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글로벌 체육의 향연’ 올림픽이 배출한 영웅들
[MonthlyNow] ‘글로벌 체육의 향연’ 올림픽이 배출한 영웅들
  • 김영록 기자
  • 승인 2021.09.13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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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오는 1015체육의날이 임박했다. 우리나라에서 체육의날은 지난 1962국민체육진흥법제정을 통해 지정됐으며, 이날을 중심으로 그동안 우리 사회의 각종 기관·단체들에선 체육 관련 행사나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체육 등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을 취지로 하는 체육의날에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

체육의날에는 각종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영웅들에게 수상의 기회가 부여된다. 최근에는 지난 동계올림픽 영웅인 이상화 선수가 대한민국 체육상 수상을 확정하기도 했다. 체육의날을 맞아 전 세계 체육인의 꿈인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장을 통해 탄생한 수많은 한국 스포츠 영웅들을 집중 조명해본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열띤 성원에 폐막

최근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지구촌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은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는 스포츠 정신을 유감없이 보였다는 호평과 동시에 특히 이른바 노메달에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국민의 체육인식도 한 단계 올라섰다는 긍정적 평가도 쏟아진다.

먼저 식빵언니김연경 선수가 배구 코트에서 보여준 강한 스포츠 정신에 국민 감동이 이어졌다. 세계적 선수로 우뚝 서기까지 거친 화려한 경력을 차치하더라도 도쿄올림픽 내내 외쳤던 해보자 후회없이라는 명언으로 한국 배구의 4강 신화를 일궈내며 찬사를 이끌었다.

난데없는 논란에도 흔들림 없는 강한 정신력으로 끝내 3관왕을 일궈낸 한국 양궁의 천재안산 선수도 도쿄올림픽으로 거듭난 영웅 중 한 명이다. 강철 멘탈을 제대로 보여준 안 선수의 대담함과 놀라운 정신력은 가히 박수받을 만하다.

도쿄올림픽에서 상대 선수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온라인 논란 및 악플에 당당히 맞섰고 그에게 위축 따윈 없었다. ‘밀레니얼+Z세대를 합친 단어를 말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매사 적극적이고 소신 있게 행동하는 모습은 요즘 세대를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패럴림픽을 통해서도 많은 선수가 주목받았다. 작은 거인 전민재 선수는 장애인 육상의 간판스타로 매번 뛸 때마다 감동의 질주를 펼쳐 왔다. 전 선수는 이번으로 세 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이 불편한 전 선수는 직접 글을 쓸 수가 없어 발로 편지를 써 코치나 가족이 대독해주는 모습은 도쿄패럴림픽의 명장면으로 꼽히기 손색이 없었다.

우리나라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장애인 탁구 종목에서도 세계적인 강국으로 지금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대회서도 효자, 효녀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탁구 선수 중 김영건 선수는 값진 은메달을 따낸 가운데, 휠체어 탁구에서 42회 정도의 랠리가 이어지는 등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주정훈 선수는 두 살이란 어린 나이 오른손을 잃는 사고를 당해 장애가 있지만, 발차기가 일품인 선수다. 유일하게 우리나라 선수로 이번 도쿄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낸 기록도 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은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극한 도전, 이를 통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한 가운데 이번 패럴림픽을 통해 스포츠의 감동은 더욱 절실히 전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빛나는 스포츠 영웅

이에 더해 그동안 우리나라 체육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영웅들을 살펴보면 무수히 많다. 그중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2005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공인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2006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시즌의 두 개 대회에서는 3위와 1위 성적을 거뒀고,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역시 처음 진출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07년 첫 출전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올랐으며, 2009년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 등 무수한 기록을 써냈다.

시간을 거슬러 육상 부문에서는 손기정 선수를 잊을 순 없다. 손 선수는 한국인 최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나라 잃은 민족에게 희망을 메시지를 전했다. 광복 이후, 1945조선 마라톤 보급회를 창설해 한국 마라톤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후 보스턴 마라톤 및 올림픽 마라톤 감독으로 서윤복, 함기용, 최윤칠 선수들을 발굴하며 지도자로서도 큰 성과를 보였다.

축구에선 차범근 선수다. 차 선수는 1972년부터 1986년까지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며 A매치 최다출전(136경기)과 최다골(58)을 기록했다. 1978년에는 한국 축구선수로 최초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고 10시즌 동안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발적인 플레이에 차 선수의 애칭도 다양하다. 해외로부터 갈색폭격기’, ‘차붐등으로 불리며 힘든 시기를 견뎌낸 우리 국민의 영웅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1979~1980년 프랑크푸르트, 1987~1988년 레버쿠젠 소속으로 UEFA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10년 동안 단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은 기록은 그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다.

이외에도 수많은 영웅이 자리하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역사에서 그 정신을 기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정치나 인종, 나이와 종교 등을 뛰어넘는 스포츠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시점, 다가오는 체육의날을 기념해 일상에 되새기는 일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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