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프로헤드헌터 대표 - 사람과 사람 연결하며 더 나은 내일 만들어가는 ㈜프로헤드헌터
김정민 ㈜프로헤드헌터 대표 - 사람과 사람 연결하며 더 나은 내일 만들어가는 ㈜프로헤드헌터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1.10.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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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프로헤드헌터 대표

㈜프로헤드헌터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기업이다. 우연한 제의로 이직을 했던 경험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창업에 도전했다는 김정민 대표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데에서 큰 기쁨을 얻고 있었다. ㈜프로헤드헌터 설립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힘을 나눠주고 싶다는 김 대표. 그는 지역사회의 고용창출을 넘어 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데에도 여념이 없었다.

김정민 (주)프로헤드헌터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김정민 (주)프로헤드헌터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바른충남기업’ 캠페인 참여 등 꾸준한 나눔 실천해온 ㈜프로헤드헌터

지난 9월 ㈜프로헤드헌터가 충남 예산교육지원청에 취약계층 학생 성장지원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프로헤드헌터가 전한 하반기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과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내 취약계층 학생 8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예산군 토박이이자 지역사회 청년사업가로 활동 중인 김정민 대표는 이번 장학금 전달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지역 청년사업가들과 뜻을 모아 예산군 청소년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예전에 중국집에서 일하다가 보육원으로 배달을 하러 간 적이 있어요. 누군가 주문한 음식을 배달해줬을 뿐인데도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때부터 기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금전적 여유가 없어 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가져다줬던 게 시작이었죠.”

(주)프로헤드헌터 김정민 대표와 그의 친형 김정용 씨
(주)프로헤드헌터 김정민 대표와 그의 친형 김정용 씨/ 사진 박성래 기자

 

김 대표는 이러한 나눔을 실천에 옮기기까지 부모님(김전겸 씨, 최장예 씨)과 친형(김정용 씨)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항상 “남에게 도움을 주고, 좋은 일 하면서 살자”라고 말씀하셨던 부모님처럼 김 대표 역시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쭉 고민해왔다고 한다. 알음알음 지역의 보육원에 과자와 음료수를 전하던 그는 적십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알게 된 후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왔다. 이러한 기부가 인연이 되어 지난해 1월에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로부터 ‘바른충남기업’ 129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른충남기업’ 캠페인은 기업 참여형 정기후원 프로그램으로 기업 또는 병원, 식당 등 단체가 매월 1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긴급 위기가정을 위해 사용된다.

“이따금 간식거리를 사다주다가 적십자와 사회공동모금회를 알게 됐어요. 늘 후원금 사용내역 등을 잘 알려주셔서 투명하게 관리되는 점도 좋았고, 제가 기탁한 후원금을 잘 사용해주시리라 신뢰하게 됐죠.”

지난해 9월에는 예산군청 상황실에 300만 원 상당의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를 기탁했다. 해당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군내 농어촌버스 53대 내 마스크함에 비치되었으며, 마스크 미착용 탑승객에게 1매씩 배부되었다. 김정민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움과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구성원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마스크를 기부할 때만 해도 지역에 확진자가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다른 지역은 버스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잡음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죠. 그래서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는데, 다행히도 예산군에서 버스에 활용해 주시더라고요. 마음이 잘 맞은 거죠. 코로나19가 지역에 확산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스크를 기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에서 선행을 베풀고 있는 김 대표에게 덕담도 쏟아진다. 그는 특별히 뭔가를 바라고 기부를 한 것이 아님에도 돌아오는 격려의 말들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뜻을 함께하는 청년사업가들과 단합해 봉사활동 등 여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김 대표는 예산군 기업인협의회에서 선배들의 도움으로 ㈜프로헤드헌터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뜻을 모아 누군가를 돕고, 그 도움이 또 누군가에게 전해질 수 있는 선순환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예산이라는 지역 안에도 저와 비슷한 일을 하는 분들이 분명 많을 거예요. 그분들보다는 예산 토박이인 제가 지역에 더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죠. 고향에 터를 잡고 사업을 이끌어가는 만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자 합니다.”

