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에 초점 맞춰 지역 스포츠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
‘지속가능성’에 초점 맞춰 지역 스포츠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2.10.04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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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장·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는 광주전남의 스포츠 현안들을 지난 30년간 다루었던 광주전남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연구소다. 지역사회에서 전문체육, 생활체육, 스포츠산업, 스포츠과학을 총망라한 연구를 다뤄왔으며, 매년 학술지를 발표하는 광주전남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기관이기도 하다. 또한 학술지 발행과 동시에 국가 국책사업을 하는 광주전남의 유일한 스포츠 기관인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학문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이 가진 스포츠 이슈들을 다루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이해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김민철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장·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10월에 열리는 광주국제스포츠포럼 사업자 선정

"광주는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을 주도해 가고 있는 주축 도시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파장, 이론적 검토, 국민적인 지지,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들의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이 이번에 열리는 2022광주국제스포츠포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주국제스포츠포럼은 전 현직 IOC 위원들, 아시아올림픽위원회 구성원,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들이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스포츠산업 전공 교수들이 발표를 진행하면서, ‘스포츠도시 광주’의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매우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의 총책임자인 김민철 소장은 이번 포럼이 광주가 타 도시와 차별화된 스포츠레거시 전략을 구축하고,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등 차기 국제대회의 성공유치를 위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초점을 맞추는 것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국제스포츠포럼뿐만 아니라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분야 중점연구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 연구소를 특성화·전문화된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등 선순환적 학술·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 소장은 연구책임자로 ‘스포츠산업 기반 지역 스포츠 융복합 클러스터 모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신규과제 43개 연구 중 유일한 체육분야 연구소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 연구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6년간 약 20억 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 
“수도권보다 열악한 지역 스포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역 스포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정책 수립의 과정까지 나아갈 수 있는 실용적 연구를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가 지역을 대표하는 체육분야 연구소로서 경쟁력 있는 지역 스포츠 융복합 클러스터 모델을 제시해 국가·사회적 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김민철 소장은 2016년 무등야구장 활용방안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TF팀, 2016년 광주FC 효율적인 운영방안연구 TF팀, 2016∼2017년 광주광역시 체육분야 미래비전자문단, 2017∼2021년 광주광역시 성과평가위원회 위원, 2018년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기념유산 정책화 TF팀, 2018년 여수시 2040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체육분야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JTBC 3 Sports 배구해설위원, 광주FC 프로축구구단 이사, 대한골프협회 마케팅위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체육진흥포럼 자문위원, 전라남도교육청 학교운동부지도자 관리위원, 전라남도 해양레저 자문위원 등으로 다양한 활동 중이다. 또한 그는 2012년 한국체육학회 최우수논문상, 2013년 체육과학연구상, 2016년, 2017년, 2021년 조선대학교 Ace Best Teacher Award, 2018년 국제스포츠과학학술대회 우수논문상, 2020년 대한체육회 체육상(연구부문), 2020년 자랑스러운 여수인 선정,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2021년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역 스포츠산업 연구의 핵심은 ‘지속가능성’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는 그동안 수많은 유의미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로는 2038 아시안게임 유치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던 부분이다. 경기시설이 어느 정도 충족되어 있는지, 앞으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시설들이 필요한지를 면밀히 검토했던 가장 핵심적인 파트였다. 두 번째로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 후 레거시 총책임자를 맡았던 용역이다. 수영대회가 끝난 후에도 앞으로 광주가 어떠한 유산으로 또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남을지에 대한 총책임 연구를 진행했고, 이러한 연구를 결과로 한국수영진흥센터가 설립되게 된다. 또한 순천시에 약 2천억의 스포츠파크를 계획하는 연구용역의 책임 연구, 광주·전남·제주의 스포츠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한 연구가 있다.
전라남도는 그가 작년에 수립을 마친 전라남도 해양 레저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해양 레저스포츠 정책들을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약 500억 규모의 보성의 해양레저센터, 완도의 스포츠힐링과 관련 콘텐츠들이 모두 연구 결과에서 뿌리를 두고 나온 내용이다. 이밖에도 그의 연구를 통해 금산군의 체육시설건립, 전라남도 교육청의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 정규직화하는 과정도 마쳤으며, 약 50여 건의 연구 용역들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스포츠산업 환경 조성과 스포츠 현안 사업들의 해결사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역 스포츠산업 먹거리는 수도권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편입니다. 스포츠산업이 대부분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니 스포츠산업의 매출액에 있어서 지역이 갖는 규모는 현저히 떨어지죠. 지역 스포츠산업의 한계점은 규모가 큰 스포츠파크를 짓고도 스포츠 이벤트, 동계전지훈련이라는 두 가지 간단한 콘텐츠로 지역사회가 경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전과 다른 관점으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지역 스포츠산업 개발과 콘텐츠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의 연구목적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3명의 연구교수와 4명의 연구원이 함께 근무하면서 스포츠산업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에 지역의 스포츠 현안에 대한 많은 연구 용역의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에게 필요한 현안사업들을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이 있는 산업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스포츠산업 먹거리를 잘 창조해낼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더해주는 것에 힘쓰고 있다고 김민철 소장은 말했다. 그 결과 이론과 실제가 괴리된 그동안의 연구들과는 달리 조선대 스포츠과학연구소는 대부분의 연구가 실현화가 되었다. 무등야구경기장의 사장위기에서 공원화하는 사업, 광주FC전용구장 건립, 한국수영진흥센터 설립, 금산군 4개의 스포츠시설 완공, 보성군의 해양레저 관광 거점사업, 순천의 스포츠파크 건립, 제주 대정읍 스포츠파크 건립, 제주도 종합경기장 이전 문제, 영광군 국가대표 제2선수촌 계획 등은 연구가 실제로 완벽히 실현되거나 과정에 있는 사례들이다.

