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 -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을 목표로 산업육성 위한 정책지원에 앞장설 것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 -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을 목표로 산업육성 위한 정책지원에 앞장설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12.28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차 대전환 시대의 도래, 신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최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산업 경쟁력은 2020년 기준 중국,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5위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 및 인프라 도입 수준 역시 주요 30개국 가운데 7위로 미국의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도 미래차 산업의 주도권은 기술개발과 정책 인프라, 그리고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확보에 있는 만큼, 범부처별 다각적인 정책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향후 산업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현상을 통해 기존 내연차에서 ICT와 인공지능이라는 첨단 기술들의 융·복합으로 만들어진,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될 미래차 산업의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이에 본지는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을 만나 자율주행 등 미래차 산업육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의 정책 방향과 더불어 미래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산업 전망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과장님과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 서길원입니다. 미래차를 주제로 월간인물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2006년에 현대자동차 연구소에 입사하여 약 15년간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행연구, 선행개발 및 양산개발 업무를 담당했었고, ’2011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 미래차 전담 부서로 신설된 미래자동차산업과에 경력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과장으로 ’212월에 부임하여 공직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는 산업정책실 제조산업정책관 내에서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20.10)등 정부의 미래차 육성 정책의 발빠른 이행에 역점을 두고 자율차 산업 및 부품산업 육성, 관련 기술개발 및 보급 촉진, 연관산업의 기반 조성, 친환경차-자율차 융합 및 관련 인력양성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더불어 자율주행 상용화 및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며 해당 인프라들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부는 ’21년 초 범부처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착수 시, ’27년 융합형 자율주행 Lv.4+ 상용화 기반 완성을 정책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Lv.4는 특정 구간에서 자동차와 운전자 간의 제어권 전환 없이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을 의미하며, 융합형 Lv.4+Lv.4 수준의 자율주행은 물론 인프라와 사회 서비스를 포함하여 연구개발을 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4개 부처가 ’21년부터 ’27년까지 총 1974억원을 지원하여 차량융합 신기술, ICT융합 신기술,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5대 분야별 R&D를 상호 협업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관부처로서 전체 진행 상황을 총괄하여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분야의 기술개발을 주로 담당하는 산업부는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인지, 판단, 제어 등 자율주행 각 요소별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민간 대표 플레이어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실증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대구, 군산을 중심으로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R&D 뿐만 아니라, 미래차 시대를 견인해 나갈 석·박사급 고급인재는 물론 정비 등 애프터마켓 분야에서도 활약이 가능한 현장 인력 등 ’25년까지 매년 2천 명 이상의 미래차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110월에는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부와 국토부의 공동 설립 허가를 받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완성차, 부품업계뿐 아니라 통신, IT,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계가 참여하여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아주 의미 있는 민간 분야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도 협회 설립을 계기로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활동 지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사회 인프라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한 기반 정책 마련에 있어서 현재 어떤 부분이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레벨 1-2의 자율주행 기술, 즉 첨단 운전자 보조(ADAS) 기술이 확대되며 교통사고 발생 및 치명률이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보조 등의 주행 안전 기술과 주차 거리 경고,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등 주차 안전 기술이 이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고급차량을 제외하고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국민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실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자율주행에 대한 대국민 수용성 제고와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 인하 및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일정 부문 마중물 역할을 해나갈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령 운전자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안전장치 장착 비용을 국가나 지자체가 보조하는 등의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조만간 국내에 레벨 3 자율주행 자동차가 출시될 예정인 만큼 관련 기술개발과 실도로 실증 및 제도적 지원이 절실한데, 미국과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서 업계의 자유로운 기술개발 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는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관계부처 및 민간과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 확보를 위해 민간과 정부에서 적극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수용성 제고를 위한 지원도 다양하게 필요합니다. 