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이동의 연속이다. 이동이 불편하면 여행도 즐거울 수 없다. ‘어떻게 여행자들에게 가장 좋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서 무브의 행보는 시작되었다. 무브 최민석 대표가 제시한 답은 전용 차량과 전용기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이다. 여행객의 즐거움과 안전을 보장하며 패키지보다 더 편한 자유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대한민국의 IT 기술을 모빌리티와 접목한 서비스로 무서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무브. 무브는 이제 전 세계를 무대로 모빌리티 서비스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노력할 것
최민석 대표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의 엔지니어로 입사한 뒤 삼성그룹의 MBA 후원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MIT 슬론 경영대학원 과정까지 마친 인재다. 이후 삼성이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한 인수·합병(M&A)팀에 2010년 합류하며 의료기기,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다양한 사업 경험을 쌓으며 그는 스마트폰 다음으로 부상할 사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의 머리를 스친 건 이동 수단이었다. 차를 생산해서 발생하는 수익보다 차를 이용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월 퇴사한 이후, 3월부터 곧장 무브 사업을 시작했다.
“모빌리티는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하드웨어 인프라가 잘 세팅되면 그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가 나와요.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당연하게 쓸 수 있는 건 스마트폰이 무언가를 하기에 완벽한 디바이스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이동 수단에도 최근 들어서 5G 네트워크가 붙고, AI 인공지능이 결합 되고 있잖아요. 자동차도 하나의 디바이스가 되는 거죠.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때가 된 거예요. 무브는 전통적 하드웨어인 차량과 각종 네트워크를 결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겁니다.”
물론 사업에 순항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은 동남아시아에서 기술적인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이동 수단 혁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플랫폼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늘어가는 고객들의 후기는 그의 확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여행은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잖아요. 그런데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요. 여러 변수가 생기죠. 그런 순간들에 무브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를 보면 기분 좋아요. 여행하는 내내 편히 이동할 수 있었다는 후기들도 감사하고요.”
설립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빠르지만 단단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공이 컸다. 무브는 13명의 구성원이 최민석 대표와 함께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최 대표는 이들을 직원이 아닌 파트너라고 부른다. 그는 “직원들 모두가 내 일처럼 사업을 함께 이끌어주고 있다”면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쓰는 서비스를 우리가 만들 수 있다’는 프라이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