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잘 살고 싶다는 진심, 정직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기업
함께 잘 살고 싶다는 진심, 정직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기업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1.10.0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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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에어시스템 윤서진 대표

제일에어시스템 윤서진 대표는 모든 결정에 있어서 다른 이를 먼저 고려하고, 자랑할 만한 결과 앞에서는 공을 돌린다. 작지 않은 규모인 회사 대표로서 사업 운영 전반은 물론, 크고 작은 부분에서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지만 정직한 노력이 정직한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그 결과가 함께 성장하고 함께 잘 사는 더 가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전 대표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계받은 회사를 힘껏 키워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형편이 좋지 않은 직원들을 채용하고, 거래 업체의 편의를 위해 몇 시간을 운전해 달려가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약속하는 윤 대표. 인터뷰 내내 웃음과 감사를 잃지 않는 그를 보며 노력에 따른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과, 보다 더 큰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제일에어시스템 윤서진 대표 Ⓒ김윤혜 기자
제일에어시스템 윤서진 대표 Ⓒ김윤혜 기자

힘든 시기를 지나온 만큼 성장을 이룰 것
경원콤프레샤는 경원기계공업㈜으로 1968년 설립되어 국내 공기압축기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윤서진 대표가 이끄는 제일에어시스템은 현재 경원콤프레샤의 대구지점으로서 경북지역을 대표하고, 정직한 기술 제공과 서비스를 통해 전국으로 사업의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다.
제일에어시스템의 시작은 2005년, 이호억 대표가 운영하던 제일에어테크다. 대표를 포함해 전 직원이 두 명인 작은 회사에서 일을 배우던 윤서진 대표는 입사한 지 5년 후에 회사를 인계받았다. 현재 콤프레샤 분야 15년 경력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윤 대표이지만, 그 당시 이제 막 경력을 쌓고 있던 시점에서 대표 자리를 맡게 되었던 것이다.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기에 사업 초반의 어려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고 회상하는 윤 대표. 그는 대표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4평 남짓한 공간에서 퇴근도 잊은 채 꼬박 2년을 일했다.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이호억 대표의 가르침으로 일에 재미와 회사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 만큼 그럴듯한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2019년 2월, 사업자를 내고 지금에 이르렀다.
“당시 대표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셨습니다. 거친 일이다 보니 회사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처음 입사할 때 5년만 배우고 인계해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된 겁니다. 회사를 인계받고 매일을 새카매진 채로 돌아다녔죠. 그때는 컴퓨터 한 대에 불행 중 다행으로 뒤로 젖혀지는 의자 하나가 전부였어요. 그 의자에서 2년을 먹고 자며 생활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고생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가르침과 기대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합니다.”
윤 대표가 몸담고 있는 분야의 현장 일은 어렵기로 손꼽힌다. 회사에 합류했던 친구가 기계 다루는 법을 배우던 도중에 버티지 못하고 그만뒀을 정도다. 회사의 현 상황 또한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최근 대구지역의 공장 임대료가 높아지며 연고가 없는 경산으로 사업지를 옮겼지만 꼬박꼬박 나가는 임대료가 부담이 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윤 대표와 회사가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제일에어시스템은 쿠팡의 양산, 창원, 광주를 포함해 여러 물류센터 지점에 기계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공서들과도 활발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신중할 때는 신중하게, 과감한 결정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다음 단계를 생각한다. 거리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국 전 지역의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 또한 남다르다. 그의 일에 대한 철학과 회사의 적극적인 방침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주문량이 점차 증가하는 동시에 일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 윤 대표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어요. 힘든 시기도 있었고 티격태격하는 일도 많았지만, 회사를 제대로 정착시켜 보라는 전 대표님의 말씀이 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힘든 일임에도 함께 해주는 직원들도 특히 큰 힘이 됩니다. 무엇보다 믿고 맡겨주시는 거래처 업체들에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나아가 자회사인 경원기계공업㈜의 도움을 받아 나은 회사로 거듭 발전해 나가려고 합니다. 콤프레샤하면 경원콤프레샤가 떠올랐으면 합니다. 물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일에어시스템은 에어콤프레샤를 핃두로 공기제습장치와 불순물 제거 필터, 압축공기 저장용기 등 제품 판매와 관리, 수리에 이르는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고 있다. 최상 품질의 제품을 탁월한 기술력으로 서비스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제일에어시스템은 앞으로 경원기계공업㈜의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스크롤 콤프레샤를 널리 알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춘 경원만의 에너지 절약, 자동화 등 소비자들의 편의 향상에도 힘쓸 예정이다. 

