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광역시장 - 울산의 성장엔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 울산의 성장엔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9.05.2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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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특집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사진=울산광역시청]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사진=울산광역시청]

지난 50여 년간 한국 산업경제를 주도한 울산이지만 지난 몇 년간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침체로 이어졌고 내수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까지 위태로움에 처해있다. 이러한 울산이 신 성장엔진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확립하고 키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 또한 이러한 울산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송 시장은 울산의 주력산업이 위기라 하지만 정신만 바짝 차리면 회생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울산의 미래 먹거리 플랜인 '7-bridge' 사업을 적극 추진 하는 등 울산의 성장엔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울산광역시청
울산광역시 미래비전위원회 출범식 현장 [사진=울산광역시청]

취임 초기부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누구보다 바쁘게 지내셨을 텐데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어떻습니까?

먼저, 23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신 시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름 성과도 있었고 미진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주력해서 시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울산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가장 아쉬움이 컸던 부분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음에도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걱정이 많았던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경제, 오일가스허브, 원전해체 등 미래먹거리 사업들이 중앙정부나 민간투자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24회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 등 새로운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이벤트도 계획되어 있는 만큼, 머지않아 울산경제가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오르막길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1년 만에 성과를 이야기하는 것이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수년 동안 지지부진해 왔던 외곽순환도로, 공공병원, 농소~외동간 국도 등 숙원사업의 예타면제를 관철했고, ‘글로벌 에너지 허브 도시라는 새로운 산업비전을 정립한 것은 울산의 미래를 위해 의미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취임 이후 어려운 울산 경제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울산 3대 주력산업 회생을 위해 울산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주력산업을 고도화·첨단화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사업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조선해양산업의 경우, 미래 선박시장을 주도할 친환경스마트 선박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중점 지원하고, 세계 최강 조선업 강국의 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미래조선산업 전략적 발전 로드맵도 수립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기에 맞춰 수소차와 전기차 부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자율주행차 제작과 실증, 전장부품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대 주력산업 중 최대 생산규모인 석유화학산업은 정밀화학 고부가가치화 기술 개발과 고기능 소재개발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바이오화학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교육을 시작한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공정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산업 전반에 연구개발 혁신역량을 높이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산업으로 업종전환, 근로자 전환교육 등도 중점 지원하고 있습니다.

 

송시장은 지난 1년을 울산의 7대 미래먹거리(7-bridge)를 찾아내고 가능성을 점검한 시간으로 평가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 클러스터, 태화강 국가정원과 백리대숲, 첫 공공병원, 외곽순환도로와 도시철도의 신교통망 등 7가지 먹거리 사업의 추진기반을 다지고 공감대를 넓히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 1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에서 정부 수소경제 로드맵이 발표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수소 경제의 선도도시로 발전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나요?

