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 '그린 뉴딜 1번지, 생태문명의 수도' 전북형 뉴딜 만들겠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 '그린 뉴딜 1번지, 생태문명의 수도' 전북형 뉴딜 만들겠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9.07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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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BUK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선언이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하고 안전망 강화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역 균형 뉴딜의 일환인 전북형 뉴딜은 전북이 가진 역량과 지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방안으로 '생태적 전환'을 제시한다. 신재생 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등 지역 특화 지원을 통해 사람과 자연 기술이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송하진 도지사는 기후변화 위기와 4차 산업혁명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을 전북형 뉴딜에 담았습니다. 정책 실현으로 새 성장 동력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송 도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북형 뉴딜정책의 비전과 앞으로 추진될 사업 방향을 살펴본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금현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금현 기자

 

도민의 건강과 안전, 전북형뉴딜, 생태문명에 방점을 두고 도정을 추진

생활방역을 공동체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생활의 과학화에 앞장

소상인 공공요금과 수수료 지원 등 서민 생활 안정 민생 대책 추진

우리도만의 특화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전략수립 및 사업발굴

4차산업혁명시대,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목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도 차원의 방역 대책은 무엇인가요?

정부가 지난 7월 비수도권에 대한 3단계 격상을 결정한 후 우리 도는 정부 방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혁신도시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유지(813일 기준)하고 있고,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제와 부안의 거리두기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기타 시군 지역도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 조치를 유지 중입니다. 휴가철 이후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최근에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휴가 후 일상 복귀 전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 방침을 내린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이해진 방역상황을 점검하는 일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7월 출범한 전북자치경찰위원회의 제1호 지휘명령으로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합동점검을 내렸습니다. 방역 수칙 위반 유흥시설에 대한 특별 단속 등을 실시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민생경제를 위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는데요?

7월부터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1개월 만에 9전체 도민의 98%에 달하는 176만여 명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았습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정보 부족으로 수령에 어려움이 있거나 받지 못한 도민들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행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기가 재난지원금으로 조금이나마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재난지원금이 모두 소진될 경우 도내 카드 매출액은 월 평균 9.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재정 정책으로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는 데에 노력하겠습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금현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금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적 유대관계를 단절하게 만들고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상황별, 계층별로 필요한 맞춤형 복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전북형기초생활보장제도시행으로 생계급여 수급자에서 탈락한 빈곤층을 전북형 기초 수급자로 선정,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해 모든 시군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신설하고 전담인력을 확충하겠습니다. 올해 임시 보호시설1개를 설치하고 내녀까지 학대피해 아동쉼터 8곳을 새롭게 마련하겠습니다. 양육과 돌봄 공공성 강화에 필요한 인프라도 확충하겠습니다. 하반기부터 돌봄위기가구에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까지 다함께 돌봄센터 66개소, 가족센터 11개소까지 늘려가겠습니다. 장애인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장애인 교육과 여가, 고용을 담당하는 장애인 고용복합 커뮤니티센터 유치를 추진하겠습니다. 장애인 자립 지원시설인 장애인 종합지원센터도 설치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라북도 사회서비스원을 출범시키고 돌봄과 요양, 간병, 장애인 활동지원등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전북도는 기존 뉴딜 종합계획을 확대·보완해 '2차 전북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2차 전북형 뉴딜 종합계획은 2025년까지 총 207800억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 2550 실현, 디지털산업 2배 성장, 일자리 218천 개 창출의 목표 전략과 사업으로 구성됐다. 재생에너지 25502025년까지 전체 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디지털 전북, 기후변화 대응으로 대도약하는 그린 전북, 사회안전망 강화로 따뜻한 행복 전북'이란 3대 정책 방향에 9대 분야 27개 과제, 8대 대표 브랜드 사업을 담고 있다. 한국판 뉴딜 2.0에서 추가된 메타버스·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초연결 신산업, 탄소중립 추진기반 구축, 휴먼뉴딜 청년정책, 격차 해소 정책 등이 종합계획에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전북도청 ⓒ박금현 기자
전북도청 ⓒ박금현 기자

 