 

두 손과 두 발을 경쟁력으로 남들보다 한 발자국 더 움직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제일에어시스템만의 강점이자 경쟁력은 바로 윤서진 대표의 씩씩한 두 발이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물론이고 전국 어디든 문의하는 업체가 있다면 거리에 상관없이 상담부터 납품과 설치, A/S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책임진다. 외근과 출장이 잦은 콤프레샤 업계에서 여러 곳을 다니는 사람들은 많지만, 윤 대표는 그 두 배를 다닌다. 현실적으로 단 한 곳의 업체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 비효율적인 일이지만, 단거리든 장거리든 윤 대표는 길을 나선다. 얼마 전에도 7일 동안 광주를 수없이 왕복하며 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에서 주문이 오면 트럭에 작은 기계 하나 싣고 가는 거죠. 요청한 업체 측에서 오히려 걱정할 때도 있습니다. 이 작은 일로 여기까지 와도 괜찮은가 싶은 거죠. 저는 제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갑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한 발자국 더 움직이자는 정직한 노력인겁니다. 얼마 전에는 할부로 차를 한 대 구입했어요. 그리고 사자마자 트렁크에 연장부터 가득 채웠지요. 결국엔 어느 곳이든 더욱 빠르게 가기 위한 작업용 차를 구매한 셈입니다.”
사업 운영 철학 역시 무조건 거래처와 고객사 중심이라는 윤 대표. 어디든 간다는 그의 철칙 앞에는 ‘언제나’도 추가된다. 퇴근 후나 새벽에도, 언제나 거래처의 전화를 받고 문의에 대한 답변을 준다. 실제로 그는 현장의 일을 배우고 있는 직원에게 거래 업체가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한다. 제일에어시스템은 거래처의 당황스러운 상황에 맞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 모드다. 언제든 어디로든 윤 대표가 직접 가고, 이제는 직원들도 그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런 진심과 노력은 여지없이 통하고 있다. 국립 시설을 비롯해 한 군데, 두 군데씩 굵직한 업체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많은 거래처에 신뢰를 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믿음을 보내준 업체에 재차 감사인사를 전했다.

제일에어시스템 윤서진 대표와 직원들 모습 Ⓒ김윤혜 기자
제일에어시스템 윤서진 대표와 직원들 Ⓒ김윤혜 기자

정직한 실력으로 신뢰를 쌓다, ‘괜찮은’ 회사로 기억되기를
윤서진 대표는 지난 9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경산시 진량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마스크 2만 장을 기탁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윤 대표의 기부에 대해 박승일 진량읍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기부해주신 물품은 어려운 이웃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라며, 기부를 실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님에도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윤 대표가 기탁한 마스크는 관내 거주 장애인,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금번 기부는 윤 대표의 거래 업체였던 마스크 회사가 연결고리가 되어 진행되었다. 마스크 회사들의 사정이 좋지 않은 요즘, 윤 대표에게 업체가 마스크 구매를 조심스레 요청한 것. 그는 곧바로 가능한 양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업체에 직접 방문했었는데 들은 것보다도 사정이 좋지 않더라고요. 공장 문을 거의 닫기 직전이었죠. 2만 2천 장을 구매하게 됐어요. 원래 가지고 있던 3만 장을 포함해 필요한 곳에 마스크를 나눴어요. 2만 장을 복지센터에 기부하게 됐고, 2천 장은 택시회사 ‘금옥운수’ 측에 기부했습니다. 마스크 기부로 생각지도 못한 많은 관심을 받아 뿌듯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일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윤 대표는 성인이 된 후, 넉넉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삶의 이유와 방향을 ‘같이’에서 찾는다.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만큼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진심. 그는 가능한 여건 내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가 안정되면 매출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추후 누군가를 돕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 두었다.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도 물론 같이 먹고 살기 위함이다. 올해에는 직원도 추가 채용했다. 수익이 크지 않은 상황인 탓에 전 대표를 비롯해 주변에서는 직원을 두는 일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혼자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 같이 회사를 키워나가며 같이 잘 먹고 잘 살고 싶었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윤 대표다운 철칙이 있었다.
“올해 1월까지는 혼자 근무를 하다가 그 뒤로 직원들을 연이어 채용하게 됐어요. 내부적인 사무를 봐주는 직원과 현장 일을 함께하는 직원도 있어요. 혼자 하는 기업에서 함께하는 기업으로 변화했다는 사실 자체로 큰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도 각자의 상황들을 고려했어요. 그래서 일을 포함해 외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합니다. 사실 블로그와 홈페이지는 투자할 생각이 없었는데 담당 직원을 두고 보니, 블로그나 홈페이지가 광고가 되더라고요. 문의 전화가 많이 늘었습니다. 새롭게 뽑은 현장직원은 제 짐을 덜어가 주고요. 제 결정의 결과들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무난하게 잘 흘러갈 수 있었던 건 직원들 덕분입니다.”
윤 대표는 회사가 ‘괜찮은’ 회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윤 대표도, 직원들도, 회사의 운영 방침까지 정직하고 착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회사도, 윤 대표와 직원들도 참 괜찮은 회사이자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오늘도 그를 찾는 연락에 바쁜 걸음을 내딛을 윤 대표와 이들의 또 다른 성장의 시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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