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Now] 영역 넓히는 ‘인공지능 로봇’… 삼성전자부터 스타트업까지 도입 활발
[Monthly Now] 영역 넓히는 ‘인공지능 로봇’… 삼성전자부터 스타트업까지 도입 활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2.03.19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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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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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위한 인공지능(AI)은 성숙해지고 있으며, 데이터를 학습하는 로봇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로봇은 이제 시험 단계를 벗어나 2022년에는 더 많이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 IFR)이 최근 발표한 ‘Top5 Robot Trends 2022’를 통해 분석한 전망이다. 인공지능을 결합한 로봇이 우리 일상에 성큼 다가왔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로 촉발된 미래형 기술의 발전과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격·비대면 문화 정착 등이 맞물린 결과로 인식된다.

 

로봇 시장, 2025211조원 시장규모 전망

미래형 산업 먹거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인공지능 로봇 시장은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분야다. IFR에 따르면 로봇 시장은 연평균 32% 성장해 오는 2025년 약 211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로봇 트렌드로 새로운 산업에 채택되고 있는 로봇 사용하기 쉬운 로봇 로봇과 인간의 스킬 업 생산을 보장하는 로봇 디지털 자동화를 지원하는 로봇 등을 제시했다. IFR은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데이터가 미래 제조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업을 공유·학습하는 로봇 능력으로, 기업은 머지않은 미래 다양한 분야에서 이른바 지능형 자동화를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민관을 불문하고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미 상당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며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기업이자 우리 기업인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개발을 미래형 사업의 핵심으로 꼽으며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진행된 주총 자리에서 올해 주요사업 방향으로 멀티 디바이스 기반 고객 경험 혁신 프리미엄 영역 리더십 강화 미래성장 모멘텀 강화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미래성장 모멘텀 강화책 중 하나로 로봇사업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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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미 로봇사업에서 성과를 보이는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노약자 돌봄 기능을 장착한 삼성봇 케어를 선보이며 호평받은 바 있다. 이어 2020년 지능형 반려 로봇 볼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로봇을 신사업으로 투자를 지속해나가는 배경으로 기존 사업과의 충분한 시너지와 빠른 시장 성장속도 등이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말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로봇사업팀으로 격상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와 가사 보조 로봇 삼성 봇 핸디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영상회의 준비를 돕고, 저녁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등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안에 CES에서 선보인 삼성봇 브랜드 로봇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삼성봇(SAMSUNG BOT)’ 브랜드 상표권을 미국·캐나다 특허청에 출원하기도 했다.

 

스타트업부터 이커머스까지 확대

최근 떠오르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미스터마인드도 노인 고독사 등 사회문제를 한층 완화할 만한 돌봄 AI 로봇을 개발해냈다. 이는 기존 단순 명령어가 아닌 대화를 통해 습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어르신 감정을 분석, 감성적 대화까지 가능케 한 인공지능 말동무 인형 로봇이다.

이를 통해 치매, 우울증, 자살, 고독사 등 심리적인 이상 징후를 조기 발견해 독거노인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불의의 사고를 막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하공간 건물에서 발생하는 균열을 찾아내 안전사고를 예방해주는 AI 로봇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기능과 영상 센서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하공간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자동화 점검 로봇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기존에는 균열자와 균열 현미경으로 시설물을 점검해왔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영상 센서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콘크리트 표면에 생긴 균열을 감지하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소형 이동체를 활용, 점검 기술은 물론 이동성까지 확보했다. 문화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앞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해 12월 관람객들의 전시장 안내 및 전시물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박물관 인공지능 로봇은 전시장 내 디지털 전광판과 연동해 전시 유물을 입체적으로 설명하거나 관련 사진과 동영상, 만화영상, 인터렉티브 게임까지 제공하는 등 관람객들의 실시간 소통은 물론 재미까지 더해 호평받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등 영향으로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던 로봇이 이커머스 업계 등을 중심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런 영향은 최근 노동력 부족 등 사회적 현안과 맞물리며 새 분야로의 확대도 전망된다. 특히 기존 대비 더 쉬워진 로봇 조작과 저비용 추세 영향이 겹치며 인공지능 로봇의 일상화라는 거대한 기술 개발은 한층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 같은 미래 로봇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충 등 로봇 인프라 개척이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의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정책적 지원도 더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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