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O’,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WE:DO’,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10.08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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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 김대호 대표

코로나 19로 국내 스포츠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운 시기지만 선뜻 기부와 봉사를 나서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연은 국내 나이키 매장의 상당 부분을 운영하면서 올해로 창립 26주년을 맞았다. 김대호 대표는 회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힘은 혼자가 아닌 직원과 사회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최근 ㈜대연은 고액 기부클럽 가입뿐만 아니라 ‘WE:DO’라는 사회공헌 커뮤니티 서비스를 론칭해 스포츠와 예술, 재능 기부를 사회에 공헌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어느 가을날, 기자는 김대호 대표를 만나 몸과 마음이 튼튼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느낄 수 있었다.

㈜대연 김대호 대표 ⓒ박금현 기자
㈜대연 김대호 대표 ⓒ박금현 기자

 

 

㈜대연이라는 이름이 만들어내는 선순환
㈜대연은 1995년 소규모 매장으로 시작해 어느새 연평균 29% 이상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전문 스포츠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창업 초기 연 매출 10억 원 미만이었던 ㈜대연은 2021년 3,0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은 전 세계 유일한 ‘SNKRS’ 컨셉 매장인 SNKRS 홍대를 비롯하여 조던 서울, 나이키 더현대 서울점, 나이키 타임스퀘어점 등 약 7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숫자와 규모만으로 ㈜대연을 설명하기엔 아쉽다. ㈜대연은 자신들의 역사를 다채롭게 쌓아가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사회공헌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이력이 그들의 시간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었다. 

"올해 초 결성한 ‘WE:DO(위두)’는 공통된 취미생활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여가를 즐기고, 그런 취미들이 결과적으로는 사회공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입니다. 

올해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는 달리기를 하는 ‘위두 런닝’인데요. 현직 마라톤 선수가 코치로서 함께 뛰면서 올바르게 달리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직원들은 함께 뛰어주는 페이서 역할을 하고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달리기라는 취미로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커뮤니티로 발전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므로, 달리기와 관련된 사회공헌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신정여자중학교, 오류고등학교 두 군데의 육상부 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어서 매 분기마다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대연 내부 또한 이 같은 선한 영향력이 순환될 수 있도록, 위두를 기반으로 이어지는 사내 기부 챌린지 <달GO나>가 진행 중이다. “달리고 나누고”라는 뜻을 가진 이 챌린지는 2019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사내 기부 행사로, ㈜대연의 임직원들이 각자 나이키 NRC(앱)를 켜고 열심히 달린다. 그리고 러닝 데이터가 담긴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지정된 해시태그 ‘#대연달GO나’와 함께 포스팅하면 그 거리를 합산해 기부하는 룰을 갖고 있다. 달리기를 하며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이웃을 위해 기부도 할 수 있다. 1km 당 1만 원을 기부하며 많이 달릴수록 기부가 더 커지는 이벤트다. 가까운 미래에는 ‘위두 런닝’과 함께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위두가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이나 특정 예술 분야만을 지원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고 덧붙이면서 비인기 종목,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티스트에게 보다 유의미한 후원으로써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술 분야의 경우, 저희는 소비자에게 재능 있는 신진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아티스트는 그런 활동을 통해서 수입도 가져가는 상생의 관계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목표는 2025년, 2030년쯤에 WE:DO가 ㈜대연의 하나의 사회공헌 재단으로 자리 잡는 것입니다.”

 

㈜대연의 탄탄한 성장비결은 ‘사람’과 ‘교육’
이처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유의미한 궤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떤 시각이 필요할까. 김대호 대표는 ㈜대연이 국내 최대 스포츠용품 유통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이 된 존재로 ‘사람’과 ‘교육’을 꼽았다. 대연만의 경영 철학과 투자 전략 또한 전 직원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다. 회사의 미래와 성장은 직원들이 이뤄내는 것이기에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주고, 발전시켜주는 것이 회사의 역할이라는 게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회사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구성원이 회사의 성장만큼 따라오지 못하면 그 회사는 완전히 무너져버립니다. 직원들의 역량이 곧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모아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되기 때문이죠. 물론 이런 부분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워크숍을 통해 직원들의 스피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파워포인트나 엑셀을 평균 이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써 직원들의 애사심을 저도 느끼고 있고요. 제가 앞에 나서서 끌어당기기보다는 직원들이 역량이 자연스레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죠. 그러면 회사는 성장을 안할레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워크샵에서 더 나아가 연말에는 OCA(Operation Contents Award)를 개최한다. 점장에게 미션을 주는데, 매장 직원과 팀이 되어 영상이나 PPT자료를 함께 만들어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로 미션 주제는 매장에서의 업무문제 개선 방안이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점장과 직원이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개선점을 찾아 나가면서 자연스레 결속력이 생기고, 이는 나아가 회사의 매출 신장과도 연결된다. 또한, 김 대표는 매장 직원들에게 4년제 대학의 교육비용을 100% 지원하는 등 충분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모의 마음으로 직원들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김 대표의 마음이 느껴진다.

