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리얼홀로그램, 새로운 홀로그램 시대 열어가는 ㈜홀로랩
일상 속 리얼홀로그램, 새로운 홀로그램 시대 열어가는 ㈜홀로랩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9.0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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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학 ㈜홀로랩 대표

신용카드, 지폐, 여권, 일부 산업용품 등에 스티커 형태로 부착되어 활용되고 있는 홀로그램의 성장성이 기대를 모은다. 홀로그램이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공감대 아래 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홀로그램 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홀로그램 전문기업 ㈜홀로랩은 여기에 힘을 보태며 지속적인 R&D를 통한 홀로그램 산업 고도화 및 상용화에 도전한다.

신동학 ㈜홀로랩 대표 ⓒ박금현 기자
신동학 ㈜홀로랩 대표 ⓒ박금현 기자

 

홀로그램 산업 육성에 나선 전라북도와 익산시, 여기에 힘 보태는 ㈜홀로랩
홀로그램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과 문화·관광 등에 홀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지원 등으로 산업 체질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지난해 2월 익산에 홀로그램콘텐츠서비스센터를 개소하는 외에도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개발 등 신산업 육성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전북도와 익산시, 5개 기업, 원광대, 홀로그램콘텐츠서비스센터는 이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홀로랩은 해당 협약에 참여하며 전라북도가 대한민국 홀로그램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전북도와 익산시는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라북도 홀로그램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해 산업생태계 강화와 홀로그램 기업들의 사업화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국내 홀로그램산업은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70여 개의 업체가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연구와 기술적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계라 입을 모은다. 특히 완성된 홀로그램 상품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홀로그램을 융복합해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장비지원, 실용화와 실증·검증 등을 패키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로운 홀로그램 하드웨어라는 기반이 갖춰질 때 비로소 홀로그램 산업이 수많은 콘텐츠 서비스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홀로그램 하드웨어 개발에 대한 지자체의 금융지원과 대학의 기술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죠.”
‘홀로그램 연구소’라는 뜻을 담은 ㈜홀로랩은 홀로그래피 기술 기반의 영상 디스플레이 및 응용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존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와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특수 홀로그램 광학필터 기반의 인간 친화적인 홀로그램 영상을 제공하는 핵심 원천기술과 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 신동학 대표는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홀로그램 산업 육성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홀로그램 산업에 대한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홀로랩처럼 홀로그램 기술 기업들이 익산으로 이전하여 공동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와 지원이 있길 바랍니다.” 

 

‘미래차’ 완성할 차량용 HUD와 HOE 스크린 기술
㈜홀로랩을 이끄는 신동학 대표는 20년 이상을 홀로그램 연구에 몰두해온 인물이다. 대학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하던 중 핸드폰 관련 홀로그램 기술을 사업화할 기회를 얻어 2016년 부산에서 창업에 도전했다. 신 대표는 기술만을 내세운 창업은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뼈아픈 실패 끝에 구미에서 연구소를 다시 설립하고, 새로운 홀로그램 기술 연구와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고 전했다. 2019년에는 경북도와 전북도의 홀로그램 기술 예타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 전북 익산으로 본사를 이전해 본격적인 홀로그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홀로랩은 설립 이후 지난 5년간 다수의 연구기술 및 제품을 개발해왔다. 2018년부터는 자동차 분야 홀로그램 기술을 현대차와 공동 개발한 끝에 국산화 HUD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차량용 HUD는 운전자가 전방만 보고 운전할 수 있도록 주행 정보나 네비게이터 정보 등을 운전자의 전방에 보여주는 장치로 전방주시 유지를 향상시키며,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이를 기반으로 ㈜홀로랩은 2020년도에 홀로그램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before market용 시제품 개발을 완성했다. 이어 홀로그램 HUD 제품 확보를 위해 after market용 홀로그램 제품도 출시됐다. 더불어 관련 기술에 대한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의 홀로그램 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에 홀로그램을 접목하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분야이기도 하죠.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운전자들은 운전하는 행위보다는 주변 정보에 집중할 것입니다. 증강현실 서비스가 자동차 전면 유리에 적용된 홀로그램 필름에 구현되며 운전자에게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과기부의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HOE 스크린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무게를 싣는다. 이는 투명필름에 홀로그램을 기록하여 완전 투명 영상을 표시하는 기술로 투명 유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차량유리, 가전유리, 건물유리 등에의 활용이 기대된다. 신 대표는 해당 기술이 미래 산업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연내에 첫 양산 장비를 개발하면 내년부터는 실제로 완전투명 홀로그램 필름을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신동학 ㈜홀로랩 대표 ⓒ박금현 기자
신동학 ㈜홀로랩 대표 ⓒ박금현 기자

