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과 기술력 위시한 올바른 가치 창출해가는 ‘바른 기업’
품질과 기술력 위시한 올바른 가치 창출해가는 ‘바른 기업’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0.07.0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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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성이앤티 박동진 대표
두성이앤티 박동진 대표
두성이앤티 박동진 대표 ⓒ문채영 기자

 

‘가치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 두성이앤티의 경영철학이다. 이들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황동봉 압출 금형의 국산화를 이룬 데서 나아가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술력에 더한 올바른 경영철학은 두성이앤티가 오랜 세월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황동봉 제조 금형 시장 선도하는 두성이앤티

두성이앤티 전경사진 [사진=두성이앤티 제공]

 

두성이앤티는 1992년 특수금속 유통 사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해외 유수한 비철금속 제조업체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으며 기술력을 쌓고 2002년 주식회사 두성이앤티로 법인 전환, 황동봉 생산용 압출 금형을 제조하기 시작한다. 두성이앤티는 건설,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전자 등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황동부품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인 황동봉 생산에 소요되는 금형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압출 금형 및 공구, 인발금형, PCD 금형 등이 주요 제품이다. 압출금형소재 연구개발 및 혁신적인 금형 관리 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최대 황동봉 생산업체인 (주)대창으로부터 압출금형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들은 ‘질화규소 압출다이 및 이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는 한편 소재‧부품 전문기업, 품질경영시스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황동봉 생산용 압출금형제조업계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알리는 모습이다.

“황동봉 생산용 설비인 간접압출기는 대부분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에서의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부품의 대부분이 특수금속으로 제조되고 소재를 독일, 일본,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야해 품질이나 가격, 납기, 관리 등의 문제점이 있어왔죠. 이에 두성이앤티만의 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이루고자 했습니다.”

특수금속 유통 사업을 이끌어가던 박동진 대표는 국내 업체들이 특수금속의 가공이나 소재의 특성 등에 대한 이해도가 낮음을 확인했다. 금속 관련 학과를 전공한데다 그간 특수금속을 수입, 납품하며 비철금속, 분말야금, 금속가공 등 관련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온 박 대표는

황동봉 생산용 금형 제조업체 설립을 결심했다. 품질이 우수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금형 제조를 목표로 빠른 납기와 안정적 관리를 보장할 수 있는 압출금형 소재 및 제조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금형을 직접 생산하며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압출금형에 적합한 소재개발과 제조 기술력을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동봉 생산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압출 설비 및 공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던 데다 황동봉 생산과정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고객의견을 수렴하며 지속적으로 샘플 테스트한 결과 생산성 증대와 품질향상, 원가절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죠. 금형의 안정화는 곧 황동봉 생산업체의 제품 경쟁력으로 연결됩니다.”

 

[사진=두성이앤티 제공]
[사진=두성이앤티 제공]

 

황동봉 시장의 국가 경쟁력 높이는데 기여할 것

 

두성이앤티는 2014년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 전시회에 참여하며 세계시장으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대만 KUON CHEN HARDWARE CO.,LTD, GWO CHERN IND.CO.,LTD, YHM, SHERNGHWA IND.CO..LTD 및 동남아시아 NSL , IBI, 일본 MITSUBISHI SHINDOH CO.,LTD, OHKI BRASS Co., LTD, KITZ METAL WORKS CORPORATION 등에서 두성이앤티의 압출 금형을 사용하고 있다.

“전시회 이후 대만 업체의 요청으로 저희 제품을 샘플링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기존 사용제품 대비하여 당사 제품의 우수성과 원가절감 효과가 높음을 확인받는 계기였죠.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 황동봉 생산업체에 저희 제품을 소개해준 덕분에 저희의 해외 시장 또한 넓힐 수 있었습니다.”

업계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던 두성이앤티는 황동봉 관련 시장을 선도하던 일본 업체에서도 제품 협력의뢰를 받았다. 제품을 사용한 MITSUBISHI SHINDOH CO.,LTD사에서는 ‘과거는 잊어라! 이제 한국에서 배울 건 배우자’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는 박동진 대표에게 가장 큰 보람을 남긴 사례이기도 하다. 그는 제품을 납품했을 때 고객이 우수성을 인정하는 것은 물론 동종업계에 제품을 소개해줄 때면 더없는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황동봉 생산업체에서 기술이전 및 합작을 요청해오기도 했다. 이에 대한 박 대표의 대답은 ‘NO'다. 국내 황동봉 생산업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결정이다. 박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가치가 바로 의리와 상호존중이며, 앞으로 5년 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산 황동봉의 관세가 0%로 책정되면 국내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이에 국내 황동봉 생산 원가 경쟁력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 덧붙이는 그다

“두성이앤티가 현재와 같은 기술력을 갖추기까지 국내 황동봉 업체들과의 협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경제논리만을 좇아 기술이전이나 합작을 결정내릴 수 없는 이유죠. 중국의 거대 기업들이 저희 회사에 이러한 제안을 해왔다는 사실은 저희의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그 자체로 제게 큰 자긍심이 되어줬습니다.”