(주)프로헤드헌터 김정민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주)프로헤드헌터 김정민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사람과 사람 이어준다는 기쁨으로 창업에 도전해

㈜프로헤드헌터는 근로자를 투입하고 관리하는 인력관리업체다. 김정민 대표는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이직을 했던 것이 인상 깊은 경험으로 남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람을 매개로 직장과 구직자가 연결되는 것에 재미와 기쁨을 느꼈다는 그다. 김 대표는 이후 ㈜프로헤드헌터가 자리 잡기까지 친구들과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직장을 다니느라 사업에 집중할 수 없던 시기, 친구들(이명렬 실장, 한민구 팀장, 홍대현 대리)의 도움으로 터를 잡을 수 있었던 까닭이다. 또 사업이 자리를 잡는 중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에 임해주던 직원들도 있었다. 그는 자신은 그저 현재의 자리에서 ㈜프로헤드헌터를 운영하고 있을 뿐 ㈜프로헤드헌터를 있게 해준 건 친구들과 직원들이라 힘주어 말했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재미를 느꼈습니다.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한 자리에서 업무에 집중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저는 전자였죠. 금전적인 거나 뿌듯함, 성취감 같은 감정을 넘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들을 매칭해서 연결해줄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2017년 ㈜프로헤드헌터를 설립한 김 대표는 직장생활과 사업을 병행하다 2020년 법인으로 세웠다. 그는 예산에서 나고 자란 만큼 예산 사람이 지역의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는 데서 의미를 찾았다고 말했다. 사업 초창기, 김 대표는 차별화에 집중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그는 일반적인 구인·구직 광고 외에도 새벽마다 직접 지역을 돌며 전단을 붙이는 등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자 노력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남들과 똑같이 살면 같은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인맥이나 광고를 통해 구인·구직을 하는 외에도 전단지를 직접 붙이는 등 한 번 더 움직이며 차별화된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예산군 기업인협의회 또한 ㈜프로헤드헌터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기업인협의회를 알게 되었다며, 협의회의 도움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선배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김 대표다. 구인·구직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을 때 ㈜프로헤드헌터를 소개해준다거나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여러 지원 사업들을 회원사에게 즉각적으로 알리는 등의 활동으로 자생력을 키워준 것이다. 이제 그는 기업인협의회를 이끄는 임원진으로 활동하며 협의회 발전을 이끌고 있다.

“예산뿐 아니라 어느 지역의 회사를 돌아보아도 인력난이 심각해요. 이런 회사들이 좋은 인재를 구하고, 사업이 활성화되어야 저희 회사도 성장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힘이 닿는 한 많은 분들을 연결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인력관리업체를 운영한다는 이점을 살려 보다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기도 한다. 장학금 지원 당시 교육청에서는 장학금 지원 사유를 함께 전달해줬는데, 그는 거기에서 공통점을 찾았다. 학부모 대부분이 특별한 직장 없이 일용직에 근무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이에 김 대표는 학부모를 직장에 연결해드리겠다고 교육청에 역제안을 하기도 했다. 학부모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게 된다면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 사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인력관리업을 하고 있는 만큼 당장의 장학금 지급보다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죠.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프로헤드헌터 설립에 큰 역할을 했던 이명렬 실장은 이러한 김 대표의 결단에 대해서 기꺼이 지지의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이 실장은 친구이자 회사 대표인 김 대표의 행보를 보며 늘 본받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자신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기보다 수익을 쪼개서 기부를 하거나 다른 이들을 돕는 모습을 보며 같은 나이임에도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감탄스러운 동시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대현 대리 또한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일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며 늘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프로헤드헌터 직원들 / 사진 박성래 기자
(주)프로헤드헌터 직원들 / 사진 박성래 기자

 

100%의 노력으로 진심 전하며 최선의 결과 만든다

설립 초창기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던 것처럼 ㈜프로헤드헌터는 지금도 고객의 요청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며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김정민 대표는 늘 만족도 100%를 유지할 수는 없더라도 100%의 노력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요청이든 긍정적 답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00% 노력을 한 후에도 안 되는 일은 인정해야겠지만 결과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서는 늘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으니까요.”

