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개발처장 - 수소 관련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하는데 최선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개발처장 - 수소 관련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하는데 최선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2.07.04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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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그린수소 강국으로 향하는 대한민국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개발처장 ⓒ월간인물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개발처장 [사진=한국가스기술공사]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지난 20191,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는 2040년까지 단계별로 개발 목표를 설정하였으나 수소 관련 국산화 기술의 부재, 수소 위험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 수소에너지 경제성 확보 등의 문제로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국내 유일의 고압가스 토탈솔루션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국내 수소경제 발전을 주도하고자 `192수소 인프라 확대 수소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수소 기반 R&D 사업 추진 등 3개 분야에 대하여 자체 수소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에너지사업개발처에서는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수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안전한 수소충전소 및 수소생산시설 보급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수소인프라의 운영현황 및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분석할 수 있는 통합모니터링센터를 개발 및 구축하여 수소인프라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수소 인프라 구축현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9년부터 수소충전소 구축 업무를 시작하여 `227월 현재까지 총 16개소(상용2, 승용 14)를 구축 완료하였으며, 30개소(상용18, 승용12)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가 84개소밖에 안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우리공사의 역량을 가늠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대용량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국토교통부, 평택시와 함께 평택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단편적인 수소충전소를 구축을 넘어 수소차 연계 운송, 환승 등 수소 친화형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수소 인프라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미래형 친환경에너지 교통체계 표준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수소충전소 보급 활성화에 따라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택, 부산, 완주, 강원의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는 대관령 풍력을 이용하여 수전해를 기반으로 하는 그린수소 생산시설입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는 결국 수소경제의 최종 지향점이지만 기술적인 문제와 재생에너지 수급 여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공사는 미래 수소경제의 분야의 선도적 포지션을 위해 강원도, 한화와 민관공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 분야에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소 인프라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운영사업에 있어서는 수소충전소 서산시 등 14개소를 현재 운영 중이며, 수소생산기지의 경우 평택, 부산, 완주, 강원 4개소에 대해 지자체와 운영협약을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수소통합모니터링센터를 통해 운영·정비·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당사 생산기술처, 공급기술처와 협업하여 한국판 뉴딜 그린뉴딜 분야 자율확산과제로써 수소분야 특화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전국 14개 지사에 거점을 기반으로 수소 관련 광역정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에너지사업개발처는 `25년까지 충전소 50, 생산기지 9개소를 운영하기 위하여 전국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에너지사업계발처에서 운영 중인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의 역할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공사는 지난 2수소제품의 글로벌 표준화와 수소 전주기 제품 국산화 및 품질향상 기술혁신, 그리고 수소 전주기 제품 밸류체인 구성을 통해 수소생태계 육성을 3대 핵심가치로 하는 수소산업 전주기제품 안전성 지원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 수소기업들의 수소 부품에 대한 개발단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분석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창구로서 그 역할을 단단히 하고 관련 원천기술과 수소산업 생태계, 특히 든든한 토대가 될 수 있는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여러 성과 중 가장 괄목한 점은 무엇인가요?

지난 한 해 수소 관련 사업에서만 1,200억원을 수주하는 등 에너지사업개발처의 성과는 정말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괄목한 성과를 말씀드린다면 각 에너지사업개발처의 각 부/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일하는 처를 만들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에너지사업개발처는 지난해 초 신규사업개발 업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조직 개선되어 재편성된 부서입니다. 분할되어 있던 사업기획, 연구/개발, 기술영업 기능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신사업개발기능을 전문화한 조직으로 각 부/원이 전문성을 가지고 협업하여 사업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예를 들자면, 지난해 신에너지연구원에서는 주관기관으로써 국토교통부에서 공고한 ‘UAE 해외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해당 연구사업은 UAE 현지의 고온(평균 50)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수전해 기술 기반 수소충전소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이 과제를 통하여 고온다습한 중동지역에 적합한 수소충전소의 표준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기술영업부, 신사업개발부에서는 서로 협력하여 해외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11UAE 아부다비시 지방자치교통국(DMT)과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만에 위치한 오만통합석유회사인 OQ양사간 상호 발전을 위한 수소사업 기술개발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중동국가와 수소 사업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국내 수소 관련 기술의 수출 판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소경제 시대,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과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희 에너지사업개발처에서는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하여 수소의 생산, 수출입, 활용 분야에서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관련된 사업을 계획 및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소생산 분야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대부분 부생수소이며, 부생수소를 제외하고는 천연가스 추출 통해 생산되는 추출수소입니다. 그러나 추출수소의 경우 1kg 수소 생산시 약 10kg의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탄소저감 기술개발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연구원에서 2/일급 탄소저감형 추출기 연구개발 중이며, 더 나아가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활용할 수 있는 CCUS 설비를 개발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인 7/일급 평택수소생산기지에 설치하여 실증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수전해 기술, 바이오가스 정제 기술, 플라즈마 기술 등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완전한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해외 그린수소 수입에 대한 기술개발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신에너지연구원에서는 우리공사의 LNG 및 암모니아 터미널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전용 항만터미널 구축 타당성조사 연구 한국-호주 간 대용량 이동가능 표준화형 액화수소 수출입터미널 설계기술 개발 등 다양한 연구과제를 통하여 수소 수·출입 터미널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및 표준모델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액화수소 수·출입 터미널 EPC O&M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주목하고 계신 이슈나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kg8,000원에 달하는 수소가격의 인하가 필수적입니다. 정부에서도 2040년까지 수소 가격을 kg3,000원 수준으로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생산비용의 절감과 함께 수소의 저장 및 운송 비용 절감이 전제되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공사는 생산에 있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낮아져야 하고 저장 및 운송에 있어서는 기체수소 배관공급액화수소가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향후, 연료전지 발전소 등과 같이 대용량 수소 수요처에는 수소 배관망 공급 방식이 적용되어야 하며,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기체수소에서 액화수소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수소사회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사업개발처는 배관망 안전관리 기술과 액화수소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수소 배관망의 경우 평택항 인근에 배관 8km 설치를 시작으로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설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 4,945km 천연가스 배관망 설치 및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배관망을 안전하게 관리할 계획입니다. 또한, 액화수소의 경우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하여 국내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인프라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및 기술자문을 진행 중인데, 이를 통해 수도권에 공급 가능한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며, 강원도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을 통하여 안전성과 경제성이 확보된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표준모델을 위한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향후 우리공사는 액화수소 인프라 EPC O&M 사업을 선도해 나감으로 수소경제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처장님의 원동력이 있으셨는지요?

2019년부터 수소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지난 20여년의 직장생활보다 최근 3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새로운 사업의 특성상 매 순간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했고, 그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내가 결정하는 것이 맞나?’라는 의심이 들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감사하게도 제 옆에는 항상 저를 믿어주신 경영진, 함께 고생한 동료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행복은 좋은 직장동료를 갖는 것이라는 글귀를 언젠가 보았는데, 이 글귀가 정답이라면 저는 지금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함께 고생하고 있는 선후배 동료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면 편하게 해주세요.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사회는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전기와 수소에너지로의 사회로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러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추어 수소 관련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수소 생태계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역할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수소 산업의 전문화된 기업들과 경쟁상대가 아닌 상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개발처는 에너지자원 빈국인 우리나라가 수소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그 날까지 국내 수소관련 기업과 협력하여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힘차게 나아가려고 하오니, 독자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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