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본질 ‘위생’에 충실한 제품으로 입소문... 위기 이겨내며 승승장구
식품의 본질 ‘위생’에 충실한 제품으로 입소문... 위기 이겨내며 승승장구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1.10.0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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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석 어업회사법인 대경아이앤씨 대표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얻는 기업이 있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어업회사법인 대경아이앤씨(이하 대경아이앤씨)가 그 주인공이다. 맛 이전에 청결이 있다고 말하는 장홍석 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위생관리에 힘을 쏟고 있었다.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정직한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경아이앤씨를 찾았다.

장홍석 대표/사진 박성래 기자
장홍석 대표/사진 박성래 기자

 

어려운 시기 이겨낼 뜨거운 응원 담은 ‘반건조 조기’ 나눔

대경아이앤씨가 최근 무안군에 반건조 조기 9,847팩(1팩당 500g)을 기탁했다. 무안군에 기탁된 조기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에게 전달됐다. 이웃들과의 나눔을 실천한 장홍석 대표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조기를 기탁했다”며, “맛있는 조기가 코로나19와 폭염이 겹친 시기에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산물 제조·가공·유통 전문업체인 대경아이앤씨는 국내산 수산물만을 취급하며,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관리 시스템으로 맛있고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장 대표는 대경아이앤씨가 지역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기업이 성장궤도에 오르며 지역을 위해 보답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수산물을 귀한 무안군에 조기를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가 이러한 나눔을 결심한 데에는 부친의 영향도 컸다. 장 대표는 어린 시절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거나 조업한 어획물을 한 상자씩 나누는 등 주변을 챙기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었다며,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 기탁을 결심했을 때도 부친은 전폭적 지지를 보내왔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다가 최근에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어요.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나니 이상하게도 사회로부터 너무 많이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힘든 시기가 지속되다보니 차차 나아지는 현실이 낯설기도 했고요. 수산물 전문업체인 만큼 저희가 생산하는 제품을 이웃들과 나누고자 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랍니다.”

 

식품의 생명은 위생, 제품력 하나로 홈쇼핑 론칭

장홍석 대표는 선주였던 아버지 아래에서 선원 생활을 시작하며 어업에 몸을 담았다. 어린 시절 부도를 겪으며 일찍 생업에 눈을 뜬 그다. 장 대표는 선장님과 함께 배를 타며 빚을 갚았다며, 아버지가 빚을 다 갚은 후 배도 정리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후 24살의 어린 나이로 창업에 도전하며 사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조업을 통해 많은 수산물을 접해와 조업에 익숙했어요. 개인적으로 생선 장사를 하면서 알음알음 규모를 키워갔죠. 하지만 소규모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을 강조하며 정직하게 장사했지만, 정작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돌아서는 걸 봤거든요.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하다고 깨달은 계기였습니다.”

장 대표는 식품을 다루는 만큼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생명이라 강조했다. 처음에는 맛이나 저렴한 가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믿고 찾아준 고객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깨끗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식품을 파는 데 있음을 확인한 까닭이다. 이에 장 대표는 수산물을 청결히 가공할 수 있는 공장 설립에 도전했다. 2019년 대경아이앤씨는 수산물의 세척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에 걸친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HACCP 인증을 취득하며 위생과 청결을 인정받고 있다. 사업 초기 대경아이앤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하며 판로를 개척했다. 그러나 회사가 준공한 후 석 달 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위기를 맞이해야 했다. 장 대표는 1차 가공한 수산물의 온라인 유통에 집중하려 했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는데다 품질이 아닌 가격으로 경쟁력이 판별나기에 대경아이앤씨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거래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홈쇼핑과 농협 등의 문을 두드렸죠.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노력은 계속해서 빛을 발하는 중이다. 최근 ‘올박스’와도 홈쇼핑 계약을 체결했다는 장 대표. ‘올박스’는 홈쇼핑 식품 전문 기획사로, ‘김나운 더키친’을 비롯해 ‘양희경의 반기수라’, ‘최준용 씨푸드마켓’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왔다. 장 대표는 대경아이앤씨의 원물 소싱 능력과 제품 생산력, 올박스의 브랜딩 및 유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향후 지속적인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특히 대경아이앤씨의 박대는 홈쇼핑 채널 런칭 후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9월에는 현대홈쇼핑 ‘설수현의 더 설렘’에서도 제품을 선보였다. 장 대표는 감격스럽다며, 무엇보다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 공들인 결과라 말했다.

