애 진단을 받은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전화 예약 이후 이용자들의 내방 상담, 진단, 평가 순으로 이루어지며 이용자의 발달적 현행수준에 맞는 치료영역 방향을 제시한다. 이곳은 언어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감각통합치료는 물론이고 상담치료를 통합적으로 진행하는 기관이다. 덕분에 높은 치료 효과와 예후를 보여주고 있으며 보호자들의 이동에 대한 불편을 감소시켜 학부모들의 센터와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센터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센터의 모든 치료사가 모여 치료받는 이용자들에 대해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를 통해 이용자들의 발달 상태나 각 치료 영역의 치료 진행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계획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여 치료종결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협업한다는 것이 센터의 가장 큰 강점이다. 또한, 치료 종결 이후에도 센터를 재방문하거나 발달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이용자들을 점검하고 치료를 제공해 지역민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치료 이외에 아동의 양육환경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 센터장은 아이와 엄마의 상호작용을 증진하는 애착 전문가로서 어린이집과 업무 협약을 통해 어린이집 현장에서 부모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치료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대상자입니다. 대상자가 가진 문제와 치료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지역 내 울주군장애인복지관, 울주군 건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구사이버대학교 등과 같은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 센터를 다니는 아동의 어린이집과 협약을 통해 아동을 관찰하고 발달상황에 맞춘 효과적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강 센터장은 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건강하게 성장한 모습을 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센터를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많은 센터를 방문하고 최종적으로 이곳을 찾은 아이는 언어발달은 물론이고, 심리적 문제와 소·대근육적 문제가 있었다. 그는 아동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통합적 접근으로 예상 종결 시기보다 훨씬 빨리 치료를 종결했다. 더불어 가정의 지원, 연계 활동으로 어머니가 치료과정을 잘 따라 와 준 덕분이라고 그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전문인 양성을 위해 힘쓸 것

강민정 센터장은 대학교병원, 특수학교, 아동발달연구소, 복지기관, 구립통합어린이집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실력자이지만 대구대학교 언어치료 박사과정을 진행하며 끊임없이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이외에도 강 센터장은 자신이 가진 다양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나누고자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언어치료 전문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경험들은 저에게 자양분이 되었고 하나의 일이라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지닐 수 있게 됐습니다. 다양한 시각과 아동의 예후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갖춘 전문인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임상현장에서 언어치료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후학양성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일에 대한 욕심만큼이나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역시 남다른 강 센터장은 울산지역사회서비스발전협의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다양한 연계를 통해 치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많은 대상자가 사회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발달센터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은 강 센터장의 꿈이다. 아이들이 평소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찾는 것처럼 발달에 문제가 있으면 쉽게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발달센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전한다. 또한 울산시가 수도권보다 치료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그는 다양한 치료프로그램과 부모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발달센터에 대한 접근을 낮추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센터장은 양육하는 부모의 태도와 가정환경이 아이의 가치관 형성과 심리적 안정 등에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교육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는 치료가 필요한 아이의 마음에 귀 기울이기보다 주변의 시선이나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교육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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