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특집]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 만들기 위한 행보 이어져
[전라북도 특집]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 만들기 위한 행보 이어져
  • 문채영 기자
  • 승인 2019.07.26 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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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사진=군산시청]
강임준 군산시장 [사진=군산시청]

군산 지역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조선·자동차 협력업체는 물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까지 무너져 자본 유출, 인구 감소, 세수 감소 등 직격탄을 맞았다. 강임준 시장은 기업이 떠나고,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시민들이 희망을 잃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1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그를 만나 1년 동안의 소회와 시정성과, 군산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 보았다.

 

시정을 1년 동안 맡아 일했습니다. 직접 맡아본 소감을 밝혀주세요.

지난 1년 동안 경제 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는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1,500여명의 공직자와 27만의 군산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입니다. 이로 인해 시정 곳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군산경제에 새로운 기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대기업 공장 폐쇄 등으로 시정이 가장 어려울 때 취임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물론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중 어느 하나가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우리 군산시민들이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시민들이 웃을 수 있는 일을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일을 했는데요, 아무리 좋은 일이나 기획도 자체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업무 추진을 위해 국가예산을 확보하고 과정을 지내는 기간이 길고 번거로웠던 점 등이 기억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골목상권 회생을 통한 지역경제 자생력 확보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정책의 계획이 의도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 지역주도형 경제 활성화 사업은 전국적 성공모델로 정착한 군산사랑상품권 유통과 군산형 페이백 사업을 추진한 경제부분의 첫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은 군산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이 가운데 군산 사랑 상품권에 대한 성과가 두드러진다고 평가됩니다. 상품권 경제 효과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군산사랑 상품가맹점은 10,098개소가 등록 했는데요, 이는 지역상품권을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타지자체에 비해 2배가 넘는 기록적인 결과입니다. 전국 최단기간 내 최대발행달성 기록도 있는 데요, 월 평균 350억원 판매한 기록입니다. 1만 여개 가맹점 업소 당 연3,000~4,000만원 상품권 유통으로 매출 상승효과를 냈으며 군산 관내 소상공인 가맹점 종사자 35,000여명의 고용이 유지된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군산 사랑 상품권이 이제 종이에서 모바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전환이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바일 가맹점 전환을 위해서는 각각의 가맹점 별로 모바일 결제를 위한 QR키트 보급과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 앱 설치 및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현재 제작이 완료된 QR키트는 8,422개이며 현재 3,500여개의 업소에 QR키트 보급 및 모바일 가맹점 전산등록이 완료되어 대상 업소의 42%가량이 모바일 가맹점으로 전환이 완료되었습니다. 또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9월경에는 70%이상이 가맹점으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며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타 지자체에서 모바일 가맹점 100여개~2,000여개 정도로 사업을 시작한데 비해우리 시는 모바일 상품권 역시 순조롭게 사업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표자 본인 명의의 핸드폰에 상품권 앱 설치 및 회원가입이 되어야 하는 관계로 가맹점주 분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모바일상품권으로 전환되면 은행방문 없이 정산이 가능하며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 유입이 가능하므로 모바일 가맹점 전환에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지엠 군산 공장이 폐쇄 충격을 벗어나고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폐쇄에 이어, 지엠 군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며 군산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지엠 군산공장의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희망의 불씨가 피어나기 시작해 올해 3월부터 지엠과 명신의 토지 매각을 위한 절차들이 이행되고 전북도 및 우리시와의 투자협약에 이어 지난 6월말에 최종적으로 토지 매매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현재 군산공장 부지를 전기차 생산기지로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새만금 산단에 또 전기차 공장이 들어서는데요. 이 공장은 언제부터 가동됩니까?

지엠 군산공장의 매각과 전기차 생산공장으로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새만금산단에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투자협약이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530일 에디슨모터스 등 4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또한 지난 626일에는 에스앤케이모터스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0월경에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은 일반적으로 1년 정도 후인 202010월에서 그 다음해 상반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군산과 새만금에 미래형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이 돼야 하겠는데요. 어떤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이후 13개월 만에 명신이 공장 인수절차를 마무리 했고, 앞으로 생산라인이 정비되면 2021년부터 OEM방식으로 5만대가량을 생산하고 2025년부터는 자체 모델로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7월부터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장을 정비할 계획이며 앞으로 완성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RD센터도 개소할 예정으로 새로운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전기차 연구개발단지와 스마트 모빌리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태양광 단지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가시화되고, 어떤 방식으로 설계되나요?

우리 시가 고용위기지역인 만큼 지역 업체의 실질적 시공참여와 지역기자재 활용 등에 대한 방안마련을 위해 고민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관련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태양광발전사업이 우리시 고용위기 극복에 도움이 돌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민투자 발전사업을 위한 출자기관 설립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투자 및 사업의 적정성, 경제성 분석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이익이 공유될 수 있도록 최적의 경제성 재무모델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세부적인 안이 마련되는 데로 빠른 시일 내 주민설명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고군산 관광 활성화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업들이 언제 모습을 드러냅니까?

고군산 일원은 2017년말 연결도로의 개통으로 4개의 섬이 육지와 연결됨에 따라 도서 환경 여건이 급변하는 지역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도서 내 필수 기반시설의 정비는 시급한 실정으로 우리시에서도 각종 공모사업을 비롯한 각 부처 별 사업에 국비확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행정안전부 주관의 도서종합개발사업과 해양 수산부 주관의 어촌뉴딜300사업 그리고 최근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추진하여 공모사업에 선정 된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 등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고군산 일원에 2500여억원을 2022년까지 투자 하여 추진 할 계획으로 우리 군산시는 근대문화유산과 고군산 해양관광이라는 관광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군산 일원은 다부처 협력사업을 통하여 단순한 시설확충이 아닌 섬 특성을 살린 도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여 장기적으로는 근대문화거리와 연계 해 나가 군산시만의 특화된 관광벨트를 완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해 주세요.

“1년 전 군산시민들은 희망을 잃고 무기력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기업이 떠나고,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바로 희망을 잃는 일입니다. 지난 1,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드리고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이제는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상생도시 구현으로 시민주도권시대를 열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감동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민선 71년 동안 저는 뼈대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부터는 그 뼈대에 살을 채우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 살을 어떠한 내용으로 채우는가가 중요한데 그 일을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박금현 기자
강임준 군산시장 인터뷰 Ⓒ박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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