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에너지·산업·수출 분야의 글로벌 산업강국을 만들겠습니다
[커버스토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에너지·산업·수출 분야의 글로벌 산업강국을 만들겠습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2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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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소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소연 기자

지난 2003822일은 우리나라의 역대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한 날로, 이날을 기념하여 에너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며, 국민들로부터 실질적인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2004년부터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키고 미래를 대비한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확대보급의 절실함을 널리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에너지의 날이 제정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포스트 코로나의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 대안으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논의되면서,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대전환점의 중심에는 한국형 그린뉴딜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8월 에너지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사업 분야에 있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하는 한국형 그린뉴딜정책과 관련하여 미래 에너지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고효율·저소비 에너지연구정책 등 환경을 보호하며 동시에 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인 탄소제로사회의 진입을 위해 산업별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기관별 정책 및 기업의 사업을 소개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가하는 국내 연구진, 교수, 기업들의 비전을 조명하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정부는 한국형 그린뉴딜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격한 경제·사회 변화를 또 다른 기회로 삼아 온실가스 감축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추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선다. 지난 2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에는 연내 32개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착공하며 3년간 11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것은 물론 차세대 태양전지·부유식 풍력 등 고부가가치 분야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력을 높여 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8월 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정책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정책과 비전, 앞으로의 계획을 심층 조명하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형 그린뉴딜로 성장 동력 마련한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 방안의 하나로 디지털과 그린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디지털 뉴딜을 통해 비대면화·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 변화에 대응해 데이터(D) 관련 산업 규모를 키워가면서 5세대 이동통신(N)과 인공지능(AI) 저변을 확대한다. 챗봇과 언택트 에듀테크, 전자상거래, 게임 등 코로나19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교통·건설 등 공공 인프라의 디지털화도 확대해 경제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이어 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등의 그린뉴딜이 병행된다.

이와 관련해 성윤모 장관은 지난달 OECD 구리아 사무총장과 함께 산업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MOTIE-OECD Joint Conference Post COVID-19 : Challenges and Responses)’를 개최했다. 성 장관은 규제혁신과 신산업 성장,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며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총무처,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인 상공자원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을 거치는 등 산업정책분야에서의 경험을 쌓아온 그는,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통상 질서의 재편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성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에 대응함에 있어서 상호연결(Inter-connectivity), 혁신(Innovation), 포용(Inclusiveness)3대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우선 복잡하고 강력하게 얽혀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있게 발전시킬 전 지구적 수준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함을 강조한 그는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을 현실화·보편화시킬 디지털 혁신, 기후변화에 대응할 지속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혁신을 주창했다. 더불어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기저에는 고용안전망을 토대로 한 포용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호연결과 혁신, 포용이라는 3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G20, 아세안+3 등을 통한 다자 및 양자 간 공조 노력,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소재·부품·장비 대응 정책, 한국판 디지털 뉴딜 및 그린뉴딜 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시대적 요구로 떠오르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상청 등 7개 정부부처 및 국립도서관, 전력거래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13개 공공기관·민간과 함께 총 20개 기관 51개 항목의 에너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에너지정보소통센터(www.etrans.or.kr)’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곳에서는 에너지 정책 및 통계, 정보, 교육, 뉴스 등 에너지와 관련한 정보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간 기관별로 제공되던 에너지 관련 정보들을 연계·통합한 만큼 일반 국민들은 물론 언론, 학계 등 여러 주체가 에너지와 관련해 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뉴미디어 시대에 맞춘 동영상과 카드뉴스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춘 멀티콘텐츠들이 제공되며, 에너지 관련 정보를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는 에너지소통카테고리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흔들리지 않는 산업 강국 만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발전, 수출 증대, 통상 교섭 및 협력 확대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실물경제의 주무부처다. 무역·투자, 산업·기술, 에너지·자원, 통상정책 등을 주로 다룬다.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시장 변화와 산업구조 혁신이 급격히 진행 중인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통상,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며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실현을 위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소재·부품·장비의 확실한 자립, 포스트 반도체 육성, 수소경제 글로벌 1등 국가, 수출 플러스 실현 등 4개 핵심 주제를 토대로 정책을 펼쳐갈 전망이다. 우선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확실한 자립을 목표로 한다. 수급 안정과 기업 유턴 활성화, 용인 소부장 특화전문 단지 지정 및 CNC 국산화 추진을 통한 협력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나아가 100대 글로벌 소부장 명장(明匠) 기업 선정, 소부장기업 글로벌 진출전략 수립 등 글로벌 전략까지 제시되었다. 두 번째는 신산업 창출이다. 과감한 도전·혁신으로 포스트 반도체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외에도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스터빈 국산화,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및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위한 배터리 리스시범사업, 산업지능화특별법 제정을 통한 산업데이터 강국으로의 도약을 향해 나아간다. 또한, 수소차 신규 1만 대 보급, 1천 대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수소차 판매 1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이러한 산업정책의 결실을 수출플러스로 실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화석연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8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제정했다. 2003822일은 우리나라의 역대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한 날로, 2004년부터 에너지의 날을 제정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확대보급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그린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며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가 아닌 햇빛, 바람, 물 등 친환경적이며 비고갈성, 기술주도형 에너지를 칭한다. 이는 고유가 및 기후변화협약 발효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대안이며, 해외에서 97%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그 필요성이 더욱 크다. 이에 정부는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까지 확대하고, 경제성·입지규제·보급여건 등 공급 가능한 잠재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술개발 및 보급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보급 잠재력 및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을 3대 핵심 분야로 선정하여 집중 지원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또한 이에 발맞추어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 핵심분야의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국내시장 창출 및 수출지원 등 산업화 확산을 가속화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의 효과적 보급을 위한 분야별 프로그램 정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 전략적 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체계 구축 등의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

