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슬민 맘애든치과 원장 - “아이부터 어른까지, 소통하는 치과로 나아갈 것”
안슬민 맘애든치과 원장 - “아이부터 어른까지, 소통하는 치과로 나아갈 것”
  • 문채영
  • 승인 2018.02.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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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애든치과 안슬민 원장

세종시 종촌동에 위치한 맘애든치과의원은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 웃음가스, 상대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바탕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밝은 미소를 책임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교정치료를 제공하며 쌓아온 신뢰

치과를 들어서니 병원이 아니라 흡사 카페와도 같은 느낌이 든다. 인공 잔디 위에서 장난을 치는 아이, 치위생사와 함께 교정예방에 대한 영상을 보는 아이들의 낯빛에서 두려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소아클리닉과 교정클리닉으로 나누어진 이곳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차별화된 토탈케어를 제공하자’는 신념으로 세종시 지역민과 나아가고 있다.

“제가 교정치료에 매력을 느꼈던 이유는 환자들과 가장 오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나온 이들 중에는 늦은 연령대에 교정을 시작하는 환자가 많았죠. 일찍부터 관리가 잘되었다면, 부정교합에 대한 관리가 잘 이루어졌다면 지금에 이르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맘애든치과’를 개원할 때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노라 다짐했죠.”

이는 아이부터 어른까지의 치아 건강을 담당하는 세종 맘애든치과의원 안슬민 원장의 이야기다. 어린 시절, 의료인은 어머니의 꿈이었다. 어머니의 꿈을 대신 이룬 안 원장은 수많은 환자와 마주치며 그들의 고충을 들어왔다. 그의 손에서 고충이 해결되고, 더 나아가 아름다움을 찾는 환자들을 볼 때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이 생겼다는 안 원장. 그는 환자 한명 한명이 기억에 남는다며 미소 지었다. 조기에 치아 불균형을 감지해 근기능조절장치로 교정을 예방할 수 있었던 어린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치과를 두려워했지만, 쉬운 치료부터 차근차근 다가가 계획한 치료를 마칠 수 있었던 여성 등 다양한 이들이 있었다. 밝은 미소를 간직한 채로 병원 문을 나서는 환자들을 보며, 안 원장 역시 치료에 대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한다.

치아로 인해 평생을 고통 받으며 살아가는 환자들을 지켜보던 안 원장은 치과를 내원하는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어린 시절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

“요즘은 유아 때부터 교정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큰 치료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에요. 코로 숨을 쉬고, 음식물을 잘 씹어 삼키는 것이 중요하죠. 또 아이들에게 영구치가 나기 전, 유치 때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생각하고 충치를 방치하는 보호자들도 있습니다. 유치의 역할이 음식을 씹는 역할도 하지만, 영구치와 간격을 유지하는 기능도 있어요. 사실 유치단계에서 어금니에 충치가 생기면, 유치의 크기가 줄어들고, 주변 치아가 옆으로 이동해 영구치 나올 공간이 모자라게 될 수도 있죠.”

이어 안 원장은 악궁이 잘 발달하려면 균형 있게 씹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스턴트식품이나 정제된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을 지닌 이들에게도 습관을 바꿀 것을 권했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구강 근육발달이 정상적이지 못하게 되어 치아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호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서야 예방할 수 있다는 그의 말에서는 평생 치아 건강을 위한 진심이 엿보였다.

예방이 가능한 교정, 어린 시절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환자들이 찾아올 때는 왜 이렇게까지 문제가 생겼을까 원인을 먼저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들 중에는 조기에 골격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죠. 빨리 발견하면 장치를 통해 치아 성장을 유도하거나, 근기능 조절장치로 구강 근육을 바르게 다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더 나이가 든 후에 치료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죠.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 방안은 직접 어린이집에 찾아가 예방교육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맘애든치과의원 안슬민 원장은 치과 질환 대부분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치과에 내원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문제가 생긴 뒤에 참고 참다가 오는 아이들이었다. 이때 안 원장은 아직 치아 문제가 없는 아이들을 찾아 교육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때문에 맘애든치과의원 일원들은 분기별로 직접 어린이집을 찾아가며 충치나 칫솔질 교육, 교정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교정학회를 통한 ‘바른이봉사회’에서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정치료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느냐는 기자의 말에 안 원장은 손사래를 쳤다.

“그저 제가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하면 하고 싶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죠.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 향후에는 ‘맘애든치과’의 이름을 딴 봉사재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인터뷰 동안 ‘아이와 부모님에 대한 공감과 배려, 아이들의 행복’이란 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웃는 얼굴로 진료실을 나설 때가 가장 뿌듯하다는 안 원장. 맘애든치과의원이라는 병원 이름처럼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마음에 드는’, ‘맘(Mom)같은’ 원장이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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