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최대어’ 이베이코리아 주인 찾기, 롯데·신세계 맞수 대결
[MonthlyNow] ‘최대어’ 이베이코리아 주인 찾기, 롯데·신세계 맞수 대결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1.06.08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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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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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업계 매물 가운데 최대어로 평가된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 간 대결로 흐름이 굳혀지는 분위기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 시작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이날 모두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중 이마트는 네이버와 협력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서 예비입찰에 인수 의사를 밝힌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하차했다.

결국, 과거부터 유통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여온 롯데와 신세계가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되면서 이번 인수전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양사 입장에선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 시장에 약하다는 평가를 모두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네이버·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급성장은 이들 입지를 더욱 약화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네이버(17%), 쿠팡(13%)1, 2위로, 롯데온(5%)SSG닷컴(3%)의 성적표는 초라한 편이다. 그런데도 롯데·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업계 2위를 차지하게 된다.

G마켓·옥션·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같은 기간 거래액은 약 20조 원, 시장점유율도 12%에 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안정적 흑자를 기록 중인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매출은 물품 판매 시 발생 수수료 기준 13,000억 원, 영업이익은 850억 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이는 미국 이베이 본사가 지난 2월 발표한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역산해 추산한 것으로, 이베이코리아는 1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네이버라는 든든한 뒷배를 끌어들였다. 지난 32,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는 등 연합전선을 구축한 이마트·네이버는 당시에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공동 참여할 거란 관측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베이 인수 관련 이마트와 네이버 지분은 8 2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몸값 4조 안팎 전망 속 5조 대 될까

다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수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인수 뒤에도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이베이코리아 인수 뒤 되레 재무적으로 악화하는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렇다고 롯데와 신세계 모두 전통 경쟁자에게 최대어가 넘어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과도한 금액이 아닌 적정한 인수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에선 미국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매각가격을 5조 원대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은 이베이코리아 실적 정체로 미뤄 다소 부담스러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결국 본입찰에 불참한 가운데,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경우 최종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개별 협상은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마감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내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사회 진행 뒤 우선협상 대상자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독보적 유통 강자인 롯데·신세계가 본입찰에 나서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둘러싼 눈치 싸움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라면서도 “5조 원에 달하는 몸값이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들 양사가 실제 의향서에 써낸 인수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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