 

적극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새로운 에너지 시대 열어간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빨라지며 2017년과 20182년 연속으로 에너지원 단위 개선 속도가 대폭 하락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에너지다소비 산업 비중 증가, 폭염 및 한파 등 전 세계적 이상 기후 현상, 수송 부문의 자동차 대형화 및 대수 증가 등으로 에너지 소비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19 장기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오는 2040년에는 에너지 최종 소비가 약 281백만 toe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종 소비 증가의 약 85%는 산업 부문에서 발생하며, 연료용 석유 소비를 가스와 전기가 대체하면서 가스, 전기 및 열에너지, 신재생에너지가 최종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36.9%에서 204041%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었다. 또한,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2018640.1백만 톤(tCO2eq)에서 2030년대 초반 701만 톤까지 증가한 이후 점차 감소하며, 증가 속도는 연평균 약 0.2% 수준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0.6% 증가하는 총에너지나, 1.8% 증가하는 국내총생산에 비해 많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초반 온실가스 배출이 정점에 도달하는 것은 전기 수요 증가의 둔화와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인한 노후 석탄화력의 폐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기술적 에너지 효율 또한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효율 향상이 없었을 경우에 대비 4% 정도의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가 있었고, 에너지원 단위 개선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향상은 에너지 소비 절감뿐 아니라 국가 예산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가운데 각국 정부는 에너지 효율 규제를 강제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급, 조세감면, 지분투자, 자금융자, 보증지원 등의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 주요 국가들은 2050년까지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LEDS) 수립을 약속하는 파리협정을 맺으며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억제하는 데 힘을 모았다. 우리나라 또한 연내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 UN에 제출하기 위한 범국민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

2040, 우리나라 총인구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빠른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 구조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 속도 또한 지속적인 둔화가 예상된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이 개선되며 총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향후 제조업의 비중이 줄어들고 서비스업이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며,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이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40년 목표 시나리오에서 최종 소비는 2018236.7백만 toe에서 연평균 0.02% 증가하여 2040238백만 toe 수준이 되며,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이 증대되는 가운데 총에너지 소비는 같은 기간 306.1백만 toe에서 312toe로 증가하여 연평균 약 0.09%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 분석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효율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과 기기 및 설비의 보급을 위한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 에너지 사용기기 및 설비의 효율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기존 기기 및 설비의 빠른 대체가 에너지기본계획 목표 달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 시대 선도하며 에너지 강국으로 우뚝