구직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있을 때 ㈜프로헤드헌터는 가장 먼저 구직자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누며 성향을 파악하고, 이력서를 토대로 경력에 잘 맞는 일을 찾는다. 퇴직의 이유를 점검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김 대표는 대부분 일이 힘들어서라기보다 인격모독 등 사람 간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한다면 다독이기도 하고, 만약 소개로 들어간 직장에서 이와 같은 트러블이 생긴다면 먼저 파악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먼저 사과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이 ‘말’이라며, 최대한 꼼꼼히 잘 맞는 직장을 매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 또한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다 우연한 기회로 전혀 다른 분야에서 적성을 찾았던 것처럼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설명이다.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또 다른 사람을 연결해 취직을 시켜준다는 게 여전히 즐겁고 흥미롭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대신해 일을 하고, 한 사람이 직장을 구하게 되는 거잖아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알아가는 과정이나 그 사람이 잘 적응해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 힘이 나죠.”

이명렬 실장은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프로헤드헌터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그때마다 직접 면접을 봐서 인력을 충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인적 네트워크도 활성화된 만큼 까다로운 조건에 충족하는 근로자를 찾을 때면 무엇보다 큰 보람을 얻는다는 그다. 특히 청년 유출이 많은 지역인 만큼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을 찾는 데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홍대현 대리 또한 나고 자란 고향에서 성공했다는 덕담을 들을 때가 많다며, 늘 다른 이들을 돕고자 물심양면으로 발 벗고 나서는 김 대표를 바라보며 대표이자 친구로서 고마움을 느끼곤 한다고 덧붙였다.

“친구들의 성향이 잘 맞았기에 ㈜프로헤드헌터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어요. 사람을 대하는 업무에 친구들의 성향이 잘 맞을 거라 확신했거든요. 물론 개개인의 성격은 다 다르겠지만 그에 따른 대응법 또한 개개인의 재량이라 생각합니다.”

㈜프로헤드헌터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김 대표는 무엇보다 ‘정직’을 강조하고 있었다.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이 철칙이다. 인력을 매칭함에 있어 무엇보다 업무와 회사에 대해 100%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절대로 반말을 해서는 안 된다며, 예의를 갖춰 대할 것을 주문하는 모습이다. 때론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할 때도 있다. 김 대표는 거래처 등 외부 업체에서 있을 때는 절대로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며, 회사에 돌아온 후 잘못된 점을 짚어가며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저한 사후관리도 인상적이다. 고용이 이루어진 후에도 양측에 전화를 해 출근은 잘했는지, 새로운 일자리는 어떤지 근황을 묻는다. 때로는 구인·구직자들이 먼저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오기도 한다. 그는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대한 만큼 이제는 신뢰를 보내주는 분들이 많다며 감사를 전했다.

“구직 중인 후보자분들에게는 늘 믿고 기다려달라는 말을 자주 해요. 어떻게든 잘 맞는 일자리를 구해드릴 테니 기다려달라고요. 믿고 기다려 주실 때 감사하죠. 잘 맞는 일자리를 찾아 드리고, 잘 적응해서 근무하시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합니다.”

직장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시간과 비중이 큰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을 법도 한데 김 대표는 이를 무거운 책임감이라 표현하기보다 자신을 믿어준 사람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말한다. 자신에게 신뢰를 보내준 이에게 꼭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기쁨이 더 크기에 가능한 일일 테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그의 말에 새삼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프로헤드헌터 김정민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주)프로헤드헌터 김정민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함께 나아간다’는 운영 철학, 더 큰 내일을 만드는 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재미에 사업을 시작했다는 김정민 대표의 말처럼 ㈜프로헤드헌터가 위기를 겪을 때에도 그의 선택은 사람을 향했다. 대출을 받아 인건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모두 함께 나아가길 택한 것이다. 실제로 ㈜프로헤드헌터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직원들의 손을 먼저 놓은 적이 없다. 김 대표는 기부나 사업 모두 ‘함께 간다’라는 철학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도 분명 힘들고 고민되는 순간이 있었어요.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든 힘든 시기가 있는데, 그 순간마다 직원분들 한분 한분의 얼굴을 떠올려요. 제가 손을 놓아버리면 또 다른 직장을 구해서 적응을 하셔야 하잖아요. 힘들더라도 함께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죠.”

