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혁신으로 미래 농촌 만들어가는 스마트농업과 치유농업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미래 농촌 만들어가는 스마트농업과 치유농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11.0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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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암허브 구교영 대표
㈜이암허브 구교영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이암허브 구교영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이암허브는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며 더 큰 꿈을 만들어간다. 농업 분야 특허 활용률이 5%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이암허브를 설립한 구교영 대표는 기술과 정책, 농민이 하나의 목표 아래 모여 농촌의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000건이 넘는 농식품 분야의 기술가치평가 경험을 기반으로 컨설팅과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는 이암허브는 새로운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농촌 혁신 완성할 스마트농업과 치유농업이라는 두 개의 축

이암허브는 농생명 분야의 공인 사업화 전문회사로서 농업컨설팅을 전담하는 엑셀러레이터이며, 농업자원에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혁신을 위한 농창업 현장실습교육, 인큐베이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설립 이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촌진흥청, 산림청, 식약처, 환경부 등 정부기관기술정책사업을 기획하는 등 국가정책사업을 발전하는 데 이바지해왔다. 또한, 농생명 분야에서 1,000여 건의 기술가치평가와 비즈니스모델 수립을 진행하며 설정한 기술타당성 분석과 BM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 전략을 제시해왔다. 이젠 분석과 기획을 넘어 현장과 새로운 시장으로 접근을 위해 신규농업인인 청년창업농 육성장학생, 청년창업농, 중장년 등 연간 2,000여 명의 농산업 전문 인력을 교육, 훈련하고, 지속적인 피드백과 인큐베이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지역 농산업 발전과 농산업 인력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측은 산학 공동으로 사회적 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산업 교육에서 동반상승 효과를 창출해갈 방침이다. 특히 농산업 예비 전문 인력의 현장 중심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우수인력의 농산업 분야 유입을 활성화해 지역 농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를 다질 예정이다.

이제는 교육을 넘어 농생명 분야 사업화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며 유통과 투자유치부문을 준비 중이다. 구교영 대표는 청년들이 토지, 기술, 경험, 경영을 한꺼번에 배우고 선도농은 인력양성과 노동력을 연계하는 인큐베이터팜을 그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 생산성 최적화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스마트농업과 사람과 사회적 건강을 위한 농업인 치유농업이라는 두 가지 축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효율성 중심의 농업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시기라며, 생산성 최적화와 기후변화 대응, 농업인 세대교체 등의 변화를 통해 혁신과 새로운 인력창출을 이룰 것이라 내다봤다. 치유농업은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온 현대인들이 자연, 농작업, 치유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존감 회복이나 성취감 달성, 순간순간의 행복함을 찾는 움직임이다. 이암허브는 이에 관한 목표 수립부터 프로그램 도입, 실행, 피드백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사례와 매뉴얼로 정리해 현장에 제시하고 있다.

 

변화의 기로에 선 농업, 정책과 기술, 현장이 하나의 목표 지향해야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하나의 목표 아래 농업정책, R&D, 현장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는 각각의 영역이 별개의 성과목표를 향해 움직였죠. 앞으로의 R&D는 문제해결형, 으로 설계하고, 잘 실행되고 있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현장과 호흡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애자일 방법론으로 끊임없이 발전시켜가야 하죠.”

