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Now] 떠오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정부 ‘청사진’에 주목
[Monthly Now] 떠오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정부 ‘청사진’에 주목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2.03.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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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지속 중인 고령화 현상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관련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에 따르면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향후 연평균 19% 수준 성장해 오는 2027년 시장규모가 5,089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5천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란 ICT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는 의료비의료서비스 모두를 포함하는 것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과 연계해 여러 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 이에 우리 정부도 최근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해당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육성 전략에는 대규모 실증 사업 진행, 제도적 기반 마련 등 세부적 계획이 포함됐다.

이번 전략은 시장 창출 지원 강화 데이터 기반 융복합 헬스케어 기기 개발 활성화 기반 조성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장 창출 지원과 관련, 혁신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융합집단맞춤형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정부는 우선 디지털 헬스케어와 금융통신 분야 등과의 데이터 융합, 약료 데이터 결합을 통한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헬스데이터 활용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 과제가 추진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실시되며, 특히 올해 21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또한 건강 데이터와 금융통신주거 등 타 분야 데이터 간 연계분석을 통한 서비스를 개발해 수요처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다. 예컨대 전력수도 등과 건강 데이터를 연계하거나 소비패턴과 건강 데이터를 연동하겠다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약국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질환별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간 전국 23,000여 곳의 약국에서 생성된 약료 데이터는 높은 활용 가치에도 판매약과 환자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기존 건강 데이터와 약료 데이터 등을 종합해 개인약국공공 등에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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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 지원 의지

정부는 인공지능(AI)·VR·XR·게임 등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글로벌 진출형 디지털 치료 기기 개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오는 2025년까지 진행하고, 올해 45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우울증공황장애소아자폐 등 질환별 치료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주요 질환에 대한 질병 진행 상황과 치료방법에 대해 디지털 치료 기기 효용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하는 지표인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구축해 개발 방법론과 테스트 베드를 제공한다. 인허가를 위한 시험평가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AI 진단 보조 기기 개발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현재 정부는 병원 의료영상 30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한 의료 영상 데이터 셋을 개발한다. (X-ray, CT) 복부(초음파) (안저 영상) 자궁경부영상 등 영상진단 의료기기 13종에 대한 개발이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기 위해 차세대 의료기기 전주기 통합서비스 구축사업에 나섰다. 디지털 의료기기 인허가 업무를 전담하는 디지털 헬스 규제 지원과도 신설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사용목적에 따른 품목 분류와 임상시험 등 엄격한 심사체계를 적용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높이 평가받은 제품 및 서비스만 시장에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공식 의료기기 허가 획득 솔루션만이 모여 새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정의지원 대상과 기본계획 수립, 시장 진출 및 해외 진출 촉진 방안 등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정립해나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관련 법률도 조만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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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및 기업 현황을 분석해 주요 사업모델시장규모투자현황고용 등에 대한 실태조사도 정기적으로 시행된다.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는 향후 통계청 산업분류 체계에도 반영된다.

정부는 기술 수준과 유효성 등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디지털 헬스케어 우수기업 인증제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우수기업에 인증되면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및 공공기관 우선 구매, 우수조달제품 지정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 AI빅데이터 등 IT 기술과 보건의료 지식이 결합된 융복합 디지털 헬스 인재 양성을 위한 학사석박사 과정 지원도 확대한다. 또 의과대학 2곳에 AI 교육 신설, 닥터 앤서 스쿨 등 과정도 개설될 계획이다.

한편 미래 의료의 대세로 떠오른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2020년 기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매출 규모는 13,500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대다수 기업은 매출 5억 원 미만 중소기업이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특히 직원 30명 미만 기업이 70%를 넘는 등 영세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이미 수많은 성과를 달성한 ‘K-의료를 접목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속도에 지구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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