 

 

대경아이앤씨의 박대는 국내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껍질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처음 장 대표가 껍질을 살리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들 만류했다. 껍질을 살리는 것만으로 생산성이 반으로 뚝 떨어지는 까닭이다. 그는 수입산과 국내산의 차이가 껍질의 색깔과 비늘의 크기에 있는 만큼 국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껍질을 살렸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우직함은 홈쇼핑 론칭이라는 성과를 낳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믿어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제품력과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품질은 수정이 가능하지만 위생은 개선이 안 되는 요소입니다. 위생 불량인 제품이 한 번 출고되면 전량폐기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죠. 식품을 다루는 만큼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임하고, 특히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식품의 본질은 맛이나 가격보다 위생에 있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대경아이앤씨는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남기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소비자들이 진심을 알아준 덕인지 사업이 차츰 나아지고 있다며, 대경아이앤씨의 제품을 알아보고, 인정해주는 소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경아이앤씨는 당장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의 영업을 펼치며 시장으로부터 지지받고 있다.

 

장홍석 대표/사진 박성래 기자
장홍석 대표/사진 박성래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동반 성장하는 기업

대경아이앤씨는 2019년 설립 당시부터 장애인 고용과 환경 개선에 앞장서왔다. 장홍석 대표는 선원생활을 하다보면 멀쩡한 사람도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되곤 한다며, 사고를 겪은 동료들이 충분히 일할 능력을 갖췄음에도 배를 못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장애인 채용을 실시한지 3년, 장 대표는 모두 같은 ‘사람’이라며, 비장애인들에게도 장단점이 있듯 장애인들도 똑같이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주가 얼마나 편견을 내려놓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장애인 고용에 따르는 리스크는 다양한 정부 시책으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인권위원회 등의 요청으로 관련 강의나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내 친구, 내 부모님이 장애인일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청각장애인이신데, 먼저 밝히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죠. 그럼에도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안 후에는 이전과 다른 시선을 보내오는 분들도 있어요.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해온 장 대표는 회사의 일에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주는 직원들이 있어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을 이모, 누님이라 부르곤 한다며, 이제는 단순한 직원이 아닌 가족과도 같은 존재들이라 말했다. 지금까지도 월급을 줄 때 가장 뿌듯하다는 그는 회사의 성장을 직원들과 공유해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직원분들이 늘 ‘회사가 먼저 잘 되어야지’하면서 업무에 임해주십니다. 최근 홈쇼핑 업체와 거래를 체결하면서 작업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 바쁜 시기를 슬기롭고 기쁘게 마무리하자’라는 직원분들의 말씀을 듣고 정말 감사했죠. 저는 월급을 제때 챙겨드리며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직원 분들이 이렇게 회사를 아끼며 열심히 일해주시는 만큼 회사도 성장하리라 확신합니다.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정직한 회사 대경아이앤씨,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선보일 것

홈쇼핑으로 소비자들을 만나며 차츰 이름을 알려가는 대경아이앤씨의 미래를 묻자 장홍석 대표는 이제야 제품이 인정받기 시작한 만큼 더 많이 알리는 데 집중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여기저기에서 물건을 달라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귀띔하는 그다. 더 깨끗한 제품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제조업체로서든 판매업체로서든 ‘대경이 만들면 깨끗하고 안전하구나’하는 인정을 받고 싶다는 그다.

“‘대경’하면 ‘정직한 회사’라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돈보다 양심을 좇는 사업가로 자리 잡고 싶어요. 돈은 저 혼자 버는 게 아니니까요. 정직하게 제품의 본질에 충실하다 보면 결국 돈은 따라오더라고요. 무엇보다 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겠습니다.”

장 대표가 제시하는 대경아이앤씨의 청사진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회사가 성장하면 전라도 내 위기 지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도내에 일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 많은 만큼 위기 지역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일자리가 없는 지역이라면 일할 사람은 많이 있다는 뜻이라며, 무엇이든 반대로 생각하며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이지만, 어렵다고 말하기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현실을 이겨내고자 합니다. 모두들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웃들이 살 때 저 또한 발 디딜 곳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힘내십시오.”

장 대표는 언제나 정직하고 겸손한 자세로 대경아이앤씨를 이끌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먹는 장사는 정직해야만 한다”라고 재차 강조하는 그다. 정직하게 좋은 물건을 판다면 손님들은 알아서 찾아온다는 그의 신념은 안전한 식품으로 신뢰를 쌓으며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대경아이앤씨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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