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장 - 첨단화된 독성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 안전사회를 실현해 나갈 것
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장 - 첨단화된 독성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 안전사회를 실현해 나갈 것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0.11.23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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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장 Ⓒ정이레 기자
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장 Ⓒ박미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을 위해 산연이 겪는 예산문제, 신속 개발 지원 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신규 치료제 및 백신의 허가를 위해서는 독성평가를 통해 안전성을 사전 검증이 필수이다. 이를위해 지난 7월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미래감염병 기술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유효성이 검증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GLP 독성시험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의 IND(임상시험용 신약) 승인과 임상 2, 임상 3상 단계에서 필요한 GLP 독성시험을 지원한다. 이번 독성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산연이 보유한 우수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라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월간인물은 12월호 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 소장을 만나 유해한 물질 속에서 사는 우리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오늘도 안전성 평가 및 독성 연구에 최선을 다하는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역할 및 비전을 들어보았다.

 

소장님 국민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월간인물> 독자 여러분. 안전성평가연구소 소장 송창우입니다.

그 동안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시죠? 지난 2월 처음 코로나19 발병시에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를 여쭈어보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름까지는 갈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던 것이 어제 같지만 벌써 10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바이러스의 감염력과 치명율, 그리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장기화는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의 삶 전 분야에서 큰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많은 불편함을 겪으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시고,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버텨주신다면, 우리 과학계는 안전하고 효율이 높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 소식을 조금이라도 일찍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하여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수적인 해결책이라 믿고 자체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만들어 국내의 치료제, 백신 및 방역물품 개발에 대한 GLP 독성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연구원들이 한국화학연구원 CEVI 융합연구단에 소속되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치료제와 백신의 독성시험, 민감도 높은 진단키트 개발 등에 실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연구 분야의 유일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가습기 살균제, 미세먼지, 복합화학물질, 만성노출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 실현을 위해 책임감 있게 그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7대 안전성평가연구소장직에 취임하신 지 900여 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소회와 현재 집중하고 계신 중요 현안들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나온 시간은 다른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지나갔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연구소의 연구 정체성 확립과 탁월한 성과 창출 노력 뿐 만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연구가 무엇인지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관장으로서 고민하며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왔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경하는 가족 공동체로서의 연구소가 되길 바랬고,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는 소통의 공동체가 되도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고, 습관화 되지는 않았지만 조용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많은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소통에 다소 지장을 주고 있어, 최근에는 대면하지 않고도 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끝이 없는 소통과 화합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라고 생각하며, 우리 연구소 최고의 전통과 문화로 정착되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연구성과의 제고와 대내외적 홍보에서 많은 업적들이 나와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량적 결과물로 우수한 논문의 양적 증가, 양질의 특허 등록, 연구소 최초의 연구소기업 탄생,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 등 지난 8월말까지의 성과에 대한 기관평가가 진행 중에 있지만, 평가결과와 관계없이 우수한 업적과 결과들에 우리 소원들도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최근 집중하고 있는 현안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연구소의 역할 강화입니다. 현재 연구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지원의 유일한 독성평가 핵심기관으로 지정되어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에 대한 지원 활동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국가적인 위기상황 대응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치료제 및 백신 안전성평가의 신속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패스트트랙 제도 운영을 통하여 연구 일정을 조정하고 인력과 인프라를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소 자체 재원을 투자하여 전북분소에 백신 전용 안전성평가 연구시설 인프라를 개선하였으며, 약독화 백신에 대한 안전성평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2021년에는 감염연구동 시설(ABSL3)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화학물질 안전과 감염병 등에 대응하고 국가적 이슈에 대한 정책 참여를 강화하며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핵심 기능 및 주요사업은 무엇인가요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화학ㆍ바이오 등 각종 물질에 대한 안전성평가연구, 관련 기술 개발 및 산학연 지원 등을 통한 국가산업발전 및 국민보건 복지향상에 기여한다는 설립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독성연구 분야의 선도 연구기관으로서 사람과 환경을 위한 독성연구 및 미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삶과 국가 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안전성평가연구소의 핵심 사명입니다.

