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INSIDE] 디지털 금융혁신의 시작, 마이데이터 산업의 미래
[취재INSIDE] 디지털 금융혁신의 시작, 마이데이터 산업의 미래
  • 김민이 기자
  • 승인 2021.09.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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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이 기자 kmy@monthlypeople.com
김민이 기자 kmy@monthlypeople.com

 

코로나19 이후 비대면과 디지털 기반의 산업 위주로 변화가 앞당겨지며 금융산업에서는 IT기반의 기술연구를 통한 산업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은행을 찾는 대신 모바일 어플로 대출, 투자 등 거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고, 이렇게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구조들이 스마트 금융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한다. 이러한 금융서비스 발전의 기반에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IT기술 기반의 발전도 있었지만, 금융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최적화시키며, 원활한 이용이 가능하게끔 할 수 있었던 건, ‘금융데이터를 얼마만큼 잘 활용하는가였다. 바로, ‘마이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로 개인의 신용정보와 각종 금융데이터를 하나로 수집하여,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체계화와 관련 법의 개정으로 데이터를 하나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금융소비자의 정보주권의 주체성이 확대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즉 마이데이터를 통해 정보를 소유한 주체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고 통제하며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 금융데이터를 데이터를 관리하는 금융기관과 기업 등은 이러한 종합적인 정보들을 활용하여 금융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이데이터 산업은 행정안전부의 개인정보보호법, 금융위원회의 신용정보법,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망법이 포함된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정보주체의 권리강화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신용정보법 개정을 통해 각종 금융기관과 기업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통합된 고객정보 접근이 가능하기에, 이를 적절히 활용하고 분석하며 고객들이 필요한 금융솔루션은 무엇인지, 어떤 서비스들과 상품들이 개발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경쟁력있는 금융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이데이터 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일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받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혁신적이고 편리한, 그리고 입맛에 따라 골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접하며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구조의 형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결제 인프라의 전면 개방과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과 같은 금융 서비스업 신설을 추진중이며, 데이터 3법의 개정으로 펼쳐질 마이데이터 시대를 위해 관련 제도의 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향후 비금융권과 연계하여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되어 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마이데이터 사업은 민감한 금융정보를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만큼, 상당히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함에 있어서 금융정보의 보안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만 한다. 또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산업이 초기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마이데이터 산업, 그리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들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며,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데이터산업이 이끄는 금융시장의 혁명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앞으로 이를 얼마나 안전하고 올바르게,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지에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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