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달착륙선 경쟁, 머스크의 선방
[MonthlyNow] 달착륙선 경쟁, 머스크의 선방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1.04.2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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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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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금광으로 평가되는 분야 중 하나로 우주산업이 있다. 새로운 자원과 넘쳐나는 가능성에 우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의 억만장자 중 25명 이상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주 선점 경쟁을 하는 분위기다. 특히 테슬라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우주전쟁 동참이 화제다. 스페이스X가 아마존 창업주 겸 CEO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우주 경쟁에서 머스크가 승리를 거머쥐면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선정

나사는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민간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17(현지 시각)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의 공식 우주 사업을 말한다. 미국의 원거리 우주 탐사계획의 일환으로, 태양계를 벗어나는 원거리 우주 탐사를 위해선 여유 자본이 상당히 필요하다. 이에 따라 민간 부문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2년 만에 달 재탐사가 실현되는 셈이다. 나사는 지난해 5월 착륙선 개발 후보자로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방위업체 다이네틱스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약 1년간 설계도를 평가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스페이스X는 여성 1명을 포함해 총 2명이 탑승하게 될 왕복 달 착륙선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달로 직행했던 아폴로 17호와는 다르게 이번 탐사는 환승 과정을 거치게 된다. 4명을 태운 우주왕복선 오리온이 우주정거장에 정차하면 이 중 2명은 하차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착륙선으로 갈아타고 달 착륙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착륙선은 현재 시제품 단계에 있으며 텍사스에서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이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했다.

이번 사업의 계약 금액은 289,000만 달러(32,281억 원)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스페이스X가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보다 낮은 비용으로 입찰에 참여해 단독으로 계약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사가 일반적으로 실패 가능성을 고려해 민간 입찰 시 여러 개의 사업자를 선정해온 기존 관행을 뒤집었다는 분석이다

나사 측은 스페이스X가 제안한 현실적인 예산을 고려했다라고 언급했다. 주요 외신들도 스페이스X의 이번 선제적 행보에 따른 밝게 전망하고 있다. WP나사가 달 표면을 오가는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잠재력까지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블루오리진이 탈락하면서 우주 개발을 두고 머스크와 경쟁했던 베이조스는 타격을 입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머스크가 상업 우주 개발 경쟁에서 저명한 사업을 따내 베이조스를 제쳤다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나사 아르테미스 팀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것을 달로!”라고 밝혔다.

 

 

한국판 스페이스X’ 필요할 때

앞서 민간 우주기업에 의한 상업적 사업의 장애물이 완전히 제거됐음을 재확인해준 사례도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곤은 지난해 1115일 우주인 4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한 바 있다.

크루 드래곤은 비행 27시간 끝에 3명의 우주인이 임무 수행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과의 도킹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 드래곤을 쏘아 올린 팰컨9 발사체의 7번째 회수에도 성공했다.

머스크가 우주과학자들의 희망인 인류의 행성 거주를 위해 기득권과 패러다임을 넘어 과감히 도전해낸 점은 높이 평가된다.

머스크는 지난 200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화성 탐사의 비저너리인 로버트 주브린과의 만남을 통해 스페이스X 벤처기업을 구상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다른 행성에 사람을 거주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이에 대한 목표를 당대에 실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실현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집중했다. 로켓과 캡슐의 재사용 등을 실현한 것이다.

그간 기존 우주 개발 인식은 거대 시설과 장치,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며 막대한 자금 투입, 지루할 정도의 오랜 연구개발이 필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인식을 깨트린 장본인이 머스크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타트업도 거대산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줄 만한 사례다.

우주는 미래의 꿈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그간 한국에서도 오랜 과학기술 투자에 힘입어 선진국들과도 경쟁해볼 만한 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주에는 미래의 꿈이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 관광ㆍ위성 인터넷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우주 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받는다. 독자 기술을 확보한 우주기업들이 등장하지만 아직은 무리수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수요를 제기하며 산업체가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위성 공급과 공공기관과 민간의 공동 투자를 통한 위성 개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주 개발의 무한한 가능성,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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