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 산학협력을 통한 대학과 산업 발전
최병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 - 산학협력을 통한 대학과 산업 발전
  • 최선영
  • 승인 2016.02.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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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기조로 내세운 ‘창조경제’와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산학협력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신임 총장님 취임이후 적극적인 행보로 산학협력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최병훈 교수를 만나 대학 산학협력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생활 속 산학협력, 길을 만들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최병훈 교수는 서울시 산하의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산학협력 및 연구개발 관련 업무를 수행하다가 2년 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자리를 옮기며 이전의 경험을 살려 대학의 산학협력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산학협력교수로서 대학에서 연구개발한 기술의 발굴 및 특허 출원외에도 기업으로의 이전, 창업 등 기술사업화의 전 과정을 돕고 있다. 최근 대학마다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이러한 활동들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산학협력단은 대학 내 재정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사업화시키고 대학과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산학협력단 내 기술이전전담조직(TLO), 기술지주회사, LINC사업단 등 다양한 기관이 힘을 합쳐 기술사업화를 돕고 있습니다.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자회사 설립, 대학보유기술에 기반한 연구법인 설립, 가족회사에 대한 기업지원프로그램등의 운영을 통하여 대학과 기업을 연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대학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여러 연구개발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시니어계층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 및 응용디바이스 개발>분야이다. 최근 고령화시대를 맞으며 베이비부머 세대 등 시니어 계층이 계속 사회로 배출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치료기기 등의 적정기술, 응용디바이스 개발은 미흡한 상태다.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시니어실버학교 등의 기관이 있지만 민간기구에서 취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시니어계층 및 사회적 약자계층을 위한 요양 및 예방서비스, 의료서비스, 데이케어서비스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연구개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베이비부머 및 50대 은퇴자들의 인생2모작을 돕고자 합니다.”

 

  최 교수는 현재 서울시에서 인가한 ‘(사)50플러스코리안’의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는데, ‘(사)50플러스코리안’은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들의 권익증진, 삶의 질 증진을 목표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퇴직 후 중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시니어 비즈니스 포럼’ 활동을 통해 관련 전문가들과 시니어 정책 조사연구, R&D 연구개발, 관련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가 공모한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과정’에 선정되어, 약 60여명의 시니어를 양성하여 제2의 인생을 찾아주기 위한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이는 ‘스마트 영상작가’ 양성과정을 통해 기획, 취재, 촬영, 편집 등의 역량을 지닌 영상전문가들이 스마트폰, PC 등 IT기술역량을 습득하여 스마트 영상 전기(傳記)등 관련 상품을 개발, 제작하는 새로운 형태의 직업이며, 이들이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협동조합, 창업, 취업 등의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 개발에 기여할 것

 

최병훈 교수는 다양한 연구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생활악취와 관련한 민원 및 사회적 비용 증가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서울시 생활악취 해결을 위한 인문사회ㆍ기술협력 연구>에서 최 교수는 악취 발생과 관련되는 사회적 비용편익과 비용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 현장에의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과기대 전기정보공학과가 주관하는 대학원생 대상의 <ICT 융복합 하이브리드 마이크로그리드 고급트랙> 과정에도 참여하여 공동연구 참여기업의 발굴, 현장실습파견등 대학과 기업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산업클러스터 내에서 사회적 자본과 기업혁신성과간의 관계모형 개선연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산업단지의 중요성과 함께 국내에서도 집단협력관계의 구축과 기술도입의 긍정적 효과를 공유하기 위한 연계활동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직간접적 학연, 지연, 혈연 등의 1차적 연고 외에 각종 사회적 협력관계 형성을 통한 2차적 연고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보았습니다.”

 

  최 교수는 예상과는 달리 2차적 연고가 경영활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연구의 주제를 보다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 외 원주 의료기기산업단지, 판교 테크노벨리단지 등 다른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이 연구에 과학기술학의 개념을 적용, 산업클러스터 내 기업들의 제품생산 및 매출증대 과정에서 기업혁신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였다.

 

  “향후 미래먹거리가 될 과제를 발굴하고 참여하여 대학과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특히, 시니어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기술개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입니다.”

 

  최 교수의 활동과 함께 대학의 산학협력이 더욱 활성화되어 사회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들이 활발하게 공급되어 우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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