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삶의 질 한층 높여, 시민 행복에 ‘더 가까이, 충주’ 만든다
지역의 삶의 질 한층 높여, 시민 행복에 ‘더 가까이, 충주’ 만든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7.0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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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

몇 해 전부터 사통팔달의 광역교통 중심지, 중부내륙권의 신산업도시를 외쳐온 충주시가 올해에는 ‘더 가까이, 충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더 가까이, 충주’에는 경제, 관광, 문화, 삶의 질 등 전 영역에서 시민이 꿈꾸는 미래에 실현하려는 우리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를 위해 충주시는 양쪽 눈을 크게 뜨고 지역의 지금과 내일을 두루 아우르는 시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현안 사업이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관련한 달천구간의 정상화와 시민과 함께 하는 비전 2030의 수립이다.

조길형 충주시장 ⓒ박금현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 ⓒ박금현 기자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충북 전체의 관심이 뜨거운데, 충주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서 달천구간 정상화 이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속화 사업에 대한 충주시의 입장 들어볼 수 있을까요? 
먼저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충북선 고속화는 기존 충북선 철도를 200Km까지 달릴 수 있는 고속철로 개량하여 호남에서부터 오송, 원주와 강릉까지 관통하는 광역교통망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당연히 충주시 입장에서도 반드시 실현돼야 할 최대의 숙원사업이었기에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약점이 될 수 있는 전제 조건들을 포기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경제적 타당성 면제 발표에 따라 반드시 들어갔어야 할 부분을 다시 추진하게 되었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달천구간 정상화 이슈입니다. 즉, 우리시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입장이며, 이 사업이 ‘충북선’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올바른 모습을 갖추길 바라기에 지금과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달천구간 정상화 방안 ⓒ박금현 기자
달천구간 정상화 방안 ⓒ박금현 기자

 

 

충주시에서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올바른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지금 상황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첫째는 ‘교통대 앞 대소원 광산건널목’ 문제입니다. 이곳은 철도가 마을을 가로질러 단절시키는 형태로 건설되어서, 물리적 소통 방법은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은 건널목밖에 없습니다. 당국에서는 주변 지하차도를 국도와 연결하겠다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지하차도는 주민 생활권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있는데다가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그대로인지라 그 한계가 명확합니다. 둘째는 ‘목행역 통과노선’입니다. 지금 계획하고 있는 노선대로 충북선이 신설되면 목행역 인근에는 철도가 산업단지를 통과하면서 주변 마을을 조각내게 됩니다. 주민들의 생활 기반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이대로 충북선이 놓여진다면 실질적인 주거대책의 확보가 절실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가 ‘달천구간 정상화’ 문제입니다. 달천구간은 주덕에서 달천역, 달천철교를 지나 충주역으로 들어가는 구간을 말하는데 지난 40여 년간 이 구간의 기형적인 형태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달천구간의 시작이 되는 철교부터 홍수관리하천법에서 정한 계획홍수위 기준치에 미달해 재난재해의 위험을 떠안고 있으며, 구간 내에 ㄱ자에 가까운 고각지가 포함되어 있어 고속철의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또한, 세 군데에 걸쳐 설치된 평면 건널목도 고속철의 운영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 안전에도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허울뿐인 껍데기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기재부 충북선철도 달천구간 현장 방문 ⓒ박금현 기자
기재부 충북선철도 달천구간 현장 방문 ⓒ박금현 기자
범시민위, 단천구간 정상화를 위해 국회방문 ⓒ박금현 기자
범시민위, 단천구간 정상화를 위해 국회방문 ⓒ박금현 기자

 

 

이야기한 문제점들이 빠르게 해결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대안도 함께 제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충주시에서 주장하는 달천구간 정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정상화’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제시하는 내용이 우리 충주의 이익뿐 아니라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올바른 추진에 있어 가장 합당한 방안이라는 점을 꼭 알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업으로 인해 충주가 얻는 혜택과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성공은 결코 양립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며 동반 성장해 나가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달천구간 정상화는 말 그대로 구부러진 것을 곧게 펴고, 기준에 맞지 않은 부분을 높여서 불필요한 부분은 없애는 것입니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지금의 달천철교를 다시 건설해 홍수원 위로 올라오도록 만들고 노선 위치를 마을이 없는 뒤쪽으로 변경해 기존의 ㄱ자로 굽은 철도가 충주역까지 일자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것으로, 기존 노선의 직선화와 교각 상향 조정을 통한 비정상의 정상화로 정리됩니다. 이렇게 되면 하천법에 위반되는 기형적인 형태도 사라지고 200Km를 목표로 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목표도 충족하게 됩니다. 마을간 단절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 평면 건널목으로 인한 위험성도 사라집니다. 무엇보다 충주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많은 교통체증과 안전사고 문제를 유발하던 과선교를 철거하고 정상적인 도로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충주시장 중앙부처 방문(기재부 김장훈 총사업비관리과장 면담) ⓒ박금현 기자
충주시장 중앙부처 방문(기재부 김장훈 총사업비관리과장 면담) ⓒ박금현 기자