이와 같은 핵심 사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주요사업은 기관 Role & Responsibility에 부합한 기관의 전략인력조직운영 체계구축을 통하여 (1) 첨단독성 기술 확립, (2) 안전한 사회 실현, (3) 바이오 및 화학물질 산업 발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이루어 가기위해 3개의 주요 임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기술혁신 선도입니다. 빅데이터와 학습기술을 활용한 독성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구현, 동물시험모델, 동물대체시험모델, 시뮬레이션 모델 및 AOP 연구 등에 기반한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BIT 융합형 차세대 독성예측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줄기세포, 오가노이드 등의 생체모사 모델을 활용한 독성평가 기술을 개발을 통하여 기존 모델 대비 약물대사효소 활성이 100배 이상 증가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성 줄기세포 유래 간 오가노이드를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독성 및 유효성 정밀예측이 가능한 동물대체 평가 플랫폼 개발을 통하여 신약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제약화학 산업계에 첨단 기술을 지원하여 국가 산업 혁신 성장을 이끌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둘째, 사람과 환경을 위한 화학물질 독성연구를 확대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해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제품들에서 유해한 성분이 잇달아 검출되고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한 환경에 노출됨에 따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화학물질, 미세먼지 등에 대한 흡입독성연구를 통한 노출시나리오별 유해성을 도출하고 대응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금속, 환경 호르몬 등 유해물질의 배출 이후 전주기에 대한 거동, 노출, 독성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유해화학물질의 다양한 농도에서의 위해성을 평가하고 유해화학물질의 노출로 인한 다세대 건강 영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화학물질에 대한 독성정보를 생산하고 국민에게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를 예방하며, 정부의 규제 정책에 필요한 과학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셋째, 국가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시험기술 개발 및 인프라 혁신입니다.

산업계 수요 대응형 안전성 평가 기술 개발을 위해 유전자 치료제나 세포치료제 등 첨단바이오 의약품 등의 안전성평가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특히 민간시험산업 부문 취약기술인 흡입독성시험, 영장류미니픽 동물모델 시험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를 통한 성과는 결코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연구 성과는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가 더 나은 환경으로 체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GLP 체계 선진화 및 산업계 지원을 촉진하고 특히 국산 신약 등의 해외 진출을 위하여 필요한 GLP 독성연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소장님께서 취임 당시 글로벌 독성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안전혁신’, ‘연구혁신’, ‘조직혁신등의 비전들을 제시하셨습니다. 관련한 그간의 성과와 현재까지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나아갈 비전으로 세 가지 혁신()을 약속했었습니다.

첫째 안전혁신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화학물질 위해성 연구위원회구성을 통해 국가사회적 안전성 이슈가 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의심 질환 사망 사건(’19)‘, ’부유물질 노출 독감 백신(’20)‘에 대한 긴급 안전성 연구사업을 자체 재원을 마련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관리, 규제 관련 정책 마련의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였으며, 독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 1차 단회투여 연구(‘20.10) 이후 2차 단회투여 안전성 연구(‘20.11)를 진행 중으로 백신 접종과 인체 안전성과의 관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곧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여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수립한 국가, 사회 안전을 위한 연구가 국가의 정책이 되고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 연구혁신을 위해 연구전략본부를 신설함으로써 내부 기획역량 강화를 통한 연구 대형화 전략을 추진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19년도 HRP(Huge Research Project) 사업을 시행하였습니다. 본 사업은 연구자들이 소속부서와 상관없이 상호 협력융합하여 Bottom-up 방식으로 국가사회기술적 이슈를 제안하고 최종 선정된 5개 주제에 대해서는 1년간 기획연구비와 전문 컨설팅 등 기획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그 결과 2020년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5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 “2차 미세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해결을 위한 융합 솔루션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창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독성예측 미래기술을 창출과 AI를 접목한 융합 연구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독성 연구그룹을 육성하고자 하였습니다. 연구전략 기능을 강화함으로서 도전적인 원천기술 확보를 연구사업의 성과목표로 수립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독성예측 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세계 최초로 약물에 의한 세부 질환별 대사체와 독성 간의 상관관계 모델을 개발하였고 80%의 예측력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스크리닝 기술, 대체시험 모델, 컴퓨터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합한 약물성 간손상 예측 최초의 모델로 향후 신약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저비용·고효율 조직 투명화 원천기술 개발로 국내·외 상용화를 완료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전과 국내외 특허 및 학술발표를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첨단 독성 예측 기술 개발 주력을 통한 선제적 연구로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연구 확대를 통해 원천기술 개발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혁신을 추진하였습니다.

조직혁신을 위해 연구몰입 환경개선 마스터 플랜을 수립함으로서 연구환경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한 뒤 효과를 파악하는 연구환경 개선 지수를 개발하여 측정함으로서 연구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였습니다.

또한 연구소 R&R 이행과 함께 우수한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인력 역량강화 종합 계획을 수립하여 역량에 대한 구체화 및 모델링을 통해 3대 부문 93개 세부 역량모델을 도출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필요한 세부 교육과정과 내용에 따라 자율성 기반의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하고자 노력 하였습니다.

