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코로나 국내 1호 백신 기술…글로벌 제약에 맞서다
[MonthlyNow] 코로나 국내 1호 백신 기술…글로벌 제약에 맞서다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1.1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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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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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설 한국 백신 개발에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름길은 백신 개발이다. 그간 우리나라도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리처드 해쳇(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를 만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백신개발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1호 코로나 백신 임박(?)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거리두기는 물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는 판단 아래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게 골자다.

문제는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라는 점이다. 국내 접종은 해외 제약사에서 개발된 백신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백신 자급화의 필요성은 여전히 제기된다. 아직까지도 국산 백신 개발이 가시화되진 않았지만, 현재 국내서 총 8곳의 제약·바이오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 한 곳만 임상의 마지막 단계인 3상에 진입한 상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으로 다른 기초 백신까지 섭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을 위해 분주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의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얻었다.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1·2상 분석 결과에 따르면 면역 반응에서도 안정적인 데다 안전성도 확인했다.

GBP510은 미국 노바백스 백신 방식을 사용한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화이자 등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과는 다른 유전자 재조합 방식인 것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려대 구로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328명을 대상으로 GBP510을 투여하는 임상1·2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 99% 이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결과를 확인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된 사람보다 3.6~6배 높은 중화항체도 유도됐다.

현재 최종 3상 임상시험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 임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발표돼 내년 상반기 국내 1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현재 유럽, 동남아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다국가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국가별 승인 과정 절차에 돌입했다.

사측은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임상 3상 시험 완료와 동시에 국내외 승인 절차를 밟아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과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라이선스 인) 받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도 글로벌 승인 절차에 분주하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공화국 의약품 규제당국이 노바백스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며 재조합 단백질 방식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첫 승인 사례기 때문에 다른 나라 규제당국의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EPI 대표 접견자체 백신개발 국가적 목표

이런 가운데 정부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을 지원 중인 국제기구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성공 가능성이 임박해 깊은 관심 당부를 하기 위해서다.

CEPI는 지난 2017년 출범한 보건 전문 국제기구로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재원 마련에 힘쓰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SK바이오사이언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에 백신 후보 물질 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문 대통령도 CEPI와 한국 정부가 함께 지원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사 백신 개발 관련 임상 2상 시험 결과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했다. 3상 실험에 이어 개발에 성공까지 CEPI가 끝까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우리나라도 여러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며 기여하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어떤 감염병에도 대비하는 차원에서 우리 기술로 우리의 백신을 개발, 생산해내는 것이 국가적인 목표다. 이와 관련 해쳇 대표도 우리나라가 코로나라는 감염병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이 모든 역량을 다 결집해서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한국이 세계적인 기준을 마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 허브로 정평이 나 있는 한국과 기업들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해온 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등 한국 기업과 함께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있어 많은 발전을 이뤘다. 한국 외교부의 지원이 CEPI의 성과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국내 임상시험이 신속하고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발 다가선 국산 자체 개발 백신 연구로 우리나라 제약업계 기술 발전이 무한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임상 순항 결과에 대한민국 1호 백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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