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다’, 세계 최초 산림 국제행사 개최로 강원의 우수성 알려
강태선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다’, 세계 최초 산림 국제행사 개최로 강원의 우수성 알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12.3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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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화와 번영, 새로운 강원 시대를 열어가다

강원도는 국내 유일 분단도인 동시에 남북 이념대립과 평화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20225월에 개최되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강원도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평화 콘텐츠를 접목해 국내와 해외에 산림의 가치와 미래의 비전을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행사의 중책임을 맡게 된 강태선 조직위원장은 강원 신성장 동력으로써 산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 ‘2020 정선포럼의 공동 조직위원장에 이어 이번 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까지 강 위원장의 모든 활동은,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조성을 위한 그의 삶의 이념, 경영철학과 일치한다.

강태선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박금현 기자
강태선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박금현 기자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고성군 일원에서 202254일부터 열리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개최 내용과 어떠한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이게 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2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은 강태선입니다. 2022년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대한민국 전 국토면적의 63%와 강원도의 82%를 차지하는 산림의 역사와 문화, 생활, 생태 등을 알리고, 산림 전반과 우리나라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의 평화 콘텐츠를 접목하여 미래 산림 비전을 제시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행사입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라는 주제로 202254일부터 65일까지 33일간의 일정으로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세계잼버리수련장과, 설악에서부터 금강권을 연결하는 4개 시·군 속초, 인제, 고성, 양양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산림과 관련한 다양한 자원과 자료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보다 강화된 협력을 통해 국내 임산업 육성과 수출 촉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산림휴양복지 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모델에 관한 콘텐츠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산림에 대한 다양한 가치와 가능성을 모색하여 2018년 동계 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신성장 동력을 산림에서 창출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박금현 기자
강원세계산림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박금현 기자

 

주요 프로그램들을 소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산림기반의 잠재적 가능성을 총망라한 행사로 전시 및 체험 행사, 학술행사, 다양한 이벤트 행사, 행사지 주변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 행사장인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는 주제관인 푸른지구관과 부주제관 등 5개의 전시관을 조성하여 산림의 과거, 현재, 미래 비전을 VR, AR 등 최신 영상기법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업교류관은 국제산림기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막화방지 등과 관련된 전시가 이루어지고 국내외 임산업분야 바이어들을 위한 다양한 국제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밖에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목공예작품 전시, 산림목재놀이터, 산림레포츠 모험시설 등을 조성하여 방문객들에게 산림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부행사장인 속초 설악산자생식물원, 인제 만해마을 관광단지,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 고성 DMZ박물관 등은 지역관광자원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엑스포로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고성 DMZ박물관 ⓒ박금현 기자
고성 DMZ박물관 ⓒ박금현 기자
고성 잼버리수련장 ⓒ박금현 기자
고성 잼버리수련장 ⓒ박금현 기자
모험전망대 조감도 고성 DMZ박물관 ⓒ박금현 기자
모험전망대 조감도 고성 DMZ박물관 ⓒ박금현 기자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역 내의 기대되는 바와 강원도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알리기 위한 포부와 목표를 들려주세요.

그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산림자원의 활용과 산림가치적 측면을 들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다양한 산림자원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엑스포 기간 중에 개최지인 4개 시·군에서 총 7차례의 학술 행사를 진행하여 산림의 가치와 활용방안을 재조명할 예정이며, 전시시설에는 산업교류관을 설치하여 산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과거 1차 산업위주의 임업이 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4차산업과 5차 산업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향후 이 행사의 간접효과는 숫자로 판단할 수 없는 무궁무진한 의미와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두 번째는 산림을 통한 치유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전국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산림엑스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며 그동안 위축되었던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본 행사의 추정 관람객은 얼마나 됩니까? 코로나19 기간 동안 준비하시는 데 힘들진 않으셨나요?