대통령께서 울산을 방문하신 자리에서 국가 차원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된 것 자체가 울산이 수소산업 육성에 최적지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울산에서 국내 부생수소의 50% 이상이 생산되고 수소배관의 60% 이상이 깔려있습니다. 수소 활용분야는 크게 수송용과 연료전지(발전용)로 나뉘는데 울산은 두 분야 모두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갖춘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 양산에 성공했고, 현재 차세대 모델인 넥쏘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해 10월 테크노산단에 문을 연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는 국내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연구와 실증 복합 연구센터입니다. 울산의 수소경제 비전은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울산입니다. ‘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기반을 갖추고 수소차 67천대 보급, 충전소 60개소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수소에 특화된 산단 조성을 통해 200개 이상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송과 연료전지 등 활용 분야뿐만 아니라 수소의 생산과 저장, 수송 등 공급 분야까지 울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해상풍력발전사업 진행상황과 향후 예상되는 난관은 어떻게 극복하실 계획입니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위기에 처한 해양플랜트의 돌파구이자 울산의 미래 20, 3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산업입니다. 국내 어느 도시도 시도하거나 도전하지 못한 사업인 만큼 추진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고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군 작전구역은 군사보완사항으로 원칙 상 비공개 정보이나, 지난 3월 민간투자사가 풍황계측용 라이다 설치를 위해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해군측이 작전구역을 벗어나 라이다를 설치하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우선, 해군 작전구역 외곽에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동시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해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동해가스전을 중심으로 석유공사 1개소와 투자사 6개소 등 7개소에 대해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최근 정부(4. 3. 산업부 발표)재생에너지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동해권역에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인프라를 보강하겠다고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지난 53, 세계 최초로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 중인 노르웨이 에퀴노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외적으로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하나 고비를 잘 해결해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안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진행사항과 미래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정부주도 국산화 기술개발은 실증사업에 이어 사업규모를 키워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6월 서생 앞바다에 750kW급 풍력발전기를 띄워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산업부가 기획하고 과기부가 예타사업으로 선정한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프로젝트’(‘20.~’26, 5,900억규모)2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갈 예정인데, 사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협의를 해온 만큼 우리 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민간투자사와 MOU를 시작으로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난 124, 동해정 지역을 중심으로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4개 민간투자사*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사는 지역기업에 현지생산 기술이전과 인력양성,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울산시는 민간투자사가 발전단지를 조성, 운영, 유지, 보수하는데 최대한 협조,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투자사들은 앞으로 2년여 동안 풍황조사를 위해 라이다를 설치하고, 해저지형, 조류, 파고 등 해황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어업인과의 소통, 어업조사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사진=울산광역시청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 현장방문 [사진=울산광역시청]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시장님 취임 후 활력을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추진했던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울산항에 2840만 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과 접안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 착공했지만 북항사업의 투자자를 찾지 못해 수년간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민선 7기에 들어, 국가 차원의 북방경협 9-Bridge 중 가스 분야와 연계해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기존 오일사업에 가스를 더해 동북아 오일가스허브를 구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울산 신항만 일원에 LNG 발전소 건설 계획이 있는 기업과 협력을 다져왔으며, 가스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와의 우호협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북항사업 투자자 구성이 마무리에 접어드는 등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습니다. 빠른 시일 내 오일가스허브의 기반구축을 완료하고 나아가 물류와 금융 시장을 활성화함으로써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이 울산 경제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추진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북방경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는 '러산마켓'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 주목받았습니다. 북방경제협력 프로젝트의 현재까지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러시아는 원유와 가스의 에너지 공급선 다양화와 극동지역 개발로 경제부흥을 시도하는 신동방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울산시의 에너지 정책은 물론 주력산업인 조선, 석유화학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러시아에서 열린 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가해서 러시아와 울산시 간 에너지조선 분야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러시아 원유와 가스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한 후 물류와 금융거래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RU-SSAN) 마켓 개설도 협력사업 중 하나입니다. 향후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 활성화를 위해 울산항에 LNG 저장시설과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동시베리아 송유관(ESPO)을 통한 원유와 가스 공급도 추진할 것입니다. 북방경제협력의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방정부 최초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했으며, 연말까지 북방경제협력 및 북방교류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협력사업 발굴과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함으로써 한-러 간 교류의 폭을 넓히고 북방경협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입니다.

 

지역숙원사업 중 하나인 원전해체연구소를 부산과 함께 공동유치 하셨습니다. 그 의미와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난 4월 울산시와 부산시가 공동 유치한 원전해체연구소는 대한민국 원전해체산업의 구심점(허브 역할)입니다. 설계수명이 끝나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의 안전한 해체를 시작으로, 국내외 원전해체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영구정지된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상용화 테스트베드이자 인력양성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울산을 포함해 원전지역에 있는 원전기업의 해체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이번 원전해체연구소 유치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의 큰 성장판이 열린 것으로 평가합니다. 울산이 원전해체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에너지산업을 명실상부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미래먹거리로 글로벌 에너지허브 도시를 구상하고 있는 울산시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원전해체산업은 전체 원전산업에서 블루오션으로 불립니다. 국내의 경우 가동 중인 원전 25기 가운데 12기가 2030년 수명이 끝나는데, 전문기관에 따르면 원전 1기를 해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고리 1호기를 기준으로 볼 때 7,515억원이며, 원전 1기를 해체하면 13,9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해체시장이 2050년까지 약 5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생면과 기장군 접경에 자리잡는 원전해체연구소는 내년도 실시설계, ’21년 착공, 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사업비 2,400억원이 투입됩니다. 시민의 오랜 염원이면서 경제적인 기대효과도 큰 만큼 산업 육성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나도록 중앙정부, 산업계, 연구계 등과 잘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사진=울산광역시청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MOU체결 현장 [사진=울산광역시청]

