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일 국방대학교 총장 -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선도하며 혁신적인 국방 핵심인재 육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정해일 국방대학교 총장 -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선도하며 혁신적인 국방 핵심인재 육성에 앞장서겠습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2.07.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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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군사기술력과 안정적인 국방 인프라로 안보와 산업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
정해일 국방대학교 총장 [사진=국방대학교]
정해일 국방대학교 총장 [사진=국방대학교]

국방대학교는 지난 1950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극복하고자 휴전 이후 국방통합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함에 따라 1955815일 국가안보정책에 대한 민··군 통합교육을 위해 창설된 국내 최고의 안보 교육기관이다. 올해로 창설 67주년을 맞이하는 국방대학교는 현재까지 국무총리 4명을 포함하여 장·차관급 369명 등 정부 부처 주요직위자 373명과 국방 주요직위자 95명 등 20226월을 기준으로 약 69,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도 국방 관련 실무진으로서 국회의원 8명을 포함하여 장관 1, 차관급 6명이 국가발전에 함께하고 있다. 국방대학교는 오늘날 국방 인재 육성의 전초기지로서 국가안보와 국가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국방대학교를 이끌어가시는 총장님의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국방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는 저는 육군사관학교 46기를 졸업하여 임관한 이후 2008년 유엔사령부 JSA 경비대대장, 2014년 레바논 동명부대장 파견, 201927보병사단장, 2021년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 등의 직책을 거쳤습니다. 특히 한미연합사 정책처장, 청와대 대통령 안보특보 보좌관, 육군본부 참모총장실 정책과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전략과장, 국방장관 군사보좌관 등 정책 분야 관련 직위를 주로 역임하며 거대 담론을 이끌어가는 싱크탱크 등 학자들과 정책 실무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국방대학교 총장이 된 지금, 예전의 경험을 살려 학자와 실무자 간에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연구기관, 학술단체와의 교류 협력에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 대내외 정세 및 안보정책과 관련하여 국방대학교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요이슈나 혹은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이슈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신흥안보에 주목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3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과학기술 발전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둘째, 국제 학술회의 협력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셋째, 우주 정책전략 분야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국방대학교에서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4차산업혁명에 따라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어떻게 하면 교육 훈련에 적용하여 기술 강국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촉발되는 사이버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전 협동과정을 통해 연구 및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분야 전공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지난 4월 인도에서 열린 레이지나(Raisina)회의 참석과 인도 국방대 방문, 5NATO 국방대 총장 회의와 스웨덴 국방대,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 방문 등의 대외 활동을 통하여 한-인도 국방전략대화, NATO와 국방대 간의 교류 협력을 논의하여 국제적 대응과 공감대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작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서 저희가 제시한 ‘ARF 국방대 설립구상안에 회원국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등 활발한 군사 외교를 병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가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경주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주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우주 정책전략 분야입니다. 국내 자체 기술로 역사적인 나로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 우주 수송 능력을 보유한 국가가 된 상황에서 보듯이 우주 분야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방대학교는 국방 우주력 건설과 발전을 주도하고 견인할 인력 육성을 위해 우주 정책·전략 석사학위 전공을 개설하여 전문가 양성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실무인재양성을 책임지는 국방대학교의 교육 커리큘럼에 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방대학교의 교육은 각 소속기관에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민··군 고위공직자들에게 종합안보 교육을 실시하는 과정인 안보과정을 운영하는 안전보장대학원, ··군에서 선발된 학생들에게 안보정책, 군사전략, 국방관리, 국방과학 등 석·박사 과정 전문지식과 실무 수행 능력을 함양하게 하여 국방 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국방관리대학원, 미래지향적 국방 리더 양성을 위해 군무원 장기교육을 담당하며, 각종 직무보수 교육을 실시하는 직무연수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UN에서 국제평화활동(PKO) 전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해외파견 장병을 양성하고 관련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국제평화활동센터, 세계 유수의 석학들을 초청하여 세계안보학대회를 주관하며 8개의 연구센터를 통해 국방 정책에 관해 정책 자문을 하는 국방 분야의 싱크탱크인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 등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안전보장대학원은 1년 과정인 안보과정을 통해 정부 부처, , 공공기관, 외국군의 고위 관료 약 200명에게 군사와 비군사 분야의 통합교육을 통해 국가정책 수립과 위기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해당 분야 안보정책 전문가로 육성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안보교육 시스템을 외국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성 진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위정책관리자과정과 주한미군, 우방국 외교관 및 무관, 외신기자들에게도 별도의 교육을 실시하는 국제안보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방관리대학원은 안보정책/군사전략/국방관리/국방과학/협동과정(사이버전, 북한학) 등 다양한 전공과목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직무연수부의 경우 군무원 증가에 따른 군무원의 교육 수요에 발맞춰 신규임용자과정, 실무자과정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부터 중견리더과정을 신설하여 군무원 5급 사무관을 대상으로 문제해결 능력과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1년 장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제평화활동센터는 2013년 유엔의 공식 교육 인증을 받아 국내 유일의 평화유지활동(PKO) 전문 교육기관이 되었습니다. 모든 과목은 영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부대 단위 교육과정을 통해 동명, 한빛, 청해 부대 등 해외로 파견되는 인력에 대해 현지 임무수행능력 배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 단위 파병 교육인 UN군 옵서버 과정, 다국적군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파병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관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학술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는 국방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위해 8개 연구센터가 전통, 비전통 안보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외 저명학술단체 및 인력들과 각종 세미나를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하여 보다 발전된 자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격년으로 세계안보학대회를 개최하여 세계적인 학술교류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군사기술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 교육 체계의 방향성이 어떻게 나아갔으면 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동안 국방대학교는 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한 