구교영 대표는 이암허브가 자연자원에 대한 상상력을 넘어 혁신과 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농식품 기술사업화의 인프라는 사람에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과 시장, 정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며 사업을 이끌어간다. 그는 좋은 사업은 산업현장과 산업생태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생산-유통-소비의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유통·법률 등의 통합적인 최종 사용자의 관점으로 연구개발과 현장실증, 사업화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체계를 바꾸어 나간다면, 기술응용력과 실천력이 좋은 농업자산을 기반으로 이를 조직화하고 효율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연구과제와 현장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의 결집이 가장 중요한 만큼 품목, 지역별 비전수립 과정에서부터 지역민과 이해관계자의 아이디어 연계와 실천이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청년 실업이나 코로나 실업, 퇴직 등의 이유로 농촌을 향하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구 대표는 이러한 움직임이 농촌재생과 이어져야 한다며, 도시에서의 역량과 경험을 농촌에 재배치하기 위한 목표와 실행 경험을 쌓아야 할 때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귀농닥터, 로컬 크리에이터, 농촌마을사업 등이 실행되고 있지만, 명확한 목표와 더불어 정책적 리딩과 지역커뮤니티의 연계가 뒷받침될 때 보다 실천력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질 것이라 내다보는 그다. 코로나19에의 대응에 대한 견해도 이어졌다. 미국 USDA와 캐나마 농무국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식품 가치사슬의 단절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반면,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필두로 한 비대면과 온라인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 대표는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면서도 농업 생산 및 거래의 맥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전부처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디지털 전환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며 농업에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산업과 탄소중립을 통한 친환경 중심 농업구조로의 전환 등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아날로그 없는 디지털 전환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인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어떤 요인에 의해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디지털로 표현하며 생물의 생육모델이 시스템에 녹여들 때 비로소 확장가능하며 지속가능한 농업생산 및 사업화 모델이 구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농산물이 불가역적인 유통정보로써 블록체인화 된다면, 다양한 인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연자원과 경영자원 결합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이암허브 설립 전 특허 관련 일을 했습니다. 특허를 이용한 사업화 부분을 고민하다 농업 분야 특허 활용률이 5%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시골 출신이라 농촌으로 내려가고 싶다는 마음도 늘 있었기에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구교영 대표는 특허를 잘 평가하는 시스템부터 이를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혁신으로 연결해 사업화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었다. 그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농업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승산이 있으리라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실패의 경험조차 훗날 새로운 도전의 밑거름이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그다. 설립 후 다양한 농식품 기술가치평가를 진행하며 탄탄한 기반을 다진 이암허브는 이를 토대로 한 사업화 전략 컨설팅과 인큐베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암허브만의 경험을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 구축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현재 이암허브는 신규창업을 하는 청년창업 농업인들의 비전수립, 비즈니스모델 개발, 사업계획서 개발을 추진하는 데서 나아가 청년창업농 육성장학사업, 링크플러스사업과 인큐베이션팜 등의 정책사업을 민관협력으로 추진 중이다. 중급 이상 창업농을 대상으로 한 신활력플러스 사업, 품목별 성장사업으로 지역 농산물 공급을 지원하는 로컬푸드, 지역수요처에 맞게 공급해주는 구체적인 상품기획 외에도 크라우드 방식을 이용한 리워드형 투자와 증권형 투자를 준비 중이다. 구 대표는 농업과 농촌의 자원을 가장 가치 있는 방법으로 소비자와 연결하며 함께 성장하는 일들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중장년 창업농을 대상으로 소규모농장에서 사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는 치유농업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치유농업이 사람을 향하고 있는 만큼 농장에서 자존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넘어 지역에서 유대하며 서로 돌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치유관광사업을 만들기 위한 자원 발굴, 프로그램, 네트워킹, 피드백을 제공한다.

전국 200여 개의 선도농가와 네트워크하여 현장실습교육, 훈련, 인큐베이터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농촌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이 먼저 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주는 거죠. 이론과 현실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이후 스마트농업과 치유농업 중 자신에게 맞는 방향을 설정합니다. 이와 관련한 매뉴얼을 갖추고, 꾸준한 피드백을 통해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해가고자 합니다.”

생명산업은 자연자원과 경영자원으로 구성됩니다. 자연자원은 유형자원인 토지, 종자, 시설 등과 무형자원인 아이디어, 기술, 프로세스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인간이 활용하고자 하는 지식과 노하우를 경영자원이라 칭한다. 구 대표는 자연자원과 경영자원의 결합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개발하고 유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개인의 정신적 성장과 역량적 성장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사회적 성장과 발전으로 나아간다는 청사진과 함께였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농업과 생명산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사업설계, 실행, 반조를 통해 개인적·사회적 성장을 이루는 인큐베이터팜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거름 삼아 하나의 방향성을 향해 나아가는 생명력을 갖춘 조직화라는 줄기를 만들고, 조직의 비전인 열매를 일구는 길을 농업, 농촌과 함께 걸어가겠다는 포부다.

 

㈜이암허브 구교영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이암허브 구교영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 대한민국의 뿌리 다시 세운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허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욕망을 만족하지 못하면 고통을 느끼고, 욕망을 갖지 않으면 할 일이 없어 허무감을 느끼죠. 저는 욕망이 어디로 향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연을 벗어나 살아갈 수 없고,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구교영 대표는 자연과의 공생을 위한 이용과 발전에 가장 앞장서 있는 직군이 바로 농업인이라 말했다. 자연을 이용하면서도 보호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생명의 특성을 가장 이해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농업인인 만큼 이들이 가진 경험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발전시키며 사람과 자연이 지속가능한 공생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농업은 종합적인 경영입니다. 자신이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찾아가야 하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가치사슬에서 개선할 바를 찾아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암허브는 단기적 성과를 넘어 농업이 사람을 살리는 방향,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나아가야 할 바를 지표로 삼고 나아가는 모든 과정에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예로부터 농사는 천하의 큰 근본이라 일컬어왔다. 농업이 안정될 때 비로소 사회가 안정될 수 있는 까닭이다. 구 대표는 농업은 다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부모와도 같은 존재이며 IT, 화학, 바이오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지대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업인과 농산업인, 정책인이 하나의 방향을 바라보며 정책개발과 현장개발이 서로 맞닿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업인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토대로 이암허브는 각 주체를 목표지향적으로 잇는 가교가 되어 지혜를 모으고 흩어진 자원을 결집시키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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