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식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충남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신성식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충남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12.0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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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시대의 주역,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충남

그동안 겪었던 내수경기 침체와 맞물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이를 해결하고자 충남 지역의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정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갖고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현장을 둘러보면서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와 기업규제를 경청하고 있는 신성식 청장을 만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충남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구상 및 지원 방안 등을 들어봤다.

신성식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신성식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안녕하세요.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설립과 청장님의 소개 및 포부를 부탁드립니다.
충남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염원을 담아 작년 3월 31일에 충남사무소에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충남중기청)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13번째 지방청인 충남중기청 신설을 통해 충남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1993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 해외시장과, 중기부 해외진출지원담당관 등 중소기업 정책 수립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습니다. 이후 인천중기청장과 본부 지역혁신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지역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행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초대 이시희 청장님에 이어 올해 7월에 두 번째 충남중기청장으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수립‧운영하였던 경험을 살려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활력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올해 7월에 취임 이후 소회와 앞으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실 예정이신지 궁금합니다.
각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그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 여건을 조성하고, 개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중기청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유관기관 및 분야별 협력체계 재정립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제한이 많아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충남의 미래 먹거리인 주력산업(친환경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휴먼바이오)의 집중 육성을 위해 지원기관 및 연구기관 등과 창업·수출‧인력지원 협의체를 구성하여 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업과제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정책 방향에 한국판 뉴딜을 반영하고 지역 중심의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새로운 충남형 중소기업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남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특구가 활성화되어 있으나 참여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연계지원이 미흡한 상황으로 이를 보완하고 지역 중소기업 특화지원을 위해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충남 한묶음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충남 특구 및 특화단지별 참여 (희망) 기업에 대한 단계별·맞춤형 연계지원으로 지역 주력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충남 한묶음 지원’이 향후 지역의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간 협업의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사업에 대한 기업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해 ‘충남중기’ 앱을 개발하여 올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중기’ 앱은 가입자가 입력한 정보를 반영하여 알림메뉴를 통해 지원사업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앱 내에서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내년에는 사업 알림톡 등 앱 이용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오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충남 지역의 주요 지원정책 중 특구사업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역특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이 자립적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사업입니다. 충남에서는 청양 고추·구기자특구, 금산인삼헬스케어특구, 홍성유기농업특구 등 18개의 지역특구가 지정되었습니다. 지난해 최우수 특구였던 청양 고추·구기자 특구의 경우 지정 이후 (20년 기준) 103개 기업 유치, 213명 고용, 180억 원 매출 달성 등의 성과를 거두어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규제자유특구는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자 하는데 기준이 없거나 신산업에 적용이 어려운 경우 일정 지역에 규제를 해소하여 지역 경제 성장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충남에서는 미래 에너지원의 핵심인 수소를 지역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해 가정용·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수소 충전시스템 실증,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실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년의 실증기간 동안 수소를 이동·충전하는 과정에 필요한 이동식 용기 규격 및 수소 측정의 기준 마련과 직접 수소 공급방식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한 전기 생산 실증을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충남중기청은 현장 컨설팅 및 설명회를 개최하여 지역특구 운영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법령이나 사업 계획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신성식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신성식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천안에 그린스타트업 타운이 선정되는 등 충남 지역 창업 인프라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비전과 충남중기청의 향후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 중기부 예산은 16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본예산 대비 26% 증가했고, 내년 예산도 7% 증가한 18조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 등 제2벤처붐 확산을 통해 우리 경제 성장 패러다임을 전환(대기업 → 혁신 벤처)하여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영향도 큽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창업 환경도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충남 천안시는 ‘20년 9월 한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부를 수 있는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에프(Station-F)와 같이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개방적 혁신공간입니다. 지난해 3월 충남중기청이 신설된 후, 충남도와 천안시 등 지자체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지역의 창업 열기를 확산시키고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서 스타트업 파크 유치는 공동의 당면과제였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출발의 신호탄은 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천안 그린스타트업 타운의 성공적 운영과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천안의 경우 천안역 교통 인프라나 정주여건이 우수하고, 후보지 주변에 밀집된 대학, 투자기관 등의 혁신주체와 창업지원기관이 창업기업 유입 및 향후 성장 지원 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방중기청은 타운 조성 및 운영이 당초 사업계획에 따라 입주기업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충남 주력산업(친환경 모빌리티, 정밀의료 분야)과 연계한 창업기업 집중육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덧붙여 충남은 ‘20년에 자동차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수소에너지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바가 있기 때문에 이런 기반을 통하여 미래 친환경 자동차 분야 창업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단국대·순천향대 등 지역대학의 강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 의료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정밀의료 분야 창업기업을 특화하여 육성해 나가는 데 타운이 주요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봅니다. 그 밖에도 전문 메이커의 제조창업을 촉진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와 접목하여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으로 호서대가 올해 선정되었으며 일반랩도 2곳(백석문화대, 공주대)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중부대 BI(창업보육센터)가 신규로 지정되었으며 중장년기술창업센터도 당진시 한 곳에서 건양대, 한서대까지 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만큼 지역 창업에 대한 인식 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관한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방중기청과 지자체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합심하여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어 그 전망이 매우 밝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기부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은 기업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하여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제품설계‧생산공정 개선 등에 IoT, 5G, 빅데이터, AR·VR, AI,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 및 구축에 필요한 자동화장비·제어기·센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서 충남 지역은 정부지원으로 264개, 민간지원으로 220개 등 총 484개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14년부터 ‘20년까지 전국적으로 19,799개 기업을 선정하였으며 이중 충남은 1,284개(전국 대비 6.5%)로 전국 도·광역시 中 5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실제로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공정개선 등을 통해 평균적으로 생산성이 28.5% 향상되고 원가도 15.5% 절감되었으며 이는 7.4%의 매출액 증가 등의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산업연구원의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청장님께서 직접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시면서 어떤 점을 느끼셨는지, 또한 어떤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 등 경영상 애로사항을 많이 말씀해 주십니다. 특히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여 발생된 경영상의 손실 보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가 올해 첫 시행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분들을 만나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금년 7월 소상공인법 개정에 따라 ‘21년 3분기에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손실을 보상할 계획이며, 각 지방중기청에 손실보상 민원센터를 구축하고 10월 27일부터 신청을 받아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받은 소상공인이 온라인(소상공인손실보상.kr)으로 보상금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본인인증을 한 소상공인은 별도 증빙서류 없이 간편 신청을 통해 2일 이내에 산정된 보상금을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행정자료 부족 등으로 사전에 보상금이 산정되지 못한 소상공인은 사업자 정보를 제출하면 지자체와 국세청의 확인을 거쳐 산정된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소비와 유통환경이 비대면화, 디지털화됨에 따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스마트기술 도입과 온라인 판로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흡한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방역조치를 참고 견뎌주신 소상공인분들의 손실을 제도적으로 보상해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기존 예산보다 증액된 손실보상이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움이 크시겠지만 정부의 정책적인 노력을 믿으시고 조금 더 힘을 내시어 다같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희망찬 2022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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