국방 정책 및 군사전략 분야에 교육의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 비전통적 안보 위협의 증가와 4차산업혁명이 더욱 가속화 할 것에 대비하여 초국가적 협력과 과학기술강군 육성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인화와 지능화 부분 등 미래전장에 대비하는 교육이 국방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군에 특화된 AI, SW 교육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미래전장의 절대 고지인 우주에 대한 전략적, 정책적 선점을 위해 우주 정책전공 전문학위 과정을 신규 개설하는 등 앞으로도 국방과 연계된 새로운 학문의 전공 개설을 지속 추진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국방대학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식량, 에너지, 환경, 보건, 난민 등 신흥안보에 대한 난제의 이해와 정책적 대안 마련을 위한 교육시스템 정비 및 단기 아카데미 과정 신규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방대학교는 4차산업혁명 시대와 미래전장에 대비하는 전공 개발, 우수 교수 확보, 학사관리시스템 고도화와 학술용 인터넷망 운영 등 교육지원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첨단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방대학교에서 기관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국제적으로는 매년 NATO 국방대총장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국방대 총장 회의 등 국제 안보 회의에 참가하여 세계 각 나라의 국방대와 교류를 통해 한반도의 안보에 대해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한편, 안보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여 보다 우수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나 작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국방대 총장 회의에서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단일의 국방대 설립안에 회원국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다음 회의에서 추가 논의될 예정인 등 지역 안보에 있어 의제를 주도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해외 안보 교육기관 및 평화활동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세계 평화 수호와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수행을 위한 학술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하며, 독일 아데나워재단 등 국제 학술단체와의 공동 학술 세미나를 통해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안보 관련 연구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학술 세미나, 공동 연구, 인적 교류 기반 마련 등 학술적인 분야 이외에도 방위산업 관련 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무기·안보 정책에 대한 개선 및 점검뿐만 아니라 우주 분야 등 미래에 있을 안보 위협에 대비해 선제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방대학교는 2019년 제1회 세계안보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정기(격년) 개최를 통해 국내외 저명 학자가 정기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국방대학교에 위탁 교육 중인 외국군과 가족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문화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해일 국방대학교 총장 [사진=국방대학교]
정해일 국방대학교 총장 [사진=국방대학교]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와 국방산업 발전을 위해 국방대학교에서는 국내외 각 지역 및 대학들과의 어떤 활동들을 함께하고 있는지 대외적인 상호협력활동에 관해 여쭙고 싶습니다.

학술적인 분야의 대외 활동은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학생의 교육 만족도를 위하여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성과가 많이 나오는 부분은 국방관리대학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국방대학교-미국 해군대학원 1+1 석사과정 제도입니다. 상기 제도는 국방관리대학원에 석사 학위 과정 학생 중 우수한 인재의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도로, 국방대학교에서 1, 미국 해군대학원에서 1년을 공부하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에도 우수한 국방 인재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 해군대학원만 해당이 되지만, 앞으로는 국내외 다른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본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에는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맞추어 우주 정책전공 과정을 준비 중임과 동시에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에 대한 깊이를 위해 방위산업 기관, 관련 교육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제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 안보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교육생에게 초빙 강의를 시작으로 교육 프로그램 신설,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학술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활동입니다. 국방대학교는 현 안보정세에 대한 분석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롯된 예비전력 분야에 대한 정비 및 분석, 국제평화활동 발전 방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국내외 학자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미나를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인적 교류를 하고 있으며, 때로는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보다 발전적인 제언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총장님께서 앞으로 가지고 계시는 꿈이나 계획과 더불어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국가로부터 과분한 혜택을 받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호주에서 국제정치학 석사과정을, 미국에서 합동참모대학을, 네덜란드에서 국방대학교 연수 등을 통해 국방 관련 전문지식들을 많이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와대, 국방부, 합참, 연합사, 육본 등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최고의 조직에서 실무자 또는 책임자로 일을 하면서 국가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지휘관으로는 레바논에서 해외파병 임무도 수행했고, 사단장으로 육군의 최고의 교육훈련 사단을 지휘해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군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이러한 제 경험을 미래 세대들에게 전달하고 젊은 세대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데 자그마한 힘이나마 조력해나가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인터뷰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전달드리고 싶은 부분은 최근에 517NATO 국방대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그 회의에서는 유럽의 안전보장 변화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었습니다. 그중 주요한 의제로 ‘Resilience(복원력, 회복 탄력성)’에 관한 토의가 주를 이루었고, 국가·사회는 회복 탄력성을 어떻게 상시 유지하여야 하며, 전쟁 등 위기 상황이 났을 때 사회가 곧바로 대응하고 평시로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 참석자 간에 다양한 논의를 하면서 한가지 핵심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정치 경제 군사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통합 대응이 필요하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통합할 것인가?’였습니다. 현대전으로 오면서 안보는 더 이상 군만의 영역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변화하는 안보환경은 안보의 위협이 다른 분야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정도로 번졌습니다. 이렇게 각 분야 간의 경계가 중첩되어 모호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모든 분야의 통합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방대학교는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를 통하여 정부 및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현상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연구 결과를 석·박사 과정과 안보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교육을 통해 더 나은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국방대학교는 민··군이 함께하는 종합 교육기관입니다. 신흥안보 위협에 대해 여느 기관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국방대학교가 민··군의 종사자가 교류하는 중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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