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초연결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해양 사이버보안
선박 초연결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해양 사이버보안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5.0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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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랩컴퍼니 조용현 대표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과 무인자동화, 사물인터넷, 정보통신기술 등 4차 산업 혁명과 조선·해양 산업을 연결하며 스마트 항만, 물류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향후 등장할 자율운항선박 등 조선·해양 산업의 스마트화가 될수록 사이버위협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진다. 선박 초연결 시대 속 해양 사이버보안의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디에스랩컴퍼니 조용현 대표
디에스랩컴퍼니 조용현 대표 ⓒ박금현 기자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해양 사이버보안 문제

지상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에 사이버보안이 필요하듯 바다를 운항하는 선박의 사이버보안 또한 중요합니다. 조선해양과 사이버보안 산업이 융·복합된 해양 사이버보안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습니다.”

2016년 설립한 디에스랩컴퍼니는 사이버보안 컨설팅과 디지털포렌식,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202012월 미국 백악관에서 공표한 해양사이버보안 계획에도 선박 사이버보안과 해양 사이버 인텔리전스, 해양 디지털포렌식, 연구개발 및 인력육성을 강조한 것과 발을 맞추고 있다.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기술연구 과제에 나란히 선정되어 스마트십과 자율운항선박에 초점을 맞춘 보안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당 주제에 대해 조선해양 분야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2018년부터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서 해양 사이버보안 세미나를 개최하며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있는 그다. 세미나에는 해양 관련 학계, 업계,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IoT 분야의 경우 이미 시장이 확보된 데 반해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우리나라 조선산업과 사이버보안과의 연계는 이제 태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향후 해양 사이버보안 솔루션에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해양 위성통신 보급률이 급증하고 선원들의 복지혜택 1순위로 바다 위 인터넷 연결이 떠오르는 등 선박의 초연결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한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접목 또한 선육간 통신환경 구축의 필요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렇듯 조선해양과 ICT기술의 융복합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조선해양 분야 사이버보안 문제는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 사이버보안 규제가 시행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1월부터 선박도 정보보호 의무가 필요한 정보통신 연결기기에 포함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선박이 육상과 연결되면 선박의 사이버보안 문제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죠.”

조 교수는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로서 경찰청 디지털포렌식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현재는 군사경찰이라 병과 명칭이 개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 수사 전문부대 수사관으로 군복무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국방 분야의 사이버범죄수사와 사이버테러의 추적, 공소 제기를 위한 디지털증거 수집 및 분석 등의 경험이 사이버보안 경력을 쌓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선박 사이버보안과 관련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자신 또한 스타트업 대표이자 박사과정 연구자, 교수로서 해양 사이버보안 분야의 학술적 연구로 쌓은 이론적 토대 위에 견고한 기술을 쌓아갈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기술기반기업 디에스랩컴퍼니, 선박 사이버보안 플랫폼 사이버 거북선선보여

조용현 대표는 디에스랩컴퍼니를 학습 조직화하며 기술기반 기업으로 이끌어가고 있었다. 조 대표는 군복무 당시 현장과 학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모든 구성원이 각자 고유한 전문영역과 지식으로 무장한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에스랩컴퍼니는 재직자의 대학원 석박사 과정 진학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성원의 7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고 대학원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등 직원들 또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선박 사이버보안 솔루션 사이버 거북선(CYBER TURTLE SHIP)’은 이러한 디에스랩컴퍼니 역량의 총체라 할 수 있다. 선박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하나로 융합한 통합 사이버보안 시스템인 사이버 거북선은 공격적 보안(Offensive Security)'의 개념을 구현한 선박 사이버보안 플랫폼이다. 솔루션이 개발되기까지 무엇보다 조선해양과 사이버보안이라는 두 영역을 융합하는 데 집중했다. 그간 국내외 선주사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산업에 대한 지식이나 선박 관련 사안에 관한 이해도를 높여온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조 대표는 특정 산업, 특정 기술에 대한 의존성보다는 인접 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정부부처 및 학계, 업계 등과 함께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역량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선박 사이버보안 분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며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또한 조선 1, 해양 1위를 넘어 해양 사이버 과학 1위를 거머쥐기 위해 정부가 나서 전문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할 때라 힘주어 말했다.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R&D를 통해 선박 및 해양 사이버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이 해양 사이버 과학 1등 국가로 우뚝 서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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