 

위기를 기회로, 콘텐츠의 다양성과 특화로 지역 스포츠의 먹거리 창출해야
김민철 소장은 조선대학교 체육대학을 졸업 후 교사로 약 13년 이상 재직을 했다. 이후 체육학 박사,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고 스포츠 경제학의 공부를 쉬지 않았다. 이런 과정들은 미래의 스포츠산업이 지역사회의 역사, 문화, 환경 자원들과 함께 융합되면 큰 산업의 카테고리로 탄생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 김 소장은 27살 때 스포츠마케팅 회사를 공동창업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지역 스포츠시설의 활용과 지역 먹거리 창출에 고민하게 되었고, 총 100여 편의 논문발표 및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들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안타깝습니다. 모든 시장이 그렇고 스포츠 시장도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시장이라면 수많은 경쟁자가 있고 그만큼 매력이 떨어지고, 수익 창출도 어렵습니다. 산업적으로 가치가 지속되는 게 어렵다는 말입니다. 지역은 지금도 많은 스포츠시설들을 짓고 있고 몇몇 지역에서는 특화된 시설들을 브랜딩화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눈앞에 보이는 것보다, 이러한 지역의 미래 스포츠 가치를 연구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하는데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김 소장은 지역 스포츠산업은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역 스포츠산업의 한정된 콘텐츠는 다른 도시가 쉽게 모방이 가능한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는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는 비용이 증가와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떨어지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 소장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스포츠 관광의 정교화,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타겟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문체육의 스포츠 이벤트에만 머물렀다면, 이제는 생활체육인을 이끌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로 그 영역이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골프산업도 앞으로 올 위기를 대처하려면 수도권에 있는 골퍼들을 지역으로 유치하고 어떻게 머무르게 할지를 지역에서 충분히 고민해야 하며, 골프산업이 젊은 층을 위주로 활성화가 되어 가고 있으므로 이들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골프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도 앞으로 지역 스포츠산업에 있어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바다 자원을 이용한 해양스포츠도 패러다임이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윈드서핑 시장의 경우 약 300%가 성장했고, 선진국으로 갈수록 해양스포츠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기회와 위기 앞에서 여러 스포츠 학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연구하길 바란다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김민철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장·스포츠산업학과 교수
김민철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장·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작은 날갯짓이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나비효과가 되길
김민철 소장은 딸 셋에 아들 둘인 아이가 다섯인 아버지이기도 하다. 커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지역 스포츠산업이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고민의 시작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지역의 다양한 스포츠 자원들이 해외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체험형 관광의 패러다임에 맞춰 우리의 관광산업이 수출되고 외화를 벌 수 있을지, 궁극적으로는 무역불균형이 극심한 관광산업에서 스포츠 관광이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돌파구가 될지 모른다는 거시적인 생각까지, 그의 연쇄적인 바람은 나비효과가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제가 아이들을 키웠을 때 했던 이 생각들과 지금 연구하고 있는 이 작은 날갯짓이 굉장히 미시적이지만 이러한 작은 요소들이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결합한다면, 10~20년 후에는 해외의 어떤 스포츠 관광 콘텐츠보다 짜릿하고, 흥미 있는 콘텐츠가 되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국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과 목표를 가지고 연구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제 연구자로서 15년이 남았을까요. 저는 스포츠산업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하는 데 아직은 충분히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역 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저의 학자로서의 목표이자, 사명감입니다."

지역 스포츠산업의 현안과 비전을 제시하기까지는 결코 이론적인 연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들이 누리고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김민철 소장이 이끄는 조선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가 지역과 국가 스포츠산업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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