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브랜드와 상품이 콘텐츠가 되는 ‘커머스방송국’
모든 브랜드와 상품이 콘텐츠가 되는 ‘커머스방송국’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2.11.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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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 변재영 대표

라이브커머스는 콘텐츠 시청과 동시에 상품 구매가 가능한 최적의 콘텐츠이자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모바일 기반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통하며 쇼핑하는 라이브커머스는 점차 콘텐츠커머스로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쇼플의 변재영 대표는 더 큰 성장을 앞둔 지금이 산업 전반의 방향을 점검할 때라고 제언한다. 라이브커머스만의 핵심경쟁력은 스마트폰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에 있다. 매출이나 가격경쟁에 집중하기보다 라이브커머스를 주로 이용하는 MZ 고객들을 비롯해 소비자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콘텐츠에 대한 진심과 IT 기술의 발전을 스토리에 접목하는 등 소비자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앞서 대응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찾아가면 K-라이브 시대는 한층 성큼 다가올 것이다.

㈜쇼플 변재영 대표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쇼플 변재영 대표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브랜드나 상품을 콘텐츠로 선보이는 라이브커머스
코로나 팬데믹은 많은 분야에 아주 큰 변화를 촉진했다. 2020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던 시기에 비대면거래,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소통을 넘어 교감의 차원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는 온택트 문화에 신선한 콘텐츠의 매력까지 더해져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시기에 변재영 대표 역시 고민을 거듭했다. 마케팅 및 기획제작 전문가인 그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도중 ‘쇼플(Show+Waffle)’이라는 단어를 먼저 만들어냈다. 새롭고 재미있는 콘텐츠, 그야말로 맛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쇼플의 탄생 이전에 직접 브랜드 영업과 라이브 방송 진행을 경험했고 그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쇼플은 ‘모든 브랜드와 상품이 콘텐츠가 될 수 있다’라는 비전과 함께 시작을 알렸다. 변 대표는 ‘TV 속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시작으로 현재 모든 기업과 브랜드, 상품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만나는 ‘커머스방송국’을 꿈꾸고 있다. 변 대표는 ‘모든 브랜드와 상품을 콘텐츠로 만든다’라는 아이디어를 발굴해냈고, 이를 실현하고 있다.
바야흐로 콘텐츠가 전부인,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쇼플은 기업이 가진 브랜드, 상품이 그 자체로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예능이나 드라마, 음악만이 콘텐츠가 아니라는 것이다. 
변 대표는 무엇보다 별도의 유통 단계를 통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기업들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방송을 꾸준히 채널에 쌓아나가다 보면 훌륭한 콘텐츠가 되기 때문이다. 라이브커머스는 활용방안은 물론 가능성도 무궁무진한데, 기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신규 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홍보하는 데도 큰 발판이 된다. 이에 쇼플은 현재 이러한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라이브커머스-숏폼-글로벌시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의 우수한 기업과 브랜드, 뛰어난 상품은 전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쇼플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브랜드의 주요 광고 및 판매 채널로서 저희와 함께하는 기업, 브랜드, 상품이 널리 알려지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경쟁의 시대가 아닌 상생과 협력의 시대이자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인 만큼 저희도 역할을 다할 테니 D2C 라이브, 숏폼 콘텐츠, 글로벌시장의 연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쇼플은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30분의 숏폼 라이브, 컨셉과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60분간의 오리지널 라이브, 90분 이상 진행하는 블록버스터형의 라이브로 시장을 세분화하며 차별화된 채널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이어나가고 있다. 쇼플의 재미있고 차별화된 콘텐츠 안에서 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기회를 발견하고 각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쇼플 변재영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쇼플 변재영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콘텐츠의 힘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
변재영 대표는 사업 구상 초기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제품 후기 콘텐츠화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키워드를 검토했고, 그 과정에서 인연을 쌓은 프리랜서들과 함께 에이전시 형태로 콘텐츠 제작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시작했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방송 이력으로 쇼호스트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쇼플은 이를 통해 일찍이 안정적인 인력풀을 갖출 수 있었다. 연이은 투자가 이어지며 스튜디오를 마련하여 프로덕션을 일궈냈다. 해당 시장의 성장 속도 못지않게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쇼플은 미래 콘텐츠 쇼핑, 엔터테인먼트 쇼핑을 내다보며 나아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의 대표적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는 네이버의 ‘쇼핑라이브’, 카카오의 ‘카카오쇼핑라이브’, 티몬의 ‘티비온라이브’, CJ 올리브영의 ‘올라이브’, 롯데백화점의 ‘100라이브’ 등이 있으며, ‘상호 소통’이 특징인 만큼 모바일 실시간 소통에 특화된 MZ 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교보생명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2020년 약 4천억 원에서 올해 약 7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방송에 뛰어들며 그 외연을 급격히 키웠다. 문제는 가격할인 외에는 각 방송의 차별점이 없다는 점이다. 대다수가 ‘커머스’라는 기능에 집중하다 보니 TV홈쇼핑의 형태와 구성을 그대로 좇아갔고, 이런 이유로 라이브커머스만의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변 대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는 것’에 목적을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물론, 라이브커머스 또한 상품을 판매하고 매출을 높여야 한다는 커머스의 본질을 지니고 있지만, 매체의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극이나 뮤지컬을 라이브로 옮겨오면 무대를 보는 것보다 감동이 덜하지만, 영상으로 뮤지컬을 구현하면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것처럼 상품을 판매할 때도 거리의 매장인지, 백화점인지, 마트인지, 브랜드관인지에 따라 판매전략도, 운영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방문하는 고객을 고려하고, 그들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소개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단계가 필요하다. 
“TV와 스마트폰은 다른 매체이고, 환경 또한 엄연히 다릅니다. 일단 TV보다 작은 화면을 가지고 있고, TV와 비교해 스마트폰으로 오래 듣는 일은 피로하다는 특징도 있어요. 또, 인터넷 환경에 큰 영향을 받고요. 이렇듯 스마트폰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판단하고,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끊김을 하나의 콘텐츠로 풀어낼 수 있고,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고 가까이에서 화면을 보는 만큼 오히려 더 디테일하게 상품을 보여줄 수도 있고요. 마치 화면 안에서 내가 쇼핑을 하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는 소비자의 지갑이 아닌 마음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소통, 더 많은 공감을 만드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이자 라이브커머스의 새로운 장을 열 쇼플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에 귀 기울이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전반의 단단한 확장 또한 기대한다. 

