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대전대학교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예술교육연구소장 - 음악의 힘, 행복한 경험의 기회 만들어내다
김지연 대전대학교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예술교육연구소장 - 음악의 힘, 행복한 경험의 기회 만들어내다
  • 김윤혜
  • 승인 2018.02.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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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소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목소리다. 수많은 목소리가 모여 하모니를 이루듯 우리 사회에도 보다 많은 하모니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전대학교 김지연 예술연구소장은 많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인재 교육 육성을 다짐하며 합창으로 대전시를 바꾸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혜화합창단의 전해주는 감동이 최근 지역사회 곳곳을 물들이고 있다. 음악을 포함한 예술교육이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패러다임 그 자체라고 강조하는 그는 음악 속에서 인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인재를 찾는다. 화합을 실천하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봤다.

 

 

지역 예술교육의 기준점 혜화합창단, 화합을 도모하다

대전대학교 김지연 예술교육연구소장이 3년 전 시작한 작은 날갯짓으로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의 일시적인 수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시스템으로써 선순환시키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김 소장이 이끄는 혜화합창단의 노래가 지역사회 주민들의 마음을 채우고 천상의 목소리가 울리면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화합이 넘치는 대전광역시를 건설하고 있다. “교육은 교수와 학생이 모르는 사이에 매 순간 이루어지며, 성실히 가르치고 이끌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신념처럼 혜화합창단의 따스한 하모니가 시나브로 전해지고 있다.

김 소장은 3년 전 본교에 임용되며 예술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교양교과과목으로 합창을 개설하고 혜화합창단을 창설했다. 합창이 인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병행해온 그는 여러 사람과 어우러지는 합창의 과정 속에서 책임감과 자존감, 성취감이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곧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닐 수 있는 경쟁력과도 일맥상통한다. 장애인 교육이나 영재 교육, 예술 교육 등 오로지 사람을 통해 전개할 수 있는 교육 분야와 더불어 예술로써 교감할 수 있는 우리가 예술 관련 다양한 기회를 마주함이 바로 씨앗이 되는 것이다. 그는 현재 바른 인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예술의 길을 개척 중에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 박사를 취득한 김 소장은 한국형 엘 시스테마 제도화에 대한 연구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생오케스트라사업 정착을 위한 제도형성론적 접근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음악을 통한 변화사례로 손꼽히는 엘 시스테마의 창시자인 호세안토니오 아브레오 박사가 제10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보며 음악 나눔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을 키워냈다. 그는 인성 교육이 포함된 합창 과목을 신설했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혜화합창단을 만들어 도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설립된 대전대학교 예술교육연구소장을 맡게 되었다. 해당 연구소의 산하 단체인 혜화합창단은 지난해 청렴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축하공연을 큰 호응과 함께 소화했고, 지난해 열린 ‘대통령배전국합창대회’ 본선 진출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속가능한 예술교육에 앞장설 터

김지연 소장은 혜화합창단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창의력 상승의 지름길인 예술교육 기회를 부여하고, 나아가 지역주민에게 왕성한 예술문화 활동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본교 주관으로 열리는 대외공연과 교내 행사 공연, 지역사회 봉사활동, 예술아카데미 진행, 대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앞으로 예술교육연구소가 해야 할 일입니다”라며 “앞으로 혜화합창단원과 대전대학교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과 인성을 기르는 데 이바지하고 잠재력을 깨우는데 집중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목표는 지역주민의 음악활동 저변 확대다. 교내 학생들 중심의 챔버 오케스트라 구성과 더불어 장애인 아카데미와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합창대회도 준비 중이다. 함께 합심하여 노래를 부르는 동안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예술적 감성을 함양하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을 몸소 배울 수 있다. 특히 김 소장은 무궁무진한 '음악의 힘'을 믿기에 학생들이 음악을 멀리서 듣는 것만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해내고자 한다.

"무대에 서서 노래하며 자존감을 높이고, 음악을 접하고 그 속에서 일련의 배움을 통해 얻는 가치는 분명히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학생들은 더 빠르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혜화합창단의 모든 활동에 최선을 다해온 김 소장은 예술교육연구소 개소와 연구를 펼칠 근간 마련을 이끌었다.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혜화합창단을 운영하며 교내외에 예술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홍보와 예술교육 및 예술정책에 관련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꾸준히 예술교육을 실현을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그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그에 따른 예술교육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예술교육연구소의 활약은 이미 시작됐다. 대전문화재단, 대전시청, 교육부, 교육청 등이 주관하는 예술 프로젝트 참가를 위한 혜화합창단의 담금질이 시작됐다. 대전시 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 중 초청 예술교육캠프 운영을 준비 중이며 대전광역시동구청, 용운종합사회복지관, 용운동주민센터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아카데미도 닻을 올렸다. 그간 큰 공연장에서 수많은 관중을 앞에 두고 완숙한 공연을 펼쳐왔던 김 소장이 요즘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음악은 바로 학생들의 목소리다. 진정성 있는 울림은 묵직하고 뭉클하게 다가온다. 머지않아 음악으로 성숙한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곧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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