그리고 연구지원 인력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통해 5대 분야 17개 직무 유형 분류에 따라 교육을 수행하였으며 2020년 연구지원역량평가 최고 등급을 획득하였습니다.

연구환경 관리와 역량 강화를 위한 이러한 노력은 연구중심 역할 정립과 함께 기관의 연구역량이 강화됨으로서 국가 R&D 사업 규모가 50% 증가하였으며 SCI 논문은 88.3% ,기술료 수입은 74.4% 증가 하는 등 연구 성과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두가 함께 집중하였을 때 성과는 반드시 따라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소가 지원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GLP독성평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을 위해 산연이 겪는 예산문제, 신속 개발 지원 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치료제 및 백신의 허가를 위해서는 독성평가를 통해 안전성을 사전 검증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필요성을 근거로 지난 7월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미래감염병 기술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40억의 예산을 지원 받아 8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유효성이 검증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GLP 독성시험 평가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11월에는 1차 선정 이후 산연의 연구개발 수요를 고려한 지원대상 확대를 통해 우수한 치료제 및 백신의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의 2차 공모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사업을 통하여 코로나19 관련 치료제 및 백신의 IND(임상시험용 신약) 승인과 임상 2, 임상 3상 단계에서 필요한 GLP 독성시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은 연구소가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최종 우리나라가 치료제와 백신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때까지 이에 대한 지원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비임상 독성평가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독성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산연이 보유한 우수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라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까지 소장님께서 그리고 계신 안전성평가연구소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열심히 달려온 지난 시간보다 앞으로 남은 시간에 대한 책임감과 비전에 대해서 의미가 깊이 더 새겨지는 질문인 듯합니다. 저희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존재 의미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사회 실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가적으로 첫 번째는,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염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독성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안전성평가연구소는 국내 유일한 독성연구 분야 정부출연기관입니다. 공공성을 지닌 기관으로서 우리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출연() 뿐만 아니라 국내외 많은 제약사, 중소벤처기업과도 협력을 유지하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공동 대응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하여 제품 중심으로 관리되고 있는 화학물질 관리 체계를 물질 중심으로 독성연구와 화학물질 안전관리가 되도록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관리체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 안전성평가연구소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관계부처, 국회, 학계, 기업 등 많은 관계자분들과의 논의와 협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어쩌면 멀고도 험한 과정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우리를 지키고, 안심하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며, 국가적으로도 화학물질 중심의 관리 시스템 정립은 속히 해결해야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연구소내적으로 첫 번째는 향후 우리 연구소 6년간의 연구계획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3년 단위로 연구 평가하던 것을 6년씩 평가하는 제도가 도입되어 우리 연구소도 20213월까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연구소의 중장기 로드맵과 장기 비전을 구체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연구소 소원 한명 한명의 R&R을 정립하도록 하고자 합니다. 기관 R&R 이미 확립이 되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기관간 R&R 확립을 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연구소원들의 능력과 비전을 기반으로 한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소원 한명 한명의 발전이 우리 연구소의 발전이요 국가의 발전과 직결되어 있으니 남은 기간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같은 목표와 비전을 소원들과 함께 달성하기 위해서 서로 교감하며 동감을 이끌어내는 문화, 서로 다른 생각들이 함께 감동하고, 함께 감격하는 연구 문화, 결국 소원 모두가 함께 감사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자칭 오감경영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수평적으로 교류하는 자유로운 연구 문화 환경 조성을 통해 연구소의 존재의 이유와 역할 및 비전을 더욱 견실히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연구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연구하는 연구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 소원이 행복한 연구소가 되도록 남은 기간, 남은 열정을 다 쏟아 붓겠습니다.

 

끝으로 국민께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국민들께서 과학기술에 거는 기대는 무한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일본의 수입제한으로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커다란 국가적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이 과학기술이었고,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나라 안팍으로 모든 분야가 위기 상황인 지금도 이를 극복하는 데는 과학기술 밖에 없다고 기대하며 응원해 주시는데 감사드리며 동시에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를 비롯한 과학기술계에는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며 코로나19 등 우리가 경험하게 될 수많은 질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고, 보다 건강한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많은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독성이라는 단어가 다소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주변에 만연한 유해한 물질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반드시 안전성이 확인되어야 하고 예측되어야 하는 연구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첨단화된 독성연구를 통해 한발 더 먼저, 한발 더 깊게, 한발 더 가까이 국민 여러분께 과학적인 정보로 신뢰성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보다 안전한 사회를 이루어 가는 그 중심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안전성평가연구소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에 많은 관심과 격려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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