현재 경기도 지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민구 팀장은 김 대표와 우연히 회사를 구경하던 중 김 대표의 운영 철학에 마음을 움직여 합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그리는 미래와 운영 철학을 듣고는 일을 배워보고 싶다고 요청했다는 그는 회사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규모가 커지는 것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대표가 늘 ‘나 혼자서는 절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며, 함께 회사를 키워 상생하는 회사를 만들자는 김 대표의 말이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함께 성장하자는 의지가 강했던 김 대표를 중심으로 좋은 사람들이 모인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이 함께였다.

이러한 운영 철학처럼 ㈜프로헤드헌터는 운영에 관한 모든 정보를 직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었다. 일례로 그의 메신저에는 ‘(수익의)10%는 노년을 위해서 친구나 동료에게 투자를 하라’라는 메시지가 입력되어 있다. 김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는 중에 이러한 철칙을 지키는 게 힘겨운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수익금의 10%를 직원들과 나누고 있다며, 열심히 일한 만큼 더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회사의 수익이 얼마나 나왔는지 마음만 먹으면 확인할 수 있는 구조라며, 거짓말은 언제고 들통이 나는 만큼 있는 그대로를 공유하며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그의 철학에 동료들도 기꺼이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프로헤드헌터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 자발적으로 급여를 미뤄달라고 요청해온 것이다. 김 대표는 당시 대출로 급여를 모두 지급했지만 당시 급여를 자진 반납하겠다는 직원들의 말이 지금까지도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직장인에게는 급여가 가장 큰 부분이잖아요. 그런데도 회사가 어려운 걸 알고 먼저 이야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금전보다 사람이라는 저의 철학이 더욱 확고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김 대표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기업을 설립하고 이끌어올 수 있었던 만큼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후에는 친구들에게 ㈜프로헤드헌터를 넘겨주겠다는 마지막 꿈을 밝혔다. 자신은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신만을 바라보고 따라와 준 고마운 친구들이라며, 그 믿음에 대한 보상은 튼튼한 회사를 물려주는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저는 이 일 말고도 다른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고마운 친구들에게 ㈜프로헤드헌터라는 탄탄한 회사를 넘겨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보답일 테니까요. 그전에 친구들과 저의 생각이 같은지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운영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아마 친구들도 저의 자리에 있었다면 저와 똑같이 생각하고, 결정 내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좋아 창업에 도전했다는 김 대표는 ㈜프로헤드헌터 설립 후 5년 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마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정직함을 내세우며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을 약속하기보다 성과에 다다르는 과정에 힘을 쏟는다. ㈜프로헤드헌터에게 보내는 지역사회의 신뢰는 이러한 김 대표의 진심에 대한 지지이자 응원일 테다. 이제 김 대표의 진심은 동료와 고객을 넘어 지역사회로 향한다. 모두 함께 잘 사는 회사를 만들고자 창업에 도전했던 그가 상생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꺼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역의 현안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해결책을 찾고,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관심을 쏟고 있는 그는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기꺼이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이렇듯 김 대표가 남겨온 발자국 옆에는 언제나 동료들이 있었다. ㈜프로헤드헌터 설립에 기꺼이 힘을 보태준 친구들부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동참해온 동료 청년사업가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향했던 김 대표의 진심은 더 큰 울림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는 친구들에게 ㈜프로헤드헌터를 넘기고 새로운 꿈을 향해 떠날 것이라 예고했다. 사람의 힘을 믿으며 기꺼이 도전하고, 더 큰 꿈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김 대표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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