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전 세계인의 안전 책임지는 ㈜파인디앤씨
30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전 세계인의 안전 책임지는 ㈜파인디앤씨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2.08.0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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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디앤씨 김종찬 대표

2020년 울산의 한 33층 아파트에서 발생했던 화재는 15시간에 걸친 진화작업을 펼치며 수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고층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강한 바람과 건물 외벽 단열재를 타고 단숨에 큰불로 번졌다. 올해 1월에는 광양의 한 아파트 화재에서 베란다로 탈출하려던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파인디앤씨는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안전하고 빠른 탈출을 돕는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로 수많은 생명을 지키고 있다.

㈜파인디앤씨 김종찬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파인디앤씨 김종찬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평소에는 난간으로, 비상 상황 시 계단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아파트’

㈜파인디앤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는 제품 출시 당시 ‘트랜스포머 아파트’라는 별칭을 얻으며 이슈몰이를 한 제품이다. 평상시에는 공동주택 발코니 난간으로,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비상계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안전성으로 4건의 국내 특허와 13건의 해외 특허는 물론 ‘2021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행정안전부)’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김종찬 대표는 기존 발코니 난간을 대체하면서도 다수 인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이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되었다.
“매년 천 명 이상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특히 다수의 인원이 상주하는 공동주택에서의 화재는 다른 세대에도 영향을 미쳐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에 더욱 위험합니다. 고층아파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기존의 방식으로는 대피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피 시 옥상 출입문을 찾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죠. 이에 양방향으로 피난이 가능한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소방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24,604건의 공동주택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08명의 사망자와 2,102명의 부상자 등 2,410명의 인명 피해와 99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는 오로지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목표하에 개발되었다. 화재 발생 시 전력차단으로 인한 미작동 문제를 방지하고자 마찰 응력과 중력 가속도가 고려된 설계를 적용해 무동력에 간단한 조작만으로 비상계단을 펼칠 수 있다. 비상계단을 펼치기 위한 비상 레버 조작 시 비상 상황이 관리실과 소방서에 즉각 전달되며, 등록된 전 세대원에게 비상 발생 내용이 공유되어 2차, 3차 피해를 방지한다. 안전한 새장 구조 및 계단식 구조로 심리적 안정감을 높인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어린이나 노약자, 고소공포증 환자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한 이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병목현상 없이 15층 기준 1층까지 약 3분 이내에 탈출할 수 있다.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대피공간을 대신할 수 있는 화재 대피시설로 인정(제4호) 받은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는 건물 내 별도의 대피공간 및 피난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도 되기에 높은 공간 활용도를 구현한다. 옥외형의 경우 기존 건물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아파트 외에도 오피스텔, 빌딩, 사회복지관, 학교 기숙사 등에 설치되었으며, 경기도는 공동주택 탈출형 대피시설로 지정했다. 이외에도 행안부 재난안전제품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지정, 소방신제품 인정 등으로 제품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사람을 살리는 아이디어로 안전한 사회에 기여할 것
현재 주택용 화재 피난시설로 활용되는 화재 대피공간과 경량식 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등은 화재 발생 시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신속한 피난을 완료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다. 피난을 하더라도 추락위험 등 2차 피해 위험이 뒤따르기에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김종찬 대표는 비상 상황 발생 시 누구나 능동적으로 건물 내부에서 외부의 지상층 및 상부층까지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피난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껴 제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은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가 탄생하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제품을 처음 설치했을 때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그는 당시 뭉클함과 함께 주체하기 어려운 감정이 밀려왔다며 함께해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파인디앤씨 김종찬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파인디앤씨 김종찬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화재 시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질식사에요. 화재가 발생하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베란다로 대피하는 경우가 많죠. 이에 보다 안전한 피난시스템을 위해 내구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옥외에 설치하는 제품이니 지진, 태풍 등의 외부환경에 노출되었을 때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했죠."