도심 지역에서의 로보택시 시범서비스뿐 아니라 신도시 외곽, 농촌 등의 대중교통 소외지역에서 로보택시, 로보셔틀 등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서 자율주행 기술에 의해 높아지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할 수 있는 실증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적인 기술 난이도는 낮을 수 있지만, 운전자가 하기에는 위험하거나 단순한 반복 작업에 대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특수목적용 차량 개발 지원 또한 중요합니다. 노면 청소, 생활 폐기물 수거, 교통 정보 수집, 제설 등 공공서비스를 위한 저속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는 빠르게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활성화할 수 있고, 국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차세대 미래차 분야 혁신 기술 전망과 더불어 안전한 자율주행 체계 구축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전기·수소차 및 커넥티드카 각 분야의 융합이 차세대 미래차 분야의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전기차로 자율주행을 통해 최적화된 교통상황 정보를 수신받아 최적의 가·감속 제어를 통해 연비를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인 주차장에서는 관제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주차공간 배정 후 자율주차로 주차장 내 주행 및 주차공간으로의 진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선 충전기의 최적 위치로 차량 이동 제어를 통해 운전자가 직접 충전기를 연결하고 결제하는 절차없이 충전과 결제가 수행되는 일련의 흐름이 바로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차의 핵심은 데이터와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SW, 그리고 이 SW가 담기는 반도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야 우리나라가 자동차 선진국의 지위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가진 앞선 IT, 반도체 기술이 보다 융합하여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업계 간 협력을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율주행 SW, 차 반도체 분야에 보다 과감하게 정부와 민간이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장님께서는 최근 추진하시는 업무 가운데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요 이슈나 혹은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응 및 자율주행 기술개발 기반 구축이라는 2가지 과제에 가장 집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초 부임했을 때부터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상황이 불안정했었고, 결국 글로벌 완성차 생산 차질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3분기 기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국내 완성차 누적 생산차질이 10만대를 넘어서는 상황이며, 그동안 신속통관(1.5만건, 4.1억불), 교섭지원(18만대 분량), 대체가능 11개 품목 발굴 및 성능인증 지원을 통하여 단기적으로 수급 대응을 긴급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자립화를 위한 R&D 대폭 확대(’20~’25, 957억원), 차량용 반도체 성능평가 인증사업 추진(’22~’24, 250억원), 차량용 반도체 국가로드맵 수립(~’22.3) 등을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을 드렸지만,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데이터, 제조,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데이터의 확보, 표준화의 정립,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개발 및 확대 등을 위한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을 현재 수립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에 있습니다.

 

과장님께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술연구를 이끌어오시고, 현재는 미래차 산업의 전망을 함께하고 정부와 기업을 잇는 교두보로써 활동해오시며 어떤 점들이 가장 만족스럽고 뿌듯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위기에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계가 차량용 반도체를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여 주요 글로벌 완성차 생산국 대비 국내 생산차질 규모를 최소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13분기를 기준으로 Markines에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19년 동기 대비 독일 40.3%, 미국 26.2%, 일본 21.4%의 완성차 생산량이 감소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11.6%만이 감소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차 핵심부품으로 성장성이 높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국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해 대체 가능한 반도체 품목 발굴 지원,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발굴과 신규 R&D 착수를 통한 핵심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의 다각적인 내재화 또한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주행 관련 기술들만 떠올리게 되는데, 현대자동차에 있을 때 담당했던 무인 자율주차 기술에 대한 육성 필요성을 관련 연구기관들과 논의 끝에, 자율주행의 시작과 끝이 되는 자율주차 기술개발 사업을 신규 기획하여 ’22년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 또한 매우 의미 있었던 일로 생각합니다.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서길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끝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의 목표와 방향, 비전과 더불어 2022년을 맞이하는 포부와 함께 과장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꿈이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자동차산업과는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첫 번째로 ’22년 세계 최고 수준 자율주행 레벨 3 완성차 출시, 두 번째로 ’24년 레벨 4 일부 상용화, 마지막으로 ’27년 융합형 레벨 4+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육성에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서비스 창출 등의 방향성을 가지고 산··연 등 민간 분야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제 개인적으로는 ’21년 한 해는 연구자로 지낸 약 15년의 경력을 뒤로 하고 처음 공직에 입문하여 좌충우돌하며 많은 부분을 경험하고 학습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미래자동차산업과가 속한 제조산업정책관 박재영 국장님께서는 제 공직 멘토를 자처해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자동차과 이민우 과장님 또한 옆에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22년에는 제가 경험한 민간 경력에 더해 지난 한 해 동안 학습하고 공직 선배님들께 배운 부분들을 적극 활용해서 우리나라 자율주행 산업을 더욱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좋은 정책들을 개발하고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기반조성, 전문인력 육성 등 필요한 사항들을 더욱 고도화하고 민간 부문과도 적극 협력하여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법인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