 

예타 면제 결정사업으로 타 시도에 비해 많이 선정이 되었는데, 울산시장으로서의 입장과 해당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지난 1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별 예타면제 사업이 발표되었습니다. 예타면제가 결정된 외곽순환고속도로, 농소~외동 간 도로,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십 수년간 추진해온 숙원사업입니다. 이번에 예타가 면제된 총 세가지 사업은 예산 규모 15천억이 넘는 대규모 SOC 사업으로 광역시에 걸맞은 산업동맥과 공공의료인프라를 드디어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미호 JCT에서 북구 강동 국도 31선과 연결되는 총 연장 25.3km 구간으로 울산의 미래 동력을 이끌어 갈 경제동맥이라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동해고속도로 범서IC까지 10, 강동 정자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로 약 259백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1,66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되고 강동권 관광개발 활성화와 원전대피로 기능확보, 시가지 교통정체 해소, 물류 수송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소~외동간 국도건설 사업은 총 연장 5.9km 4차로 사업으로 총 사업비 1,647억원 규모입니다. 국도7호선 교통량 분산으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경주, 포항 등의 원활한 산업물동량 수송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핵심 자재 납품 중소기업체 800여개가 밀집된 지역으로 근로자들의 체감효과는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은 울산 공공의료의 시작입니다. 2003년 시민단체 및 노동계가 제시한 숙원사업이 15년만에 결실을 본 사업으로 2,333억원의 예산, 16개 진료과목 300병상 규모입니다. 시민들의 보편적 의료복지를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은 물론, 바이오헬스산업 등과 연계한 첨단 연구기능을 가진 지역의 거점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어렵게 예타면제가 결정된 세가지 사업의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 광역시에 걸맞은 산업동맥과 공공의료 인프라를 갖추는데 행정력을 모으겠습니다.

 

산업혁명이 문명을 변화시켰습니다. 하지만 산업혁명을거친 도시라고 해서 영원한 번영은 없습니다. 산업은 반드시 흥망성쇠가 있습니다. 울산은 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했고 현재 성장정체에 직면해 있습니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으로 보완하고 있으나 이것으로 계속적인 융성을 보장받기는 어렵습니다. 문화라는 옷을 입히지 않으면삶의 질은 물론 성장에너지에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태화강 백리대숲 등 관광산업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실 생각이신가요?

세계 어느 산업도시도 산업 그 자체로 무한한 성장은 없었습니다. 울산을, 산업도시의 한계를 뛰어넘고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문화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의 핵심 관광자원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유적입니다. 대표적으로, 명촌교에서 선바위를 거쳐 석남사까지 40에 이르는 태화강 백리대숲을 시민과 함께 조성하여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지정, 울산의 새로운 상징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반구대암각화를 포함한 대곡천 암각화군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함으로써(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울산 관광의 킬러 콘텐츠(핵심 자원)로 가다듬어 나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신라문화 중심지 경주에서 동부산 관광단지, 해운대까지 동해안 관광벨트에서 울산이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체류형 관광 등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 전담기관 설립, 울산대교 전망대 등 명소에 AR 등 콘텐츠 체험시설 구축, 전시컨벤션센터(‘21년 개관 예정)와 연계한 MICE산업 육성, 시립 미술관과 체험형 미래과학관 건립 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시정 활동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리고 앞으로 남은시정은 어떻게 펼칠 계획이십니까?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가장 큰 고민이었던 일자리 문제에서부터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과제,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문제, SOC 확충, 시민안전 등 어느 한 가지도 수월한 분야가 없었습니다. 지난 1년은 울산의 7대 미래먹거리(7-bridge)를 찾아내고 가능성을 점검한 시간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전해체 클러스터, 태화강 국가정원과 백리대숲, 첫 공공병원, 외곽순환도로와 도시철도의 신교통망 등 7가지 먹거리 사업의 추진기반을 다지고 공감대를 넓히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는 미래먹거리 사업들이 제대로 뿌리를 내려서 울산 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되도록 민간투자, 정부지원, 산학연 협력,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교육, 문화, 복지, 의료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여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고, 더 나아가 다시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한 사업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인터뷰 Ⓒ박금현 기자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인터뷰 Ⓒ박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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