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아우르며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보안기업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아우르며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보안기업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0.11.26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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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큐리티 손원상 대표

 

㈜엠큐리티 손원상 대표 Ⓒ김윤혜 기자
㈜엠큐리티 손원상 대표 Ⓒ김윤혜 기자

충북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엠큐리티는 정예화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보안전문 기업으로, 경비보안 및 채용 대행을 필두로 하는 삼성 에스원 공인대리점으로 종합 경비시스템 업무의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 진천을 든든하게 책임지는 보안 전문기업으로 걸어온 시간은 10년을 맞이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오늘날 엠큐리티는 안정화된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앞두고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업을 이룩하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안 업체, 옅어지기 쉬운 마음을 지켜내다

손원상 대표에게 건넨 첫 질문은 최근의 선행이었다. 다름 아닌 진천군장학회에 평생장학금 기탁을 약정한 엠큐리티. 보안기업의 행보로는 다소 인상적인 소식이었다.

요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겁니다. 더욱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외로움, 우울함, 불안함 등을 느끼는 증상을 코로나 블루라고 칭할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죠. 위기를 기회로 삼는 사람이 있는 반면, 팬데믹의 여파로 더 깊은 딜레마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더군요. 또한 최근 몇 년 전부터 최저임금제가 급격히 인상되어 힘든 일보다는 편한 직업을 찾는 청년들이 많아 걱정이 큽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적 상황을 마주하고, 어떻게 하면 내 주변에 존재하는 어려운 이들의 손을 잡아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후배양성과 역량강화를 위해 진천군장학회에 평생장학금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손 대표의 다정하고 사려 깊은 마음 씀씀이는 그의 어릴 적 장래희망에서부터 드러난다. 경찰이 되고 싶어 의경에 지원해 군 생활을 했지만 현실 속의 경찰이 자신의 성향이나 적성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깊이 꾸었던 꿈의 끈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는 모양이다. 경찰(공경비)의 꿈을 접고 엠큐리티(사설경비)를 설립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동종업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인 진천으로 내려와 엠큐리티를 세운지도 벌써 10. 지역을 대표하는 보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영업 기준과 방향이 현재까지는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출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현재 삼성 에스원 공인대리점으로 지정되어 활동하고 있죠. 저희의 일을 큰 카테고리로 나눠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시설관리(경비원/보안대원/미화원)’, ‘특수경비(국가중요시설/공항/항만/철도 등)’, ‘에스원(CCTV/주차시스템/차량관제 등)’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제는 코로나 시대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으니 새로운 점검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경영의 기본직원을 아끼는 마음부터 시작

남다른 자부심을 바탕으로 단단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손원상 대표. 엠큐리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시스템 체계가 궁금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회사의 대표적인 사업성과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른 이들과 특별히 다른 점을 가진다는 것이 참 쉽지 않더라고요. 동종업계에서 무언가는 남달라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데 제조업이라면 우리만의 특별한 것을 연구하여 특허품을 생산하겠지만, 보안인력으로 다채로운 변화를 주기란 어렵더군요. 저희는 기본에 포커스를 맞춰서 생각했습니다. 기본에는 직원의 애사심, 고객의 신뢰, 상호간의 믿음 등 많은 것들이 해당되겠지만,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답은 아주 간단했지요. 그리하여 저희 엠큐리티는 사람이 자산이다라는 메시지를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현재 ‘ISO9001’‘ISO14001’(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 취득도 완료했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저희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이직률 감소가 그 결과인 셈입니다.”

 

엠큐리티의 시간은 따뜻하게 흐른다

엠큐리티는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내년 초, 사회적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앞두고 있다. 사회적기업 승인 이후의 계획으로는 지역의 무료 방역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수경비(국가중요시설 항공, 항만, 기상청 등) 파트의 발전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일단 회사의 수익을 어느 정도 나라에 환원하는 게 기본적인 목적이잖아요. 저 역시도 고향인 진천으로 돌아오면서 지역으로부터 받은 도움이 컸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제가 받은 마음을 구체적으로 돌려드리는 작업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싶었죠. 또 지금은 무탈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사실 언제 동종업계에서 밀리거나 뒤쳐질 모르잖아요. 그런 시점이 왔을 때에 우리 회사를 오롯이 나타낼 만한 이미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싶어 사회적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게 되었죠. 엠큐리티만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명확하게 구축하기 위한 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역의 청년들은 아무래도 서울에서 자리 잡는 데에 열중하기 쉬울 터.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사회로의 환원을 도모하는 손 대표의 계획은 드문 만큼 그 반가움도 크다. 경영 철학에 틀림없이 스며들어 있을 그만의 사유가 궁금했다. 그는 어떤 소신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을까.