 

무궁한 활용 기대되는 홀로그램 산업, 전문성 토대로 이끌어갈 것
“㈜홀로랩 창업 이전부터 홀로그램 분야 연구자들과 꾸준한 기술교류를 이어왔습니다. 대학 재직시절 대학원생이던 초기 창업 멤버 3명이 현재까지 함께하며 ㈜홀로랩의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죠. 최근에는 지역의 우수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며 ㈜홀로랩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홀로랩은 일상 속 리얼홀로그램을 추구한다. 세계 최초 기술인 H-3D 기반의 홀로그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솔루션을 제공하며 새로운 차세대 신산업 창조에 앞장선다. 최근에는 문화재와 관련한 기술 개발에도 도전했다.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로, 전시장에 있는 유리창에 정보디스플레이를 표현한다. 신동학 대표는 고투명 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 설명했다. 홀로그램 기술은 자동차와 문화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홀로그램의 위상 성분을 접목해 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검사 계측 장비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신 대표는 대학 등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갈 것이라 전했다.
“초대형 스크린 등의 기술은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소형 부품 모듈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투명디스플레이와 관련한 분야에 접목하게 된다면 회사의 매출로도 직결되는 만큼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죠. 향후 소재부품 분야 사업화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자사 브랜드 제품 및 홀로그램 양산 장비 개발에 나서며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신 대표는 홀로그램 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양산장비를 직접 개발하고자 한다며, 수요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의 생산에 돌입한다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셈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이제는 최고급 사양의 장비를 갖추고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통합, 최적화에 나서는 만큼 결과물 또한 최적화된 형태로 선보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과 함께였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10대 자사 브랜드의 홀로그램 제품을 개발하고, 연매출 200억 이상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2027년 코스닥에 상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는 신 대표다.
“홀로그램 분야의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육성을 토대로 원칙에 입각한 투명경영을 이어가겠습니다. 홀로그램 선도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죠. 직원들에게도 항상 전문성을 강조하며 항상 새로운 시도와 자기 성장을 위해 매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늘 전문성을 강조하는 만큼 신 대표 스스로도 꾸준한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기술중심기업을 표방하는 만큼 현재까지도 여러 논문들을 살피며 최신기술을 연구하는 등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꾸준한 자기계발이 있을 때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있다며, 전문성을 토대로 기술력을 높여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신 대표의 최종 목표는 영화에서 보여지듯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홀로그램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있다. 그는 아직까지는 불가능한 꿈이지만 사업화의 관점에서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투명 스크린 기술이라며, 사람들이 이질감 없이 홀로그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현실과 가상세계 잇는 매개, 홀로그램
최근 콘텐츠 산업분야는 메타버스 환경으로 통합되고 있다. 신동학 대표는 홀로그램 기술 또한 메타버스를 실세계에 디스플레이하는 중요기술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메타버스 환경이 지역 산업에도 적극 도입되어 홀로그램 콘텐츠가 유통되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였다.
“메타버스는 포괄적 개념입니다. 메타버스라는 세계를 현실세계에 접목할 수 있는 매개가 필요하죠. VR이나 AR이 특수한 안경을 활용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홀로그램은 그러한 매개 없이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가상현실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여러 기술의 총체라 할 수 있죠.”
신 대표는 홀로그램 기술이 꾸준히 개발되며 진화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홀로랩은 소재·부품화를 택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 얻는 기술들을 꾸준히 사업화해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하반기에 첫 자사브랜드의 소재부품이 출시되는 만큼 중견기업 및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홀로그램의 산업화를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신동학 ㈜홀로랩 대표 ⓒ박금현 기자
신동학 ㈜홀로랩 대표 ⓒ박금현 기자

 

"홀로그램 기술은 영화 등에서 만날 수 있는 공중 영상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검사장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소재 부품 기술에 포함되고 있죠. 그간 완성되지 못한 홀로그램 기술을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중심이 되어 완성하고자 합니다. 전라북도와 익산시와 함께할 ㈜홀로랩의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신 대표는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적극적 지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최근 해외의 기술력에 의존하던 대기업들이 기술 국산화에 나서고 있지만, 홀로그램 관련 업체가 적은 탓에 기술 국산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자체의 지원이 이어지니 차츰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며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러한 관심에 호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R&D로 홀로그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열릴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시대, 그 중심에 설 ㈜홀로랩의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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