행사의 추정 관람객은 세계 15개국을 포함하여 국내외 130여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3,257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443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5,065명의 고용 창출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나 조직위에서도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현재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상황이 종전보다 일시적으로 안 좋아지고 있어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행사가 개최될 시점에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에서는 코로나19 지속에 대비한 투트랙 전략으로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엑스포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엑스포를 한축으로 하고 전시연출 중심 오프라인을 통한 관람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운영본부를 두고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사장 인근 병원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행사장 소독 등 방역대책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강원도는 특히나 국내 유일 분단된 아픔이 있는 도이기도 합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평화를 위한 북한과 관계개선에도 의미를 둘 수 있을까요?

제가 남북관계와 세계정세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만, 우리나라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금강의 12천 봉의 첫 번째 들머리인 신성봉과 설악의 울산바위가 마주하고 있는 강원세계잼버리장에서 산림을 주제로한 세계 최초의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열리고, 그곳에서 남과 북, 그리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신 만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개최가 남북의 응어리진 마음이 유려한 산줄기처럼 풀어지는 역사적인 날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한 날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평소 산에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위원장님께서 강원도에, 그리고 산림엑스포조직위원장으로까지 인연이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아시다시피 저는 아웃도어기업 비와이엔블랙야크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은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원천이자 보호해야 할 사명감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강원도와의 인연은 ‘2020 정선포럼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선포럼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조성을 위해 실질적 변화를 모색하는 포럼이라는 점에서 저희 회사의 ‘BYN 자원순환 프로젝트와 같은 길을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강원도와 함께한 소중한 인연이, 자연스럽게 산림엑스포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매우 가치있는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저로서도 자부심을 느낍니다.

 

블랙야크 회장으로서 경영을 하시면서도 바쁘신 시간을 백분 할애하실 만큼 대외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이 크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위원장님께서 추구하시는 친환경 기업의 가치(ESG 경영), 경영철학와도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비즈니스보다 우선될 수 없었습니다. 기업 본연의 목적은 이익 추구라고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더 이상 사업과 환경 모두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결국 기업이 용기를 내야 하고 그러면 사회가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오래전부터 지속 가능성의 실천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블랙야크여야 되는가에 대한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발굴하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블랙야크다움을 고민해왔습니다. 그 첫 번째 방법으로, 자연이 주는 가치 확산을 통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활성화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자연 보존을 위한 사람들의 행동 변화 촉구였습니다. 일례로 블랙야크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BAC를 통해 산행의 경험을 확산하고, 자연과 마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존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산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보다 일회용품을 아예 가지고 가지 않는 헤비어백팩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 또 해외 페트병이 아닌 한국의 페트병을 수거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끄는 자원순환모델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블랙야크만의 방법으로 블랙야크다움을 유지할 때 사업과 환경이 모두 지속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태선 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박금현 기자
강태선 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박금현 기자
강태선 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박금현 기자
강태선 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 ⓒ박금현 기자

 

위원장님의 신년 목표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내년에 개최될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무사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나 제가 몸담은 기업에서 하는 일은 모두 친환경,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지금까지 해오던 친환경소재개발과 리사이클링 분야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며 더이상 친환경 제품 생산친환경 마케팅의 이름으로 해외에서 쓰레기를 수입해오는 일이 없도록 우리나라 산천을 보호하는 일에 더 앞장설 예정입니다.

 

강원도 특집을 맞아 유관기관 관계자 분들, 강원도민들에게 전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먼저, 강원도의 미래비전과 지역경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2022강원세계산림엑스포행사의 조직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겨주신 도지사님을 비롯한 강원도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역량을 모아 우리 강원세계산림엑스포 행사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도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못다 한 말씀이나 월간인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 부탁 드립니다.

20225월은 우리 강원세계산림엑스포 행사장을 꼭 방문하여 주셔서 강원도의 산림이 미래세대에게 다양한 가치와 꿈이 공존하는 위대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2022년에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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