민선73년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체질 개선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지도 완성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1980년대 전북의 주력산업은 전통농업과 섬유산업, 제지산업 등에 불과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됐으나 자동차와 기계 등 몇몇 대기업 공장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취약한 산업 인프라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 등 연이은 악재로 더욱 크게 흔들렸습니다. 낙후의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출발한 것이 산업체질 개선과 생태계 조성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전북의 산업지도와 경제체질을 새로운 산업으로 전면적으로 바꾸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응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화두에 편승할 수 있는 신산업 발굴에 가장 큰 공을 들였습니다. 탄소융복합산업과 수소산업, 재생에너지, 홀로그램, ICT와 소프트웨어,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 조성으로 전북의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북이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일에도 노력 중입니다. 자동차 산업과 농생명산업, 체험관광 등 전북의 기존 산업에 새로운 산업을 접목해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입니다. 기존의 산업체와 해당 산업 종사자의 일자리를 지키면서 ICT와 친환경, 힐링체험 등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북발전의 시너지를 더해가겠습니다.

전북도청 ⓒ박금현 기자
전북도청 ⓒ박금현 기자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나가면서 거둔 성과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체질 개선과 생태계 조성으로 산업지도가 바뀌면서 성과도 다양합니다. 올해 들어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 군산형 일자리 지정, 산단 대개조사업 선정,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유치, 쿠팡 물류센터 유치, 글로벌기금관 준공, 하나펀드서비스 전주사무소 개소, 드론실증도시 선정, 중소형선박 기자재 품질고도화센터 준공, 천보비엘에스의 새만금 5천억 원 투자 등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에는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 등이 새만금에 투자를 확정 지었고 서남권 해상풍력사업 확정, 전국 최대 규모의 완주 수소충전소 준공,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공모 선정,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 전라감영 복원 등 새로워진 산업지도를 뒷받침할 산업 인프라가 속속 마련되고 있습니다.

전북도청 ⓒ박금현 기자
전북도청 ⓒ박금현 기자

 

데이터 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까?

산업화 시대를 추동한 동력이 석유였다면, 미래의 산업동력은 데이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에 투자하고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북도 디지털 뉴딜을 통해 빠르게 데이터 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받은 SK컨소시엄이 투자하는 사업이 바로 데이터 산업입니다. 또 올해 1월에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뜻하는 DNA 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디지털융합센터를 개소했습니다. 농업에서도 데이터 산업의 접목이 활발합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플랫폼을 구축하는 SW융합 클러스터 2.0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홀로그램 산업도 전북의 미래먹거리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의 핵심기술 중 하나가 홀로그램입니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최고의 IT기업들이 홀로그램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위기로 비대면화가 빨라지면서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 기술의 시장 잠재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비대면 회의는 일상이 됐고, 공연과 여행 등 전통적으로 물리적 공간에서 즐기던 산업들을 가상현실로 옮기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도 PC와 스마트폰 이후의 플랫폼으로 VR, AR이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익산에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 중입니다. 홀로그램 관련 기업의 제품 사례와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지원합니다. , 작년 6월에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2027년까지 1,500억 원을 투자하여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합니다. 올해 4월에는 실감 콘텐츠를 지원하는 ‘XR(확장현실, 가상증강현실)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를 유치했습니다. 앞으로 국내 홀로그림 관련 기업들의 전북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탄소산업의 전도사로 유명합니다. 현재 전북 탄소산업의 수준과 향후 육성 계획은 무엇인가요?

국내 탄소산업에서 전북의 경쟁력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탄소산업의 국가계획과 진흥을 책임지는 최고기관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전북에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기업 수준도 높습니다. 대기업 효성이 탄소산업의 기초소재가 되는 탄소섬유를 전북에서 대량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효성은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초경량, 고강도 소재인 탄소소재는 기후위기와 맞물려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연료전지와 그린 모빌리티 산업에서 특히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선진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 한가운데에 전북의 탄소산업이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탄소산업국가산단 건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탄소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지정 등 정책적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탄소특화기업 110개를 유치하겠습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탄소밸리 3단계 사업을 통해 모빌리티, 에너지, 방산우주, 건설 등 다양한 신산업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금현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금현 기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하시고 인터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강한 종은 힘이 센 종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변화에 적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또한 가장 강한 지역보다는 변화에 가장 슬기롭게 대응하는 지역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과거 낙후와 소외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지역의 힘으로 전북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산업을 설계, 육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하고 변화에 응전하는 신산업으로 전북의 도약을 앞당길 산업지도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금현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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