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무한한 창의력에 날개를 달다
아이들의 무한한 창의력에 날개를 달다
  • 윤근호 기자
  • 승인 2020.04.01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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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날개 한상욱 대표
㈜창의와날개 한상욱 대표 ©박소연 기자
㈜창의와날개 한상욱 대표 ©윤근호 기자

인재시교(因材施敎)라는 말이 있다. 수많은 제자를 양성한 공자가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과 성품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최상의 가르침을 주었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말로, ‘아이의 자질에 따라 서로 다르게 가르친다’는 공자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교육법이다. 창의와날개의 한상욱 대표는 인재시교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르침도, 배움도 사람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꿈꾸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각기 다른 교육을 받고, 각자의 꿈을 찾아가며 이 과정에서 단 한 사람의 포기자도 발생하지 않는다. 아이들 모두의 가능성이 발견되고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육의 혁신을 주도하는 한상욱 대표를 만났다.

 

 

창의적인 접근 방식으로 아이들 개개인의 잠재력을 찾아주는 일
창의와날개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용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회사다. 그간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결하여 유아에서 중등과정까지 단계에 맞는 학습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체험학습과정에서 즐거움을 주고 학습의 동기를 이끌 수 있는 수학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창의력교육을 목표로 하는 창의 수학 상품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라고 칭하는 사람이 많은데, 수학은 창의성을 키우고 타 교과목에 많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따라서 수학적 창의성, 그리고 수학적 힘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어요. 창의와날개는 자체 개발한 교구재를 통하여 특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수학적 힘을 키우고, 나아가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수학적 유창성은 물론, 더 큰 자신감을 심어주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최근, 교육 기업인 창의와날개의 이름을 의외의 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의 자가 격리 중인 어린이가 있는 800가정에 교육 교구 및 보드게임 기부후원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통해서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 유·초·중·고교 휴교, 개학 연기가 결정되며 가정보육을 하고있는 아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상욱 대표가 교육 및 돌봄 부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자사의 제품을 제공한 것.

“이번 기부를 통해 삶의 만족도가 자신이 잘 먹고 잘사는 것에서 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많든 적든 이웃과 함께 공생하려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를 가진 사람이 하나를 더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가진 9를 나누는 일이 성장의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직원들 모두가 즐거워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 대표의 말대로 창의와날개는 할 수 있는 영역 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2015년에 진행한 첫 번째 교육 기부 프로젝트 ‘엘리 헬프 스쿨(Ele-Help School)’의 설립이다. 유니세프의 자료에 의하면, 캄보디아의 어린이 중 17%가 자국어를 읽지 못한다고 한다. 생계를 이유로 평균 교육 기간도 5.8년에 지나지 않는다. 창의와날개는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캄보디아에 창의 수학 교구와 보드게임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에 캄보디아의 유아 돌봄사업장과 어느 초등학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이 시작이었어요. 주는 것의 행복을 크게 느꼈고, 그때부터 기금을 마련하는 등 전국의 지사장들과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방과 후 창의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수익과 쇼핑몰 지정상품의 판매수익금으로 국내 및 해외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금을 있게 만든 수많은 도전과 실패
창의와날개는 창의력 교육부문에서 브랜드 선호도 1위로 선정되는 등 창의력을 길러주는 아이디어 교육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상욱 대표는 적극적이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는다. 한국의 교육상품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창의와날개는 90% 국내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교육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앞으로도 R&D 분야에 더욱 활발한 투자를 통해 캐나다, 영국, 터키 등의 회사와도 MOU 관계를 맺고 교류를 확장해나가겠다는 목표다. 아시아권에서는 타국에서의 수입 없이 창의와날개 제품으로 모든 학습이 가능하도록 상품도 다변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교육 서비스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덤으로 얻게 된 시간을 사업의 다변화와 유통경로의 온라인시스템 보충 등 회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 사용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며 비로소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는 한 대표. 가장으로서, 대표로서 때때로 책임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물론, 주변 사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덧붙인다. 많은 사람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때이지만, 서로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다.

“고통도 기쁨도 함께 나누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모든 일이 가능했습니다. 창업 때부터 지금까지 일심동체로 함께 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전례 없던 힘든 시기를 겪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통해 배운 경험들이 의지를 굳건하게 했고, 목표를 명확하게 했으며, 사람들과의 신뢰를 쌓게 했습니다. 마음을 나누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생각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한 때
창의와날개의 교육 핵심은 ‘함께하는 교육’이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닌, 학생들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텔링형 교육이다. 다시 말해, 아이와 선생님과 부모님이 눈을 마주 보고 함께 생각하는 교육이다. 일방의 전달보다는 양방향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격려 속에서 성장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활동을 통해 흥미와 집중력이 키워지며, 이것이 곧 올바른 행동을 지속시키는 힘이 됩니다. 창의와날개는 ‘하모니’교육이며 ‘실천하는 교육’이자 ‘소통의 교육’입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 기업을 이루는 주요 토대인 만큼, 기업 운영의 방향 역시 성장보다는 올바른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수익성 높은 상품을 개발해 더 큰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좋은’ 교구재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협력회사와의 상생하는 것이, 나눔의 가치를 믿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상품의 가치를 누군가 알아주고 좋은 평가를 받을 때 기쁩니다. 남에게 무언가를 제공하고 베풀 수 있음에도 기쁘고요. 저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 남들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또 기쁩니다. 고객이 보내주는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이끌고,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성실하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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