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연구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연구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10.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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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 교수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스포츠 영역 전반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스포츠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공과대학 유일의 스포츠산업기술 연구개발 전담기관인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영석 교수를 만나 첨단 과학기술로 변모하고 있는 미래 스포츠산업은 어떤 모습일지 들여다봤다.

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 교수 / 사진 박성래 기자
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 교수 / 사진 박성래 기자

 

산학연 중심의 스포츠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다
첨단 IT와 과학기술 기반의 스포츠산업 융복합 연구개발을 통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 건강 행복 증진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법령에 따라 지정되어 설립, 운영되고 있는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는 국내 공과대학 내 유일의 연구기관이다. 포스텍은 지난 2015년부터새로운 스포츠 융복합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산학연 중심의 스포츠산업 혁신 생태계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김영석 교수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다양한 연구 분야의 교수와 연구진, 학생들이 모여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 박사학위를 마치고 2015년 포스텍에 부임한 김 교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융복합 교육과 연구를 선도해 왔으며, 현재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와 스포츠 AIX 융복합대학원 국책사업 책임교수로 있다. 그는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 설립과 스포츠 AIX 융복합대학원 사업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6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공로상(2020)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산업의 미래 전략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4차 산업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15분의 교수님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산업의 독창성에 대한 이해도를 토대로 스포츠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는 현재 ‘첨단기술 기반 축구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사업’을 수행 중이다. 김 교수는 4차 산업시대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스포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수준 높은 분석 서비스와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국가대표팀 운영 지원에 관한 필수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과 국내 원천기술 기반의 스포츠 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글로벌 수준의 성과 창출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및 훈련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준 높은 인사이트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제 경기력 분석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기 패턴이나 포메이션 등과 관련된 유사 상황 탐색 시스템 개발을 고도화하여 차세대 지능형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솔루션 개발에도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업을 통해 탄생한 데이터 통합 분석 솔루션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경기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으면 한다며, 향후 다양한 종목별 국가대표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첨단 과학기술과 융합, 
스포츠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이끌어

스포츠산업이 4차 산업 시대의 신성장 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포스텍은 국내 공과대학 중 최초로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으로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와 스포츠 AIX 융복합대학원이 주관한 ‘2020 POSTECH Global Sports AIX Conference’에는 학계의 세계적 지도자들과 세계적 IT기업인 구글(Google)이 참석해 스포츠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 현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를 주관한 김영석 교수는 급속한 변화와 도전 앞에 놓인 스포츠융복합 산업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전망하고, 새로운 스포츠 IT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중추기관으로서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와 스포츠 AIX 융복합대학원이 창의적인 역할과 글로벌 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해 갈 것이라 전했다.

"스포츠산업 현장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데이터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주도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데이터 신뢰도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특히 스포츠 공공데이터 정책 측면에서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여 스포츠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확보해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도 적극적으로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는 첨단 과학기술과 스포츠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문체부 스포츠서비스사업화 지원 국책사업(2018~2019)으로 진행된 ‘드론스포츠 경기운영 및 중계용 서비스 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들 수 있다. 센터는 드론스포츠 국제기구인 국제드론스포츠연합(DSI, Drone Sports International)의 인증 절차를 거쳐 드론 스포츠 경기운영의 국제 표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또한, 국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실시간 경기중계 및 판정 시스템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해결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국제 드론스포츠 대회에 실제로 적용되는 등 기술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며 드론스포츠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경제·산업적으로도 국제 드론스포츠산업의 주도권 확보와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기반 축구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사업(2018~2022)의 일환으로 세계적 수준의 전자 선수 데이터 측정 및 추적 시스템(EPTS, 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한 점도 매우 주목할 만하다. 해당 기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으로부터 국제경기에 사용 가능한 표준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선수의 위치와 운동 상태 및 생체 신호, 슈팅과 패스 성공률, 가속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포스텍이 개발한 EPTS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안정성 테스트와 현장 평가를 거쳐, 현재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용하고 있는 해외 장비를 단계적으로 대체해 나감으로써 우리가 직접 원천 데이터를 수집하고, 주도적으로 맞춤형 데이터를 가공하고 적용할 수 있는 선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이밖에도 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스포츠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제공을 통한 스포츠 인공지능 분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 사람 동작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스포츠 인공지능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사업 발굴을 통한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현장 중심형 과학기술, 스포츠산업에 대한 이해도 높여야
2015년 포스텍과 한국방송공사(KBS)는 ICT 융복합 기술과 스포츠 중계방송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년간 실감형 스포츠 중계방송 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후 연구 끝에 개발된 심판 마스크 착용 초소형 무선 웨어러블 카메라를 활용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소프트볼 경기에서 국제 방송 신호 송출 및 각국 지상파 실시간 중계에 성공했다. 당시 경기 현장에 있던 국제심판위원장은 “심판 경기운영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실감형 영상을 제공해 주었다”고 평했다. 김영석 교수는 앞으로도 스포츠산업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늘날의 스포츠를 산업으로 이해하고 이를 성장,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래 스포츠산업 현장에서 스포츠 팬들은 또 다른 경험과 재미를 누릴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이러한 변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대응해 나가는 스포츠계 전반의 합의된 노력과 의지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체육 산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혁신적 변화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구조적 변화에의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직면하고 있다. 그 해법으로 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전문 체육 측면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스포츠 코칭 및 재활 훈련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생활 체육 측면에서는 해외 스포츠 선진국과 경쟁할 만한 전 국민 건강 및 보건의료 지원 서비스를 위한 첨단기술 기반 국민 체력 데이터 시스템 선진화 체계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 교수 / 박성래 기자
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 교수 / 박성래 기자

 

"현재 우리는 스포츠산업 현장에서 과학기술의 적극적 도입이라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포츠와 과학기술의 융합은 점차 중요도를 더해갈 것입니다.

그런 만큼 스포츠 현장에서 요구되는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미래 스포츠산업 현장에서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스포츠 전문가의 경쟁력은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미래 스포츠산업 구조 재편이 눈앞으로... 글로벌 경쟁력 키워야 할 때
대한민국의 스포츠 IT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김영석 교수는 스포츠산업 현장이 주목하는 새로운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야 할 때라 힘주어 말했다. 사용자가 실제적 가치를 느끼는 것은 기술개발의 결과로 제공되는 서비스나 제품에 있는 만큼, 스포츠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창출될 새로운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스포츠 IT 융복합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스포츠산업 현장의 새로운 가치는 무엇인지, 과학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 항상 유념하는 학문적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학제 간의 접근과 고민이다. 스포츠산업 현장의 요구사항은 다양한 연구 분야들과 연계된 만큼 자신의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은 물론, 그 응용과 융합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스포츠 IT 융복합 분야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스포츠산업 현장에 대한 남다른 관찰력을 갖고 이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지식을 단순히 병렬적으로 묶거나 결합하는 것을 넘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융복합 연구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스포츠 융복합 인재양성 국책사업 연구책임자로서 창의성과 독창성을 갖춘 포스텍 스포츠 AI(인공지능)+X 인재양성에 힘을 쏟으며 미래 스포츠산업 융복합 연구개발 분야에서 포스텍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국가와 미래를 선도하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차 산업 시대에는 지능화, 융합 기반의 미래 혁신 기술 접목에 따른 스포츠산업 전반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나갈 핵심 인재를 확보해야 합니다. 미래 스포츠산업 구조 재편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키우며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와 스포츠 AIX 융복합대학원이 미래 스포츠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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