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 차세대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 차세대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6.2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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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로 꿈꾸는 대한민국 IT산업의 미래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박소연 기자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박소연 기자

2010년 정보보호 인력양성을 위한 예산이 많이 부족했을 당시 유준상 원장은 몸소 국회와 정부를 찾아다니며 보안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끈질긴 설득으로 예산을 확보해 최정예 보안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바로 ‘BoB(Best of the Best)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과정으로 현재까지 1,25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올해 10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의 유 원장은 임진왜란 이전의 율곡 이이 선생이 10만 양병을 주장한 것과 같이 정보보안 인력 10만 명을 양성해야 한다, “또한, IT나 정보보안 모두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술만큼이나 인성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BoB 교육과정에는 실무교육뿐만 아니라 보안전문가가 가져야 할 인성 소양 교육 커리큘럼이 따로 배정돼 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원장님과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유준상입니다. 먼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의해 설립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입니다. 19909월 창립 이후,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정보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청년 대상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 청소년 대상의 사이버 가디언즈 활동 지원사업을 비롯하여 구직자 대상의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 훈련 및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 사업, 재직자 대상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국제협력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조기업 스마트 기술개발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주관함으로써 사업영역을 확장하였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1,25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올해 10기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최근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요이슈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기관에서 최근 주력해서 활동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10기를 맞이하여 교육과정의 고도화를 위해 자문위원단, 멘토단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로 인해 변화된 교육환경에 맞춰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정보보안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가치를 더하기 위해 지난 10년의 역사를 담은 백서 편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3,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10기 인증식과 함께 발간할 예정이며, 국문은 물론 영문으로도 제작하여 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아울러, 제조기업 스마트 기술개발지원 기반구축 사업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 영역으로, 본 사업을 통해 연구원의 역할과 범위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향후 우리 연구원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점차 지능화되고 고도화되고 있으며, 공격 규모 및 피해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비대면의 일상화를 통해 언택트에서 온택트로 전환되는 변화와 더불어 각종 사이버 침해사고를 사전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체계의 구축이 더욱 필요할 텐데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는 지능형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고자 차세대 정보보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어떤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지 원장님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의 교육과정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2단계가 BoB 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2단계는 두 달간의 1단계 공통교육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4개월 동안 팀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합니다. 팀 프로젝트의 주제는 최신 보안 이슈와 난제로서 교육생들의 실무 능력과 현업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9기에서는 스마트워치 분석, 원격 회의 프로그램 버그 헌팅, 중고거래 사기 방지 플랫폼 제작, 스마트팜 보안 이슈 연구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연구과제를 수행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디지털 대전환을 꿈꾸는 대한민국 IT산업의 미래를 위해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는 어떤 지원 정책들과 연구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는 중소 제조기업이 스마트 혁신제품을 개발하는데 당면한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고 제품개발 전주기 과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혁신제품 제조기업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기업의 스마트 혁신제품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 중 제품·생산과 밀접하지만, 그간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임베디드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려되는 점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회적 약자들이 점차 도태되고 소외되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저소득층, 노인, 농어촌 주민 등 경제적·물리적 기준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한정하였으나,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디지털 취약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적 불균형이 심화될 우려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가이드 배포, 교육 및 지원인력 제공 등 다양하고 폭넓은 디지털 포용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 소신은 무엇인가요?

2006년부터 시작한 마라톤으로 정치라는 마약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 풀코스 완주 30여 회, 10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 633km 국토 종주에 성공했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할 때마다 저의 좌우명인 포기는 곧 실패다를 되새기며 무엇이든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디지털 뉴딜 정책이 각 산업들과 연계하며 국내 IT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텐데요, 그렇다면 디지털 거버넌스의 구축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정책 및 제도들이 구축되어야 하는지,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융합성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고자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 시작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격하게 가속화되면서 비대면 중심으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대면 시대는 정보보안을 선제 조건으로 하고 있으므로, 정보보안을 기반으로 사회 서비스를 구축하는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가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지난 3, K-사이버 방역체계 추진전략 발표를 통해 세계 최고의 디지털 안심 국가 실현을 내세우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에 국가정보원에서 배포한 국가 정보보호 백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정보보안 인력이 약 1만 명 정도가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제가 10여 년 전부터 정보보안 인력 10만 명 양성을 주장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내세운 세계 최고의 디지털 안심 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과 같은 최고급 정보보안 인재양성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함께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사이버안보를 책임지는 차세대 정보보안 리더양성과 IT기술교육을 전담하는 핵심기관으로서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지난해 연구원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사람과 비교하자면 이립(而立)’의 나이가 된 것으로, 연구원의 기반도 확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기술 분야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 연구원은 그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0년 동안의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0년 후에는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정보기술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해 있을 것입니다. 그때에도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정보기술을 선도하는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원장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꿈이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데이터가 미래의 먹거리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먹거리인 데이터를 지키는 것이 바로 정보보안입니다. 따라서 미래에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존 산업 분야와 정보기술 분야의 융합이 계속 확산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급 인재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보안리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보안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이며, 머지않아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IT산업 강국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기관과 단체의 종사자 및 교육·연구자들, 국민께 좋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모두가 익숙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지 어느덧 1년 반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위기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비대면으로의 변화가 단점도 있지만, 장점 또한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느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가 확대될 것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사회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불편함과 불안함을 최소화하고 편리함과 신뢰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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