국내 황동봉 시장은 그간 중국산 제품의 범람으로 급격한 수익성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실제로 5년 전 월 1만3000t에 달하던 황동봉 시장 규모는 지난해 월 9000t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국내 기업들이 국산보다 가격이 2~30% 저렴한 중국산 동밸브를 직접 수입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도 좋지 않다는 데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보다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두성이앤티 또한 자국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압출금형의 수명을 늘리고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갈 계획이다.

두성이앤티 박동진 대표 ⓒ문채영 기자

 

“보다 가치 있는 기업,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올곧게 성장해가겠습니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제품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회사와 협력하라. 그렇게 해서 이익을 창출하라.’

박동진 대표는 ‘가치경영’, ‘이익경영’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두성이앤티를 이끌고 있다. 개인, 회사, 제품 등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는 그다. 이러한 철학은 두성이앤티가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위기 없이 지속 성장해올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절대 무리하지 않고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성이앤티는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협력업체들과 15~20년에 가까운 파트너십을 다져가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이며 견실한 사업 운영은 두성이앤티를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기업으로 만들고 있었다.

두성이앤티는 대한적십자사와 경기신문이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간 삶 속에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온 박 대표다. 그는 정신없이 사업을 이끌어오다 어느 순간 주변 이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결식아동이나 한부모 가정을 후원하다 시흥시와 함께 지역 아이들과 결연을 맺고 정기 후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어느새 그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기도 했다. 그간 박 대표는 단순히 물질적 후원이 아닌 서신을 교환하며 학생의 고민을 나누고 성장을 응원해왔다. 스스로를 밝히지 않은 채 그저 ‘동 아저씨’로 남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성장을 기뻐하는 그다.

지금도 박 대표는 힘든 순간이면 ‘민들레국수집’을 찾는다. 그는 방송을 통해 우연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하는 민들레국수집을 알게 되었다며, 쌀 200kg를 국수집에 나누고 나면 자신 또한 든든한 기운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힘이 닿는 한 틈틈이 봉사해갈 계획이다.

“문제가 있을 때마다 민들레국수집에 다녀오면 저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가 되고, 마음이 풍족해져서 돌아오곤 합니다. 다녀오곤 이상하게도 고민하던 일이 쉽게 해결되곤 했죠. 내가 어려울수록 더욱 나눔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이웃을 돌아보는 박 대표의 성정은 그의 어머님인 ‘이정옥’ 여사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그는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옷감 장사를 하던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에도 늘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사셨다며, 어릴 때는 이해를 못했지만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눈에 밟히며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했을 때 충만감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복을 자신의 자녀들 또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는 박 대표다. 나아가 기도로 자녀들을 키우신 조모 故‘유수옥’ 여사를 기리며 가족 ‘MEMORIAL GALLERY'를 조성하겠다는 꿈을 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no.1 압출금형제조기업 꿈꾼다

 

박동진 대표의 나눔의 철학은 사업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을 줄이고 고객들의 편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는 두성이앤티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동남아시아 유수의 황동봉 생산업체들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세계 시장으로 이를 확대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또한 중소기업으로서 R&D 투자에 현실적 제약을 겪고 있는 만큼 기술이전 합작 및 M&A 등 제품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유출방지부터 생산성 증대, 품질 향상, 생산 원가 절감 등을 이룰 수 있는 상호 협력적 관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나아가 비철금속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대두되는 로봇 공학, 인공지능, IoT, 3D 프린팅 및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 분야의 발전에 있어 비철금속이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기간산업의 성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것이다. 그는 산업화 과정에서 금속, 기계, 자동차 등 기간산업들이 주역이 되어 경제성장을 이끌어왔지만 최근에는 외면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도 여전히 특수비철금속이 근간을 이루는 만큼 해당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있을 때 흔들리지 않는 경제 강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METALLURGICA SAN MARCO, ALMAG, CHASE BRASS & COPPER, SAN-ETSU METALS 등 세계 최대 황동봉 생산업체로부터 당사의 압출 금형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압출금형소재 및 압출금형제조 방법을 연구, 개선해가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압출금형 제조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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