사용자의 생명과 직결된 제품인 만큼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제품 개발이 끝난 최근까지도 시뮬레이션 툴들을 활용하거나 시험기관, 학교 등의 장비를 활용해 개선사항을 확인하며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왔다. 업그레이드가 될 때마다 기존 제품을 설치한 곳을 방문해 제품을 교체할 정도로 품질에 대한 고집을 지켜왔다. 김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 끝에 내린 결정이자 당연한 의무였다며, 현재는 제품 업그레이드가 끝난 상태라 말했다.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는 물론 비용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은 안전 비용에 비할 때 훨씬 적은 수준이라 생각해요.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미리 찾아서 조치하는 것이야말로 신뢰를 쌓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죠. 10년 후, 20년 후에도 제품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그 기업은 연속성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는 김 대표는 무엇보다 신뢰와 경영의 투명성에 무게를 싣고 있었다. 그는 기업의 미래는 경영의 투명성에 달려있다며, 상호 간에 투명한 원칙이 지켜질 때 비로소 미래를 향한 목표도 함께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철칙은 경영자와 직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는 투명성과 신뢰로 끈끈하게 쌓아 올린 관계는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며, 어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직원들과의 신뢰 속에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옥외 계단으로 연결되어 피난을 돕는 방식의 제품이 세계 최초로 탄생하기까지 법 제도 및 정책과 보조를 맞추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김 대표는 해당 제품을 국토부로부터 인증받을 수 있는 법령 자체가 부재했다며,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의견 타진과 질의를 이어가며 제도적 발판 마련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 토로했다.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위해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음에도 개정되지 않은 오래된 소방법 및 제품 기준과 낡은 건축법 등으로 인증 취득에 번번이 어려움을 겪어온 까닭이다. 그는 법적 요건은 충족하나 실제 화재 시에는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시중에 출시되어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뿐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제품이 실제로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건축법과 소방법에 대한 빠른 개선을 호소하는 그다. 김 대표는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기술개발 속도와 법과 정책이 발걸음을 맞추어 간다면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에도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안전성과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의 경우 과도한 규제를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건축물에 안전 설계 등을 적용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여러 제도적 장치들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독보적 기술력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해가는 ㈜파인디앤씨
1992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기업인 ㈜파인디앤씨는 2001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이래 2006년 수출 7,000만 불 탑, 2007년 수출 1억 불 탑을 달성했다. 다년간 다져진 프레스 및 금형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설계부터 원가경쟁력과 양산 수율을 고려한 공정 자동화를 통해 가장 빠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김종찬 대표는 이러한 프로세스야말로 ㈜파인디앤씨만의 경쟁력이라며, ㈜파인디앤씨가 지속적으로 미래 산업의 먹거리를 창출해가는 이유라 말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쌓아온 굳건한 기술력을 토대로 ㈜파인디앤씨는 16년 연속 삼성전자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오랜 협력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파인디앤씨는 현재 디스플레이 주요부품, 2차전지, 정밀금형을 주력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전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는 전기차 상용화에 발맞추어 2차전지 배터리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더불어 2018년부터는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목표로 화재피난제품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현재의 제작기술과 고객가치실현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고용을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욱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기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속성을 갖춘 아이템이 필수적입니다.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갖추면서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였죠.”
최근에는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의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고층건물이 증가하며 화재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며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각국에 맞는 소방인증을 획득을 목표로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의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 전했다. 향후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일체형 접이식 안전난간 및 옥외피난계단으로 활용되는 피난 대피장치는 ㈜파인디앤씨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안정궤도에 진입한 후에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것입니다.”

 

제조업 경쟁력의 바로미터 뿌리산업, 사명감 토대로 발전 이끌어간다
김종찬 대표는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 ㈜파인디앤씨가 그간 쌓아온 기술력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제조업의 근간을 지탱하는 뿌리산업임에도 새로운 인재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까닭이다. 그는 힘든 분야이기도 하지만 각종 해석 툴과 3D 모델링, 설계 및 구조 기술을 아우르는 첨단 직종이라며, 기술이 단절된 이후에는 다시금 불씨를 지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멘토들입니다. 후배들을 끊임없이 가르치고 길러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죠. 현재 우리 직군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뿌리산업이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방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이자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어렵게 배운 기술을 굳건히 지켜내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세대가 가진 의무라 확신합니다.”
2년을 훌쩍 넘긴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는 ㈜파인디앤씨 운영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공격적으로 추진하던 해외 마케팅 또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기업운영에도 보다 활기가 돌 것이라 내다봤다. 고객사와 2차전지에 관한 논의를 마치고 설계 및 가동 단계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안전에 관한 제품도 지속 개발해갈 계획이다. 그는 지구 환경적 측면에서 볼 때도 위험요소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지진이나 공해, 바이러스 등 다각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안전 관련 이슈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안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있다면 분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미래에는 자연재해는 물론 인공적 재해에 잘 대비한 나라로 인식되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였다. 

㈜파인디앤씨 김종찬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파인디앤씨 김종찬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파인디앤씨의 기술개발 능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나온 발자취가 미래를 비추듯, 앞서가는 미래 산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도전정신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보통신산업을 앞당길 기술력과 디스플레이 사업 환경에 대한 풍부한 기술과 경험, 그리고 모든 국민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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