산업통상자원부는 새로운 에너지 시대 속 에너지 패권을 갖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금년 7, 친환경 재생에너지 제품 확대를 위한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강화방안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태양광 모듈 제조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계량화(CO2·kg)하여 관리하는 제도이다. 태양광 모듈에 대한 탄소인증제 도입과 금년 1월부터 시행한 최저효율제를 통하여 친환경고효율두 마리 토끼를 잡아 우리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20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화 방안 모색에도 힘을 보탠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4월 개최된 G20 특별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3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했다. 본 회의에서 각 회원국들은 국가별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경제로의 도래를 가속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세계 최초의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 제정(’20.1.)과 국방·물류·상용 및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의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다자간 협의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IPHE 등 국제협의체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양자 차원에서도 수소 경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개최된 제20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17개 광역지자체의 지역에너지계획 수립결과를 확정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지역과 지자체를 중심에 둔 에너지전환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지역별 에너지 수급환경을 고려한 2025년까지 최종에너지 소비 감축목표와 함께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신산업 등 부문별 추진계획을 포함하여 수립되었다. 특히 수립 과정에서 시·도민 기획단, 워크숍,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에너지사업자 등과 소통하며 개방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고, 지역의 실질적인 요구를 담는 데 주력했다.

에너지벤처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잠재력 있는 에너지벤처의 성장을 촉진하고, 에너지산업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했다. 에너지벤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효율 향상,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으로 수익성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며, 향후 성공적인 에너지전환과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시장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인재 양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할 융복합 인재 양성의 본격 추진을 위한 ‘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신규과제 수행기관을 선정한 것이다. 본 과제는 석·박사 중심의 융합기술 개발 프로젝트, 인턴십·세미나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Research)과 대학원 교과과정(Education)을 연계하여 창의성과 혁신역량을 갖춘 고급인력 배출을 목적으로 한다. 선정 평가 결과 융합트랙은 영남대(수소), 한양대(안전) 6개 대학이, 융합대학원은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북대가 선정되었다. 선정 대학들은 올 하반기부터 대학원 내 기술융합 교육 커리큘럼 신설, 학과(전공)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래 신성장동력 적극 육성하며 글로벌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

4차 산업혁명으로 전 세계의 산업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글로벌 산업강국으로서의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특히 지식재산 기반 기술자립과 산업경쟁력 강화가 국가적 과제로 인식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특허청과 함께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개소한 것이다.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는 특허 분석에 기반한 미래 유망기술 발굴 및 육성전략 수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 세계 45천만 건의 특허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면 경쟁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할 수 있는 데다 우리의 연구개발(R&D) 방향, 투자방향, 시장진출 전략 등을 도출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주력산업 내 AI·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여 고부가가치화하는 산업 지능화를 추진 중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특허와 같은 공공 산업 데이터의 개방·공유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과 현장 수요에 기반한 7대 핵심 대책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2,000억 규모 특별 보증 신설 등 유동성 위기기업 긴급 지원 강화, K-방역, K-홈코노미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품목 수출 마케팅 보강, 전문 온라인 전시관, 전자상거래 등 언택트(Untact) 수출 지원 고도화, ‘범정부 드림팀중심으로 해외 경기회복 프로젝트 진출 지원 등이 포함되었다. 더불어 성윤모 장관은 비대면 경제를 견인하는 로봇산업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비대면 경제를 견인하는 마중물로서의 로봇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통 빅데이터 기반 구축, 첨단 물류 인프라 확충, 로봇·드론 활용 혁신 서비스 상용화 실증 등 비대면 유통 3대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나아가 유통업계와 함께 소비 진작 캠페인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하는 등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최초의 디지털통상협정인 한국-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을 체결했다.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위기 속 디지털 경제의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진 가운데 양국 디지털 교역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동반자협정 협상을 개시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연내 실질적 성과 도출을 목표로 신속히 협상을 추진하는 것에 합의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국의 디지털 교역 장벽을 완화하여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7차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도 개최되었다. 서비스·투자·금융 분야에서 상호 시장개방 확대를 위해 6차례 공식협상 및 최근 화상회의를 개최한 양국은 금년에도 협상을 가속화 해나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기업의 중국 서비스 시장진출 확대와 투자 보호 강화 등을 위해 협상에 적극 대응해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화상회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상 진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산업을 투입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여간다는 기준을 세웠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주력산업은 기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를 찾아 고도화해 나가고, 신산업은 규제혁신과 수요창출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통상 분야에서는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형태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세계 경제 구조가 재편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전 세계 에너지 정책의 선두주자이자 글로벌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닦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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