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라는 시정 슬로건 아래, 갈등을 해소하고 민생안정 도모한다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라는 시정 슬로건 아래, 갈등을 해소하고 민생안정 도모한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6.0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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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제주시장

제주시는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의미 있는 성과들을 끌어냈다. 읍면동 민생현장 방문, 현장 시장실 운영을 통해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종 건의 사항과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공공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와 조정에 집중한 결과, 지난 37년간 지속되어 왔던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에 따른 해묵은 지역갈등을 해결하는 상생 협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제주시가 선도 도시로 선정되어 추진한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지역 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어 타 지자체의 깊은 관심을 끌고 있음은 물론, ·관이 협력하는 복지환경 조성,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이끌어 각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우리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사전 예방에 온 힘을 기울여 인명피해 없이 극복하고 철저한 상황관리와 복구를 통해 피해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이루어 냈다.

안동우 제주시장 ⓒ박금현 기자
안동우 제주시장 ⓒ박금현 기자

 

시장에 취임하신 이후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의 대표적인 시정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20207월 취임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동시에 각종 현안들을 챙기다 보니 벌써 10개월 이상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시민들이 있어 제주시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 현장중심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행정과 시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갈등사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생 대안 마련에 만전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30여년간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었던 중앙로 지하상가 횡단보도 설치 문제를 상생협약을 통해 해결하고, 지역상인과 마찰을 빚고 있던 하귀 택지 개발지구 CCTV 설치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는 등 유의미한 성과들을 도출해내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의 기조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주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금현 기자
제주시청 ⓒ박금현 기자

 

제주시의 정책 성공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감염병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방역대응추진단을 구성하여 24시간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확진자 동선 역학조사,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 백신 예방접종 등으로 사회 안전망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방역대응추진단을 확대 구성 및 운영(131163)하여 코로나 확산 차단 총력 대응을 위한 안전망을 확충했습니다. 또한 마을자생단체 등 민간부문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사업을 운영하여 마을회관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 및 공공이용시설에 대한 자립형 민관 합동 방역체계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안전시설을 구축했습니다. 횡단보도 안전조명등을 설치하여 야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버스정류장에 에어커튼, 방한텐트, 온열의자 등을 설치해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주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예술축제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온라인·비대면 축제로 탈바꿈하여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여 추진했던 탐라국 입춘굿, 제주들불축제는 확진자와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특히 들불축제는 전 세계에 축제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고, 코로나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치유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7년간 해묵은 지역현안을 소통과 협력으로 해결한 사례도 있습니다. 공공갈등 해소를 위한 시민사회와의 꾸준한 대화와 조정에 집중한 결과, 지난 37년간 해결하지 못하고 지역 현안이었던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등에 대한 상생 협약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말까지 횡단보도 설치는 물론, 중앙지하도 상가에 엘리베이터 4개소, 에스컬레이터 6개소를 설치하여 교통약자 등 시민 보행 편의를 증진하고 원도심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한편 제주시는 나눔네트워크 협약 체결 및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간 나눔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 결과, 지난해 중앙단위 평가, 장애인·자활·기초생활보장·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분야 등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는 행정을 포함하여 지역사회 모든 활동을 위축시켰으며,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여건 악화는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 악취, 도심지 교통·주차난 해소, 원도심 활력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우리 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시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시는 지난해보다 1.5%가 증가한 17,63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통·주차·쓰레기 문제,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빠른 시일 내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시청 ⓒ박금현 기자
제주시청 ⓒ박금현 기자

 