 

국가적인 사업인 만큼 정부기관과 뜻을 맞춰가는 일이 필수적인 사안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는데요. 이를 위한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충북선 고속화 사업 자체가 국가 규모로 추진되는 일이기 때문에 정부의 협력을 구하는 것은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우리의 논리는 앞서 설명했듯이 법에 위배되는 부분은 합법적으로, 고속철도의 취지에 맞지 않은 부분은 올바르게 고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시민의 뜻을 한데 모으고자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지라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걱정도 했지만 한 달여 만에 9만 명이 넘는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깜짝 놀라고 또 감사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서명운동에 그치지 않고 직접 ‘충북선 달천구간 정상화 범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적인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기획·진행하고 계십니다. 지역단체와 함께하는 결의대회, 1인 릴레이 캠페인, 대국민 홍보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방침을 가지고 있고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시장으로서 이러한 열정에 뒤처지지 않도록 국토부와 기재부 등 정부 부처를 직접 찾아가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관계부처에서도 상당 부분 철도 정상화의 필요성에 공감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시는 달천구간 정상화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충북선 충주 노선은 우리 지역을 들어올 때 처음 만나게 되는 관문과 같은 장소입니다. 이곳이 우리시의 미래상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시민의 자랑이 되는 날까지 어떤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청년자문단 의견수렴 간담회 ⓒ박금현 기자
청년자문단 의견수렴 간담회 ⓒ박금현 기자

 

 

이어서, 충주의 내일을 위한 비전 2030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비전 2030’, 언뜻 보면 굉장히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비전 2030은 지금 우리시가 직면한 과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아가 앞으로 새롭게 추구할 지역성장의 가치까지 담아내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모비스와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신산업 기업을 유치하며 세워온 중부내륙 신산업도시의 탄탄한 기틀 위에서 지역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 누구라도 찾아와 머물고 싶어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설계도이기도 합니다. 현재 그 내용을 경제성장도시, 낭만품격도시, 살기편한도시, 농촌활력도시, 행복나눔도시 5개 분야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도시에서는 시민 모두에게 더 큰 기회가 될 새로운 경제발전의 동력을 탐색하고, 낭만품격도시에서는 우리 지역이 가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건강한 문화환경을 만드는 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살기편한도시에서는 교통, 청결, 도시재생 등과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발굴해 편안한 일상이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고 농촌활력도시는 청년농을 중심으로 한 젊고 건강한 첨단농업의 육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마지막 행복나눔도시는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망 확보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의 평생복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아낼 계획입니다. 각 분야별 계획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유기적으로 보완하고 확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여갈 것입니다. 비전 2030은 부모세대의 행복, 자녀세대의 희망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그 말대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전 세대가 함께 공유하고 힘을 합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30 비전 문화예술분과 간담회 ⓒ박금현 기자
2030 비전 문화예술분과 간담회 ⓒ박금현 기자

 

 

보통 지자체에서 사업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계획을 만든다고 하면 전문용역을 먼저 진행하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이번 비전 2030은 용역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시민 의견을 모아서 계획을 확정한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취지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용역의 목적은 계획의 실현가능성과 장단점, 구체적인 실천 방법 등을 정밀하게 파악하다는 데에 있지만, 정량화된 틀에 맞춰 대동소이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비전 2030은 충주시와 충주시민들에게 특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용역 대신 각자 삶의 현장에서 충주발전을 지탱하고 있는 시민들이야말로 우리 지역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라는 사실에 착안해 함께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모로 제한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최대한 많은 분들이 마음껏 본인의 목소리를 내실 수 있도록 간담회를 비롯해 비대면 토론회, 시 홈페이지, 충주톡, 서면, 전화 등 다양한 경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비전 2030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수집하는 중입니다. 우리 충주의 미래, 자식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일에 시민들께서 참신하고 뜻깊은 생각들을 아낌없이 보내주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소중한 의견들을 겸허히 듣고 잘 반영해서 비전 2030을 반드시 모두의 의지가 깃든 결과물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립니다.

2030 충주미래비전 시민의견수렴(충주톡 활용) ⓒ박금현 기자
2030 충주미래비전 시민의견수렴(충주톡 활용) ⓒ박금현 기자

 

 

끝으로 충주시민, 그리고 월간 인물 애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릴게요.
2021년의 상반기를 훌쩍 넘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코로나의 위협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적잖은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시는 언제나 의연한 모습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시민 여러분을 본받아 신뢰받을 수 있는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한한 성원과 용기를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충북선 충주 구간의 정상화, 그리고 비전 2030의 완성까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일상 속의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하며 시정에 변함없는 관심 보내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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