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신용정보협회장 -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국민과 함께하는 신용정보업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근수 신용정보협회장 -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국민과 함께하는 신용정보업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0.09.1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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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날
김근수 신용정보협회장
김근수 신용정보협회장

대한민국 경제사회가 막힘없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신용정보업을 바로 알리는 주체인 신용정보협회는 그에 맞는 위상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저는 25년 전 기재부에서 근무할 때 신용정보법 제정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신용정보협회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신용정보업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벌써 취임 후 2년이 지났는데 남은 임기 동안 데이터산업 육성·지원, 채권추심업의 발전 등 현안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고 국민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신용정보업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근수 신용정보협회장의 말이다.

 

[사진=신용정보협회]
[사진=신용정보협회]

 

신용정보협회의 핵심 기능 및 주요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협회의 회원사인 신용정보회사는 신용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여부를 결정하도록 도움을 주는 중요한 금융인프라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용공여 이후에 발생하는 부실채권의 정리를 통하여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1997IMF 외환위기 때나 2002년 카드대란,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금융위기 시에 신용정보회사들은 신속한 부실채권 정리를 통하여 금융기관 등이 정상화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한 바 있습니다. 신용정보협회의 핵심 기능은 신용정보회사 및 정책당국과 원활히 소통하면서 국가의 경제·산업에서 신용정보가 올바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주체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신용사회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신용평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융정보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의 수집·처리가 필요한데, 아직 법령 근거가 부족하거나 관계 기관의 소극적 태도로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정부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게 되는 경우 더욱 정확한 신용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고,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가 부족한 정보주체에 대한 신용평가도 가능해져서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정보법에도 관련 규정이 있으나 임의규정이어서 신용정보회사들이 공공정보를 수집·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인데 이러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기관 내 중요이슈나 혹은 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협회의 중요한 역할은 회원사와 정책당국 간의 소통과 가교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 국회 등과의 협력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나 국회에서도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거나 신용정보업 관련 법률을 제·개정하는 경우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야 올바른 정책과 제도가 나올 수 있기에, 정부기관 등이 요청하는 사항에 대하여 항상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필요시 건의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협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신용정보업 이용자 보호 및 업계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및 교육 사업이 있습니다. 불법추심을 방지하고 종사자들의 전문성과 자질을 함양시키기 위해 매년 2회씩 의무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채권추심업무와 관련하여 신용관리사 국가공인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 8월부터 시행된 신용정보법 개정 규정에 따라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이 내년 초에 신규로 허가될 예정이므로 전문인력 육성을 위하여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종사자를 위한 마이데이터관리사 자격제도도 준비하고 있으며, 그밖에 가이드라인과 업무지침 등을 통하여 소비자의 피해 방지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신용정보협회]
[사진=신용정보협회]

 

금융계의 신용정보 활용과 관련해서는 데이터 3법 개정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신용정보를 다루는 여러 금융 기업들이 법 개정 이후 안전한 정보 활용을 위해 어떤 방향을 추구해야 하는지 이에 대한 협회장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세계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산업혁명 속에서 다양한 데이터 활용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2월에 데이터 3(신용정보법,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으로 세계적인 흐름을 따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데이터는 트렌드 분석, 위기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고,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시장개척, 수익사업 발굴도 가능합니다.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획일적·평균적인 금융상품이 아니라 개인의 선호·위험성향, 신용상황 등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가 가능해짐으로써 빅데이터의 활용은 금융기관의 이익만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에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데이터 3법의 개정을 반대하기도 하였으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당면한 급박한 현실을 외면하기 보다는 안전하고도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이미 데이터 3법에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많은 규정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신용정보를 활용하는 금융회사들은 정부의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한 정보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빅데이터를 개발·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빅데이터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신용정보협회의 역할을 모색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정책사업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신용정보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신용정보 관련 산업을 신용조회업과 채권추심업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신용조회업은 여신이 발생하기 전에 금융기관이 소비자의 신용을 확인하고 상환 가능성을 예측하는 사전업무이며, 채권추심업무는 연체된 이후에 채무를 회수하여 채권자의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사후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2085일에 시행된 개정 신용정보법에서는 신용조회업을 개인신용평가업,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 기업신용조회업 등으로 세분화하였음은 물론,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새로이 도입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마이데이터라고도 불리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통해 정보주체인 개인은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며, 이를 신용관리·자산관리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용정보협회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모든 국민이 자신의 신용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선진 신용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새롭게 허가받는 사업자들과 유기적인 소통을 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정책제안, 제도연구, 교육, 관련 도서 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사진=신용정보협회]
[사진=신용정보협회]

 

마이데이터관리사 자격제도를 준비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자격제도인지, 그리고 현재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정보주체의 권리행사에 기반하여 고객정보를 보유한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신용정보를 제공받아 통합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개인의 신용평점 개선, 금리인하 요구 등을 위한 대리행사 등 정보관리 업무와 고객의 재무현황, 소비패턴 등의 데이터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업무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처리하기 때문에 종사자의 전문성과 직업윤리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신용정보협회에서는 마이데이터 산업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육성하여 마이데이터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시키고자 마이데이터관리사 자격제도를 준비해 오고 있습니다. 20204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자격 등록을 완료하였고, 외부전문가에게 의뢰하여 교재를 저술하여 최근에 출판도 완료하였으므로 내년 중에는 첫 번째 시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신용정보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는 신용정보협회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신용정보의 보호와 이용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해외 선진국들의 핀테크 관련 유니콘 기업의 등장은 신용정보의 효율적 이용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신용정보법이 개정되어 마이데이터 산업, 비금융전문 개인신용평가업 등 새로운 신규사업이 신설됨에 따라 신용정보협회는 새로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빅데이터가 활용되어 생활이 편리해지고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신용정보협회의 목표,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신용정보협회]
[사진=신용정보협회]

 

마지막으로 신용정보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과 단체의 종사자 및 교육·연구자들, 국민께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믿음 즉 신뢰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금전 거래와 관련된 신용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이미 선진국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신용교육을 철저히 가르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든 경제활동에서 신용도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용사회의 정착이 필수불가결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 덜 어려운 분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돌아보고 서로 힘을 모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물러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두 힘내시고 각자 건강관리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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