코로나여파도 있지만 제주시민의 경제적 여건이 어렵습니다. 살림살이가 나아질 희망의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최근 제주 지역 고용률은 201969.3%에서 202067.1%2.2%가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지역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제주시는 실직자, 취업취약계층 등의 고용안정과 생활지원을 위하여 공공부문 일자리창출 목표를 전년(’20: 11,700)보다 10% 증가한 12,897명으로 설정 추진했습니다. 또한 공공근로사업 등에 상반기에 예산의 70%를 투입하고, 공공부문 일자리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앙정부 및 제주도에 적극 건의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및 시설물유지관리(17개 시장41개 사업6123백만 원),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화사업 발굴 및 지원(2개 사업 328백만 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동문공설시장 등 6개 공설시장 임대사용자 시장사용료를 50% 감면해주기도 했습니다. 제주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여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취약계층 지원 및 공공부문 맞춤형 일자리사업 확대, 전통시장 및 골목상점가 활성화,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 등을 통해 민생 경제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경기파급 효과가 큰 사업에 재정을 신속히 투입하여 침체된 지역경제를 적극적으로 회복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형 뉴딜사업과 연계한 제주시만의 새로운 뉴딜사업을 발굴하여 국비를 확보하는 등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동력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현재까지 계획되었던 모든 사업들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차질 없이 추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51만 제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저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중점 지원사업과 포용적 맞춤형 복지서비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21년 제주시의 복지예산은 총 예산의 37.6%6,62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6.1%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시민 모두가 골고루 누리는 포용적 복지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계층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민이 함께하는 우리동네 삼촌돌보미를 기존 2,380명에서 2,500명까지 확대 구성하여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형성하고 위기가구를 상시 발굴했습니다. 또한 읍면동에는 맞춤형복지팀을 운영하여 단전·단수, 사회보험료 체납 등 취약계층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선제적으로 조사하여 사례관리, 서비스연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안전망 연계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지역 복지 협업 확대를 추진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외에도 컨테이너 거주 등 안전 확인이 필요한 주거취약 26가구에 대해서는 SOS긴급지원단 76명을 투입하여 민관 협력을 통한 보호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장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1인 가구 전수 실태조사를 연 2회 실시하여 장년층 고위험군 고립가구 900명에게는 2억여 원을 지원하고, 건강음료 및 안부 확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주시는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로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역복지를 적극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기가구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주민주도의 지역 사회보호 체계 강화를 위해 더욱 힘쓸 예정입니다.

안동우 제주시장 ⓒ박금현 기자
안동우 제주시장 ⓒ박금현 기자

 

앞으로 주민 삶을 변화시킬 주요 사업들이 궁금합니다.

먼저 제주형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과 관련하여 소통협력공간 내 아동친화공간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제주의 미래인 만큼, 미래 세대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실내놀이터, 어린이 돌봄 및 놀이공간을 조성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복지를 증진하고자 합니다. (장소: 관덕로 44(일도1) 소통협력공간 2) 또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시권 올레길에 유니버설 디자인(무장애)을 적용해 시범 운영하고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제공하려 합니다. 특히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부족하고 사고 우려가 있는 올레길 구간에 우회로를 조성하여 안전성역사성편리성경관소통을 모두 고려한 코스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올레길 구간 내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시민이 편리한 선진 교통 인프라 조성을 위해서도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21일 제주시 동 지역의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한 이후, 202211일부터는 경·소형 자동차를 포함한 전 차종에 대한 확대 시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차고지증명제 시행 이후 자동차 신규등록은 눈에 띄는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1910.6%, ’203.6%) 교통체증 감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공영주차장 부지매입 9개소, 주차장 복층화사업 6개소 등 주차장 인프라를 확충해나가 주차난을 점진적으로 해소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급한 도시계획도로 노선을 우선으로 개설하고, 공항 주변 지하차도를 개설하여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입니다. 한편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고품격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데도 여러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도시공원(오등봉·중부)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여 자연과 조화된 명품 힐링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바람길숲, 녹색쌈지숲, 명상숲 등 도시숲 조성, 50만 그루 나무심기를 시민과 함께 진행하여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녹색도시 공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사회 실현을 위해 현재 45개소의 재활용 도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10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ICT 기반 자동압축컨테이너(I-Tainer) 4대를 운영하여 미래지향적 생활폐기물 배출 기반을 조성하고, 3R 재활용센터(업사이클링센터)를 건립하여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월간인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전하고 인터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월간인물 구독자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제주의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과 요식업, 숙박업을 비롯한 대다수 자영업,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시는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하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마스크를 벗고 서로 환하게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독자 여러분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운동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에 제주시가 정신이출(挺身而出, 위급할 때 과감히 나서 모든 책임을 다함)의 자세로 앞장서서 나가겠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 모두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박금현 기자 pkh@monthly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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