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찬 제주에너지공사 지역에너지연구센터장-대규모 그린수소 개발과제와 P2G 및 P2H 사업, 신재생에너지 기술상용화 선도한다
강병찬 제주에너지공사 지역에너지연구센터장-대규모 그린수소 개발과제와 P2G 및 P2H 사업, 신재생에너지 기술상용화 선도한다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2.07.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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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그린수소 강국으로 향하는 대한민국

제주에너지공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발전출력제약의 대응방안으로 P2X(Power to X) 사업모델을 실증할 예정이다. 국책과제로 시행하는 행원 P2G (Power to Gas) 및 제주 P2H(Power to Heat) 실증과제와 더불어 제주도 에너지 문제해결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제주에너지공사는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며 의미있는 한해를 보내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앞으로 보다 선진화된 재생에너지기술 연구, 재생에너지발전원 연계 노력, 효율화 사업 추진에 힘쓸 전망이다. 제주에너지공사 지역에너지연구센터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 신규 사업 발굴과 활성화, 기술 및 정책연구 수행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조직을 이끌고 있는 강병찬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이들의 비전을 응원해본다.

 

강병찬 제주에너지공사 지역에너지연구센터장 / 사진 및 자료 제공 제주에너지공사 지역에너지연구센터
강병찬 제주에너지공사 지역에너지연구센터장 / 사진 및 자료 제공 제주에너지공사 지역에너지연구센터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월간인물 2022년 7월호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그린수소 강국으로 향하는 대한민국」 기획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과 생태계 활성화 노력, 그린수소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에너지공사 지역에너지연구센터의 역할에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센터장님께 간략한 센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역에너지연구센터는 전문성 및 기술력을 갖춘 조직으로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규에너지 사업 발굴과 타당성 조사, 에너지관련 기술개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과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풍력발전기 성능평가시험 수행을 통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하였으며, 이를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정책연구 수행과 더불어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책과제의 경우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12건, 939억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더욱 더 주체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에너지백서 제작 등 정책연구 수행과 제로에너지타운, Home-BESS 등 각종 타당성 조사를 위한 학술연구를 수행해왔습니다. 현재는 기존 수행에 왔던 풍력발전 효율향상 연구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스마트에너지시티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제주도의 에너지 문제 해결과 도민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연구내용 현황, 해당 연구의 기대효과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P2G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출력을 이용하여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풍력발전의 출력 변동성 대응과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하여 전력변환장치와 ESS가 도입되며, 알칼라인과 PEM수전해를 통한 수소생산에서부터 정제 및 압축, 저장과 향후 운송까지 고려한 복합 플랜트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실증사이트 선정, 시스템 설계, 수용성과 인허가 확보, 시스템 제작·구축, 시운전·실증으로 진행되며, 현재는 시스템 설계와 수용성 확보 완료 후 `22년 하반기 중에 ALK 수전해 시스템 완공을 예상하고 있으며, `23년 PEM수전해 시스템 완공 후 실증기간 1년을 거쳐 최적화 및 상용화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계통 안정화에 따른 도내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근미래에 제주처럼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약 문제에 부딪힐 타 지역에 좋은 사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소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2030년 까지 수소차 관련 사업 생산 증대에 따라 94,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83조원의 공공적 가치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린수소 생산이 확대될 시 수소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됩니다. 정부의 수소충전소 증대계획에 따라 2030년 전국 누적 520기로 보급될 경우 약 1,560억 원의 수입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2H(Power to Heat)는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이며 현재 진행중인 국책과제를 통해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이용한 P2H 시스템 기술 개발 및 실증과 플러스 DR플랫폼을 구축을 진행할 계획으로 본 과제의 실증사이트는 제주도내의 의료시설, 온실하우스, 수영장, 관광숙박시설 등 5개 시설을 대상으로 연차별로 시스템 기술개발 및 구축과 실증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본 과제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높은 제주에서 출력제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여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제주근간 산업인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을 시작으로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 등 ’탄소없는 섬 제주‘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공공기관의 탄소저감 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공시설 P2H 도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탄소없는 섬, 제주’를 지향하며 에너지시티 조성에 힘쓰고 있는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자립형 사업 기획이나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조하실만한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탄소없는 섬, 제주를 구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보급에 힘써왔습니다. 하지만 건물에너지, 1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아직도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인해 탄소배출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최근 센터장님께서 가장 주목하고 계신 분야 키워드나 관심사가 있다면 무엇일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력제약 이슈는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서 김성환 의원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 공사도 이에 발맞추어 한국형 통합발전소(VPP)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출력제약 이슈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사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역에너지연구센터를 이끌어 오신 시간을 포함하여, 그간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성과에 대해 말씀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12년 7월 4일 설립 후 올해 1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위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기에
지역에너지연구센터는 풍력발전기 성능시험기관 구축 목표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기의 출력성능, 전력품질, 기계하중, 소음측정 4가지의 시험기술을 확보하여 KOLAS로부터 인정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의 운영효율 개선 등의 다수의 연구개발에 참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증가 등의 다양한 환경변화로 풍력분야에만 매진할 수 없음을 감지하여 성능시험기관 운영을 포기하고 기업부설연구소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P2G, P2H 사업의 주관기관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능시험기관 운영 포기에 대한 결단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합니다.

현재 새롭게 준비하고 계시거나 계획 중인 연구내용에 대한 언급도 부탁드립니다. 
최근 약 620억 원 규모의 ‘12.5MW 대규모 그린수소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되어 진행 중에 있으며, 현존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 중 고분자전해질(PEM), 알칼라인(AEC), 고체산화물(SOEC), 음이온교환막(AEM) 방식을 융합하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적 운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청정수소인증제, PPA, 플러스 DR 등의 제도를 혼용하여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소법 및 각종 기준에 대한 부합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안전관리규정 및 운영매뉴얼 등을 수립하여 안정적인 수소 생산을 위하여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연간 약 1,200톤 규모로 생산된 수소는 버스뿐만 아니라 청소차까지 수소차로 전환하는 것으로 확대하여 활용하고 제주도내 발전소 가스터빈에 수소 혼소도 추진하여 연간 약 5만3천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소 생산과 활용은 재생에너지 발전출력제약 해소에도 이바지하여, 제주도 CFI2030 계획 달성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출력제한은 넘어야할 과제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P2G, P2H 뿐만 아니라 ESS, VPP, 출력예측 등에 대해서도 전문기관들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어서 도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CFI 교육 프로그램 사례 소개와 함께 보다 원활한 교육 사업 개발을 위해 전문가로서 전하고자 하시는 의견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지원을 받아 CFI 범도민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CFI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CFI 정책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도민 인식 전환과 참여률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저학년때부터 교육을 받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지속되어야만 도민 인식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탄소저감에 실천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교육과 관련된 기관과 정부,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분야 종사자들과 관계자 및 단체, 월간인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 응원이나 격려의 좋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제주는 재생에너지 증가로 인해 출력제한이라는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P2G, P2H, P2M 등의 섹터커플링 사업과 ESS, 제주DR 등 다양한 사업이 계획 및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께서도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구현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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