 

체험형 대형매장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차별화
이렇듯 ㈜대연의 회사 내 조직은 굉장히 탄탄하고 촘촘하다. 직원들 개개인의 자기성장을 독려할 뿐만 아니라 각 팀별로 인사권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만큼 팀장과 직원들은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에 따른 사명감도 크다. 
  “사실 재고관리도 전산을 이용하지만 결국엔 사람이 하는 일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갖췄대도 그것을 잘 운용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도 없죠.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재고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입니다. 일반 매장의 재고 오차율이 1%라면 저희는 0.1%입니다. 특정 매장의 매출을 하나씩 분석해서 필요한 만큼의 제품을 공급하고, 특정 제품이 유독 반응이 있으면 재고 이동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한편, 코로나 19로 온라인시장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오늘날,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김 대표는 온·오프라인매장은 언제까지나 함께 가야 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대연 김대호 대표 ⓒ박금현 기자
㈜대연 김대호 대표 ⓒ박금현 기자

 

"넓은 동선을 자유롭게 활보하며, "지금까지 3~40평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풍경은 한정돼 있었죠. 행거에 촘촘히 걸려 있는 상품과 어딘가 불편한 동선 등….

온라인 구매자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당기려면 기존의 매장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저는 그 방안 중 하나로 매장을 대형화시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국내에서 첫 번째로 타임스퀘어에서 대형화 매장을 스타트했습니다. 처음엔 다들 미쳤다고 했죠. SPA 브랜드도 아닌데 스포츠 매장이 저렇게 클 필요가 있냐고 말했어요.

하지만 저희는 매장에서 고객이 그때그때 재고를 바로 확인해주는 직원과 소통하는 모습을 그렸어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 신어보고 입어 볼 수 있는 쾌적한 환경도요. 그러면서 구매 욕구는 자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죠."

 

실제로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의 변신은 온라인상에서 ‘이게 나에게 맞을까? 어울리는지 입어봐야 하는데…’ 라고 고민했던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을 오히려 줄여줄 수 있다. 결국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따라서 대연은 신규매장을 오픈할 때 최소 200평 이상 규모를 구성하고 그에 걸맞은 직원을 갖추려고 있다. 온라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축한 방법이다. 
앞으로도 ㈜대연은 지속적으로 매장의 대형화를 꾀하면서 그에 맞는 제품 구성, 매장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고객이 와서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메타버스 기술을
유통업에서도 다양하게 선보일 것

“저희가 작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올해 많이 바뀐 것이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는 거예요. 저희 내부 시스템은 물론, 매장 환경시스템도 디지털화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온라인상에서 보면 어떤 사람이 어떤 경로로 들어와서 이 제품을 얼마에 언제 샀는지가 나오는데, 오프라인 매장은 구체적인 경로를 알 수가 없죠. 하지만 이제는 고객의 성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그에 맞는 동선으로 직원들도 배치가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기술이 바로 디지털 트윈인데, 예를 들어 저희 브랜드가 제주도에 매장을 두었다고 하면 디지털 트윈기술을 이용해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바꿔서 저희가 가상에서도 업무를 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접 방문하거나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가상에서 본 것 그대로 현실 매장의 환경을 바꾸고 개선하는 시스템이 가능하죠.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점차 늘려가려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대연은 유통업계가 다른 업계보다 변화가 더딘 편이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 대표는 다른 필드에서는 몰라도 유통업계에서만큼은 ㈜대연이 선도하는 기업의 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로나 19로 매장의 직접적인 방문이 조심스럽고 횟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전하고 똑같은 사업을 고수할 순 없겠죠. 사무실 안에서도 통제 가능한 매장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미래 기술이 유통에도 신속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들보다 반 발자국만 앞서가면 그만큼 성장은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말하는 김대호 대표. 김 대표는 앞으로 ㈜대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 목표에 대해 망설임 없이 ‘존경받는 글로벌기업, 2030년까지 매출 1조, 지속가능성 1위, 입사하고 싶은 유통 기업 1위’ 등을 꼽았다. 이 중에서도 그가 가장 바라는 것은 ‘가장 입사하고 싶은 유통 기업 1위’라고 말했다.
지금처럼 직원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의견제시를 존중하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나간다면 ㈜대연은 언제까지나 새롭게 성장해나가는 기업으로 더욱더 굳건해질 것이라 믿는다.

㈜대연 김대호 대표 ⓒ박금현 기자
㈜대연 김대호 대표 ⓒ박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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