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서비스, ㈜윕스의 ‘프리즘’
특허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서비스, ㈜윕스의 ‘프리즘’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2.10.0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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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윕스 조민지 변리사

‘분류’란 모든 분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작업이다. 분류체계에 따라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그에 따른 결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재산전문 기업인 ㈜윕스가 개발한 ‘프리즘’은 특허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자동특허분류서비스이다. 중요 기술의 권리를 보유하거나 지속적인 R&D를 기획하는 기업은 기업에서 관리하는 특허를 비롯해 경쟁사들의 특허까지 분석해야 하는 탓에 특허문서 분류에 오랜 시간과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특허문서는 일반 문서와는 문서 구조나 용어 등이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조차 쉽지 않았다. 프리즘은 이러한 필요에 따라 개발되었다. 프리즘은 기업들이 정확하고 빠른 분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사내 특허 관리와 권리 현황 파악, 소속 대응, 라이선스 및 출원 전략 수립 등 기업 업무 전반의 효율을 높인다. 프리즘을 사용한 기업들은 획기적인 업무시간 단축으로 무려 900배라는 업무 효율성을 달성했다.

㈜윕스 조민지 변리사 / 사진 박성래 기자
㈜윕스 조민지 변리사 / 사진 박성래 기자

기술동향 분석 업무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이터 기술
매년 특허 출원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업의 융복합 기술들로 매일같이 새로운 분야가 탄생하는 만큼 그 기술과 관점은 점점 상이해지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특허 표준분류체계인 IPC와 CPC로는 분류의 단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기업별 특성이 반영되기도 어려워 추가적인 특허 분류작업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2020년 11월, ㈜윕스는 2년 이상의 개발 및 검증 기간 끝에 프리즘을 개발했다. 올해 7월에는 새로운 버전의 프리즘을 업데이트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기술분류(Tech tree) 기능을 추가해 더욱 체계적인 특허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분류결과의 정확도를 높였고, 테크트리가 없는 경우에도 테크트리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분류를 하며 학습데이터 또한 제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특허는 분야별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상이한데요. 특허 분야 전문가, AI 개발자와의 협업을 통해 분류기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모든 분야에서 분류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현재는 약 9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테크트리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분류 기준과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기존의 기능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능을 더했다. 프리즘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기술 동향을 파악하여 R&D 기획에 활용하고, 경쟁사 및 산업분석을 통해 기업의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등 각자의 필요에 맞게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윕스는 프리즘 이외에도 전문가를 위한 프리미엄 특허분석서비스 윈텔립스(WINTELIPS), 온라인 전세계특허정보검색서비스 윕스온(WIPS ON) 등을 운영 중이다. 모든 서비스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기존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들의 개발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데이터 기업으로 더욱 나아가기를
특허사무소와 특허법인에서 출원, 중간사건 같은 특허업무를 수행하던 조민지 변리사는 윕스에서 새로운 업무를 경험하고 있다.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 사업이나 기관의 중장기발전 전략 수립 업무를 수행하거나 ㈜윕스에서 개발 중인 서비스들의 전략이나 기획에 참여하는 일은 생소하기도 하지만, 변리사가 결국에는 인적/물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에 이전과는 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윕스의 서비스나 결과물에 만족하여, 서비스와 컨설팅을 꾸준히 요청하고, 중요한 사업에 선정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때 그렇다. 
“장기적인 목표나 꿈을 정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최근에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면 영역이나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 또한 지금은 제가 속한 곳에서 열심히 업무를 하는 게 1순위이지만, 넓고 다양한 분야에 계속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런 열정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IP 업계는 다른 업계와 비교해 분석이나 조사에서 높은 정확성과 전문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AI가 도입된다고 해도 전문가의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을 돕기 위한 시나리오의 지반을 형성하기 위해 AI와 빅데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필요하다. 데이터 간의 융합으로 도출되는 시너지도 중요하다. 최근, 기업과 기관들은 축적한 많은 데이터의 활용을 고민하고 있다. 윕스 또한 가공된 특허데이터와 이종의 데이터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사점 도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또 특허데이터 속에서도 단순히 명세서 항목별로 나누는 것이 아닌 기술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데이터 가공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윕스는 그리고 조 변리사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고, 확장하며 무언가를 만들어 왔다. 그들이 함께 선보인 결과물들은 데이터베이스 대상 수상, 세계 일류상품 선정, 3년 연속 데이터베이스 품질인증 최고등급 획득,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ISO27001) 등으로 돌아오고 있다. AI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비롯해 20년 이상 쌓아온 윕스만의 경력과 노하우로 그들이 만들 다음의 무언가를 기대하며,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의 자리를 단단히, 오래 지킬 수 있도록 윕스와 조 변리사 모두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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