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Now] ‘착한암’ 갑상선암 발생률 1위에도 완치율 높아
[Monthly Now] ‘착한암’ 갑상선암 발생률 1위에도 완치율 높아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2.01.16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으로 불리우며, 우리 몸의 대사와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갑상선에 생기게 된 암을 말한다. 갑상선에 생긴 혹에서 통상 510% 정도가 암으로 진단되고 있다. 특히 수많은 암들 중에서 갑상선암은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가 발표한 결과에서 암 발생률 1위에 갑상선암(12.0%)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폐암(11.8%), 위암(11.6%) 순이다. 그만큼 갑상선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을 증명해주는 데이터 자료다. 갑상선암 환자 수는 2012년까지 상승하다가 3년간 급감했지만, 2015년 이후 다시 늘어나는 추세로 전환하면서 결국 5년 만인 20191위를 기록했다.

 

조기 발견 다행이지만 예방 필수

갑상선암은 보통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 들어가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이에 암 중에선 착한암이라고 불리며 완치율도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암은 암이다. 발생 원인에 대해선 의학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한다.

갑상선은 예를 들어 넥타이 착용시 매듭이 위치하는 목 앞쪽 아랫부분의 갑상 연골 앞쪽에 접한 부위다. 갑상선호르몬 생성과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나비 모양에 가깝다. 갑상선호르몬은 온몸의 세포에 작용해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있다. 갑상선에 혹이나 덩어리(갑상선 결절)가 생겼다면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된다.

최근 들어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보통 30대 이상에 발생했지만, 요즘 20대 젊은층도 발견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암은 가족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유전 가능성이다. 이에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이 갑자기 증가된 배경엔 환경적인 요소와 함께 건강검진의 활성화에 따른 발견과 진단 기술의 발달로 분석된다.

갑상선암은 종류에 따라서 치료 난이도가 각각 다르다. 그래서 가볍게 인식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갑상선암의 종류를 살펴보면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이다. 이는 세포 분화 및 성숙 정도와 조직학적 모양에 따라 결정된다. 더구나 갑상선암은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스스로 알기까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제 목 주변으로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한, 대부분 건강검진에 의해 우연찮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유두암여포암은 온순한 성질

갑상선암 중 9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한 암은 바로 갑상선 유두암이다. 갑상선 유두암은 암종이 유두 모양과 비슷해 붙여졌다고 한다. 특이한 모양으로 세침흡인 세포검사만으로도 암 발병 확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후가 좋기 때문에 완치율이 거의 100%에 달하고, 진행 속도도 느려서 이른바 거북이 암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유두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은 여포암이다. 이 암 또한 성질이 온순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환자 생존율이 높다. 미국 암공동위원회(AJCC)에 따르면 55세 이상 유두암 및 여포암 환자들의 10년 생존율을 파악했을 때 1기 발견시 99%, 2기 발견시 9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처럼 순한 암이라고 해도 암도 방치하게 되면 성질이 바뀌어 미분화암(또는 역형성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미분화암은 일반적인 갑상선암과 달리 성장 속도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생명까지 위협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 환자가 증상을 발견했다면 이미 상태가 진행된 경우로 보통 6개월~1년을 넘기지 못한 채 사망하는 환자도 다수 확인된다. 주로 고령자, 여성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어려운 갑상선암으로 수질암도 포함된다. 이 암의 경우 다른 갑상선암과 다르게 원인이 칼시토닌 세포로 인해 발생한다. 가족성에 의한 발생이 30%로 추정되며 림프절에 전이되는 경우가 있다.

 

치료 방법은 수술로 진료

갑상선은 호르몬 분비를 통해 우리 몸의 대사 작용에 관여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중요한 부위라 할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갑상선암 치료는 매우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갑상선암 치료도 다른 질병처럼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젊은 환자의 경우 더구나 림프절의 빠른 전이와 크기도 커지는 경우가 다수다. 30~40대는 갑자기 경과가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6개월 간격으로 꾸준하게 지켜봐야 한다. 모든 갑상선을 제거하는 갑상선 전절제술을 할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라면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저요오드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치료 후 관리방법도 중요하다. 타 장기에 암이 전이되는 것과 재발을 막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더구나 갑상선암 환자들은 수술 이후 5년 동안 경과가 좋아도 1020년 이상 꾸준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암 생존자는 새로운 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여성은 유방암, 남성은 전립선암이 각각 발생할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갑상선암의 재발이나, 다른 암으로의 재발 예방을 위해 만성 질환은 관리가 필수다. 게다가 갑상선암 생존자들은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착한 암이라고 해도 갑상선암을 단순히 생각하지 말고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운동도 꾸준하게 해야 하고 습관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역력 유지를 위해 육류를 조금 줄이고 적당량의 단백질은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방법과 길이 있기 때문에 다행스러운 일이다. 검진 시설과 의료기술 또한 환경도 더 좋아지고 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방심하면 금물이라는 점이다.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