‘쇼플’이라는 놀이터에 즐거움이 넘쳐나길
많아야 5~6개 기구가 있는 놀이터에서도 아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놀이방법을 찾는다. 지켜야 할 규칙이나 어른의 제제가 없는 한 아이들의 놀이는 더욱 즐겁고, 더욱 창의적이다. 변재영 대표는 ㈜쇼플이 놀이터 같은 존재이기를 바란다. 가장 먼저,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었으면 한다. 변 대표는 최소한의 룰만 정해두고 놀 듯 자유롭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쇼플을 떠올렸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평가보다도 유쾌하고 재미있는 회사로, 창의적인 방송을 만드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또, 함께 어울려 노는 아이들처럼 우리의 성과에만 집중하는 회사가 아닌 쇼플러, 고객사와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를 꿈꾼다. 이러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는 그와 쇼플이 만들어온 콘텐츠에서 ‘재미’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TV 방송처럼 고정된 시간에 방송하는 형식이었던 <빨간 수요일>, <하이댕냥>, <배가라이브>, <맘앤베이비> 같은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이 그 사례이다. 
“아이들이 <런닝맨>처럼 1시간이 넘는 예능프로그램을 끝까지 보거든요. 팬덤 시청자가 형성되어 있는 거죠. 라이브커머스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는 본질은 유지하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고정적인 소비자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쇼플에 보내주신 관심을 즐거운 콘텐츠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쇼플과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앞으로를 지켜봐 주세요.”


라이브커머스라는 작품에 쇼호스트를 캐스팅하다
쇼플의 라이브커머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쇼호스트 선정에 있다. 상품을 정한 후 일정과 편성 채널을 정하고, 방송을 기획하는 등의 제작 프로세스는 다른 방송과 비슷하지만, 쇼호스트를 먼저 선정하는 다른 방송과 쇼플은 달리 형식이나 컨셉을 결정한 후 쇼호스트를 선정한다. 배역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듯 가장 적합한 쇼호스트를 캐스팅하고, 대부분의 경우 쇼호스트가 기획이나 제작에 참여하며 함께 방송을 준비한다.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컨셉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방송을 하느냐에 따라 쇼호스트의 역할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브랜드와 플랫폼 대부분이 기존의 TV홈쇼핑과 유사한 역할을 맡기고자 쇼호스트를 섭외하는데, 이런 경우에 쇼호스트는 물건을 판매하는 방송인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누구나 쇼호스트가 될 수 있다. 전공, 특성, 개성에 맞춰 TV홈쇼핑 쇼호스트, 연기자, 방송인, 스튜어디스, 직장인, 일반인 등 다양한 분야의 쇼호스트들을 역할에 맞게 활용하면 보다 재미있고 풍성한 방송을 만들 수 있다. 
변재영 대표는 쇼호스트와의 동반 성장에도 오래 관심을 두고 있다. 하나의 시장이 성장하는 데는 스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이들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믿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많은 열정과 재능을 가진 쇼호스트들이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대중의 관심을 받고 개인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올해 11월부터는 글로벌플랫폼에 국내의 상품을 공급함과 동시에 쇼호스트와 연계를 돕는 새로운 사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로 ‘쇼플러’라고 지칭하는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엔터테이너 역할을 수행하는 많은 인재들의 기회 또한 넓혀 나가고자 한다.
“쇼호스트는 브랜드나 기업들보다 월등히 많은 경험을 지녔습니다. 또, 다양한 상품들을 공부하기 때문에 넓은 데이터와 기획력 등도 갖추고 있고요. 쇼호스트를 제외하고 모든 걸 준비해두는 게 아니라 이들을 처음부터 참여시키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봐도 기업에도, 쇼호스트에게도 좋은 방식이고요.”
쇼플은 많은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며 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터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 라이브커머스, 세일즈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물론 인재를 육성하는 아카데미, 세일즈 역량까지 갖춘, 라이브커머스 선두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쇼플이 만들어나갈 멋진 공간 안에서 많은 이들이 쇼플만큼 멋진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쇼플 변재영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쇼플 변재영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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