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코로나 백신’ 긍정적 희망에 소비 심리까지 ‘청신호’
[MonthlyNow] ‘코로나 백신’ 긍정적 희망에 소비 심리까지 ‘청신호’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1.05.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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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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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불신마저 깊어졌던 우리나라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막막했던 백신 수급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이는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구축 합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생산 역량과 미국 기술이 결합하면서 백신 공급 속도가 빨라지며 팬데믹 위기 속 완전한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백신 부족 우려 사라져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68천 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되면서 각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됐다. 화이자 백신도 예정대로 들어오며 전날 기준 잔여 물량 236300회분에 신규 도입분까지 더해져 백신 부족 걱정은 당분간 덜어도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지난 2일까지 8만 명 이상이 접종을 마쳤다. 질병청은 전체 인구의 60~70%가량이 항체를 보유할 경우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도 분주해졌다. 현재 백신 접종은 제한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만 대상이었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이번 주말부터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7일부터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들의 AZ 백신 1차 접종도 시작된다.

백신 관련 국내 하루 접종자 수를 파악해보면 지난달 말 259천 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당국이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언급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접종자는 1만여 명에 그치기도 했다. 브레이크 걸린 백신에 국민 불안도 커졌다.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배경은

그러던 중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서 양국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은 마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로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다. 한미 양국이 백신 관련 글로벌 파트너십을 합의한 자체로 큰 의미로 해석된다. 양국 정상 모두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두고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 역시 단연 백신 파트너십이었다. 한미 양국이 각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백신을 대량 생산해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자는 게 골자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미국은 한국군 55만 명에게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은 총 2차례 해야 면역이 형성된다. 이에 미국 정부는 총 110만 회 분 백신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더불어 백신 수급난 해소에 나선 국내 CMO(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의 행보도 주목받아왔다. 삼바는 모더나 계약과 관련해 말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국 mRNA 백신 수억 회분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모더나가 생산한 백신 원액을 국내에 도입해서 완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업계에선 오는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삼바와 모더나의 계약에 따라 국내 생산 물량 확보에 주력하게 될 전망이다.

 

소비심리 개선에 방긋

이와 함께 그간 억눌렸던 소비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5개월 연속 개선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예상을 상회하는 수출호조 지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24월보다 3p 높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취업기회전망지수는 92p,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86p 각각 상승했다.

한편 감염병 확산은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다만 그간 백신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컸던 가운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제 남은 건 이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후속 과정이다. ·미 간 백신 파트너십 이후 일정도 구체화해야 우리나라에서도 백신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길고 험난한 과정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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