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 한식산업의 진흥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 한식산업의 진흥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10.27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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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그린산업,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생태계와 함께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한식진흥원은 한식 및 한식산업의 진흥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한식 산업 진흥을 위해 세계 시장에서의 한식당 위상을 높이고 한식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산업화 기반을 조성하는 한식진흥원은, 전 세계적인 식품시장의 급성장과 코로나로 인한 국내 한식산업의 소비트렌드 변화 등 유례없는 전환의 시대 속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식의 해외확산은 오래전부터 정부와 민간의 경계 없이 이어져 온 건강한 움직임이다. 이에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을 만나 국내외 식품산업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발전시켜온 궤적을 따라가 보았다.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한식을 지구촌 브랜드로 키워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육성해 나가는 데에 기여하고, 한식이 세계인의 취향을 저격하는 매력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한식진흥원의 미래가 더욱 기대됐다.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한식진흥원을 이끌어가시는 이사장님과 한식진흥원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식진흥원의 6대 이사장 임경숙입니다. 저희 한식진흥원은 한식의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한식 전문 공공기관으로 2010년 첫걸음을 시작하여 지난 11년간 한식 진흥 기반 조성, 한식의 국내외 확산, 한식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해 8한식진흥법이 제정으로 특수법인이 되면서 한식진흥을 총괄하는 기관이 되었습니다.

 

최근 한식진흥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요이슈나 혹은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발표한 2021년 글로벌 한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한국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연상 이미지는‘K-pop’이며 그다음이 한식입니다. 인기 요인으로는 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8.3%로 가장 높았고, ‘한국 문화 콘텐츠에서 본 한식과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14.9%로 그다음을 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각국 매체들이 앞다투어 한식을 건강식으로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한식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식을 영양학적으로 적절한 균형을 갖춘 모델이라 소개했고, 최근 뉴욕 포스트에서 한식이 한국인의 건강 비결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식진흥원에서도 이러한 한식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한식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올바른 한식 및 한식문화 전파 등 한식전문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한식진흥원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요.

코로나19로 한식업계를 포함한 외식업계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흥원에서는 일부 한식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대중적인 인식을 반영하여 안심식당모델을 개발하고, 생활방역지침 등을 잘 준수하는 한식당 96개소를 안심식당으로 선정했습니다. 이후 발굴된 우수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뉴얼을 제작하여 한식당 관계자분들에게 배부 및 식문화개선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코리아 고메 위크를 개최하여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활력을 되찾고 국민들이 식사문화의 개선과 함께 우리의 한식을 보다 많이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로 인해 최근 건강 및 기능성식품과 가정간편식품(HMR) 등의 분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유통과 소비트렌드가 꾸준히 변화함에 따라 대한민국 농·식품산업은 한류열풍을 타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분야로 손꼽히며 수출경제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식진흥원에서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어떤 전략들을 구축하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한식진흥원에서도 해외 한식당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해외 한식당 한국적 이미지 물품지원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하고 있습니다. 요즘 다양한 한식 온라인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한식진흥원에서도 온라인 매거진, 외국인 대상 한식영상 공모전, 한식 스토리텔링 공모전, 외국인을 위한 온라인 한식강좌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외국인에게 친근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식 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관련 전문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여, 작년 제정된 한식진흥법령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제를 시행했는데요, 한식진흥원에서는 정부와 함께 인재양성과 관련해서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

진흥원에서는 한식산업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수원과학대, 영산대, 우송대, 전주대 총 4개 기관이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한식 전문강사 양성을 위해 국내외 교육기관에서 활동 중인 한식 교·강사 및 한식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식 교·강사 교육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외 한식인턴 지원’, ‘한식교육기관 지원사업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통해 한식산업을 이끌 우수한 인력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한식의 우수성은 요리법의 개발과 맛도 중요하지만 조리되는 인고의 과정과 노력, 그리고 재료가 주는 다양한 효능이 어우러져 그 시너지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식에는 발효음식 위주의 종류들이 많은데요, 식품영양학의 전문가이신 이사장님께서는 이러한 대표적인 발효식품의 진흥과 발전에 있어서 어떤 남다른 전략과 포부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한식은 아름답고 맛있으며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울 만큼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여러 가지 식품영양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장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 137호로 지정되면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김치, 젓갈, 식초와 함께 한국의 4대 발효식품으로 음식에 맛과 향을 부여하면서 건강기능식품으로써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식진흥원은 2015년부터 한국 장문화 가치의 국제적 확산 및 관심 증대 도모 등을 위해 국제학술포럼 등 추진을 통한 장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식진흥원에서는 우리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하는 기업 및 기관과 단체의 종사자와 교육·연구자들, 국민과의 소통과 협업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식진흥원에서는 한식의 원형복원과 연구, 학술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한식뿐만 아니라 김치, 전통주 분야 등으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진흥원에서 운영했던 한식문화관을 전통주 갤러리와 한국전통식품문화관을 통합하며 한식문화공간 이음으로 재개관합니다. 한식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전통주, 김치, 장류, 한과 등을 함께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식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지역 한식체험 산업육성을 위해 K-Food를 핵심 콘텐츠로 한 지역별 한식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무안, 대구 공항을 중심으로 원스톱 음식관광패키지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와 지방 한식당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전통식품의 계승과 차세대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식진흥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올해는 진흥원의 지난 1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한식진흥법에 기반하여 경영혁신계획과 중장기경영전략을 수립함으로써 한식진흥원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전통을 복원하고 한식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조직을 강화하고, 조직과 예산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조직 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한식이 농식품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보조 수단이 아닌 산업을 선도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산업군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진흥원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기관과 단체의 종사자 및 교육·연구자들, 국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의 응원의 말도 좋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적인 식품시장의 급성장과 코로나로 인한 국내 한식산업의 소비트렌드 변화 등 유례없는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식진흥원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한식과 한식산업의 진흥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농식품 수출확대, 관광산업, 고용창출 등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한식진흥원이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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