돈이란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는지도 중요합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정말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사업임을 실감하곤 합니다. 최근에 기부를 약정한 평생장학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사회적기업으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활동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엠큐리티에게 보안 업계의 미래를 묻다

10년차에 접어든 기업이지만 이제 겨우 마흔 살인 젊은 사업가 손원상 대표. 그와 함께 회사를 지켜낸 구성원 또한 모두 젊은 패기로 뭉쳐 있다. 그만큼 신선하고 미래 지향적인 아이디어로 동종업계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에게 꾸준히 강조했던 부분이 궁금했다.

노력하자, 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 한 발 앞서 생각하자, 닥치는 대로 하자. 처음에는 직원들에게 안 해 본 말이 없었습니다. 책에서 본 인상적인 말들을 메모해두었다가 회의 시간에 전하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직원들 스스로가 깨닫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글귀를 읊어도 소용없더라고요. 엠큐리티가 대기업은 아니지만 대기업에 근무하는 이들보다 편안한 회사생활과 취미생활을 존중해주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회사에 있는 동안만은 돈을 많이 벌자!’라고 현실적인 동기부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원의 마음가짐이 곧 회사매출과 직결됨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향후 보안토탈 아웃소싱 분야 산업은 전문 인력 확보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따라서 인재 확보 및 양성이 주요한 키워드로 비춰질 전망이다. 일찍이 노하우와 경험을 갖춘 손 대표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인재 확보와 양성, 업계의 발전방향에 관해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그는 금번 평생장학금 기탁을 엠큐리티 인재 확보의 첫 걸음으로 하여, 이 같은 마음가짐을 이어가고자 다짐한다. 이러한 생각이 계속되는 한 회사는 향후 50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자부하는 그다. 손 대표는 지속적으로 지역 내 고등학교 및 대학교와의 산학협약 체결에 앞장서며 미래를 준비한다. 아직 국내 보안 분야는 발전의 과정 중에 있지만, 젊은 인재양성과 꾸준한 연구 노력, 그리고 해당 분야를 향한 시민들의 관심이 함께 뒷받침된다면 끊임없는 성장 동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엠큐리티 손원상 대표 Ⓒ김윤혜 기자
㈜엠큐리티 손원상 대표 Ⓒ김윤혜 기자

엠큐리티가 지키는 내일이라면 안심하고 머물 수 있기를

손원상 대표는 엠큐리티라는 기업 안에서도, 바깥에서도 비슷한 얼굴로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007년 한국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 청년회에 입회하여 지역 봉사에 힘써왔고, 2017년에는 진천군지회 청년회 6대 회장을 역임했다. 세계적인 봉사단체인 로타리 클럽에 2011년 입회 아래 꾸준히 활동 중이다. 이밖에도 진천경찰서 보안자문위원회 위원, 진천상산초등학교 운영위원회 지역위원, 충북 최대경제단체인 스마트경영포럼에서 총괄 사무국장직으로 활동하며 각 기업의 대표 및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이러한 개인의 아름다운 일상이 유지되고 있기에 엠큐리티 역시 지역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의 말처럼 지역의 명품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사회공헌 및 지역의 일자리창출 노력이 밑바탕 됨이 우선일 것이다. 엠큐리티가 꿈꾸는 안전하고 믿음직스러운 내일을 응원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지역신문에 조그마한 장학금기탁 기사를 보시고 이렇게 인연이 되어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월간인물과의 만남을 앞두고 지난 시간을 회상해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엠큐리티는 진천과 함께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회사만의 탁월한 노하우와 지역을 향한 애정, 적극적인 추진력을 갖춘 엠큐리티의 성장은 이제 막 시작했다.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낼 미래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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