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획재정부는 2020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통신비 인하(4차 추경)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비 0.1% 상승한 것으로 요약되며, 농축수산물은 가을 배추・무 출하에 따른 채소류 둔화에도 불구하고, 사과 등 과실이 상승하며 보합세(전년동월비, 9월/13.5→10월/13.3%)를 보였다.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18.11~’19.8) 기저효과에 국제유가 하락, 원화절상 등이 중첩되며 하락폭이 확대(12.0→14.0%)되었고, 공공서비스는 통신비 인하(4차 추경) 효과가 반영되며 하락폭이 크게 확대(1.4→6.6%)되었다.
개인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효과(10.12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등으로 상승폭 소폭 확대(1.3→1.4%)되었으며, 등락률로는(전년동월비, %, ‘20.9→10월) 영화관람료(0.1→7.3%), 국내단체여행비(1.6→4.1%)로 나타났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는 오름폭이 축소(0.9→0.1%)되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해 영향을 크게 받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상승률로 전체 460개 품목 중 농산물과 석유류관련 품목을 제외한 407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하락 전환(0.9→△0.7%)세를 보였고,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되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비 오름세가 둔화(21.5→19.9%)되었으며,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일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되었다.
11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통신비 정상화로 상방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향후 코로나19 전개양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 가능성, 코리아세일페스타(11.1~15) 등은 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